전 세계 동식물의 보고인 아마존강 열대우림 생태계를 체험하는 TV 장면을 보면서 언제 한번 가보고 싶고, 자연의 품에 안겨 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해외여행을 가는 것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그런데 거제시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열대우림 깊숙이 있는 식물들을 안전하게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느껴볼 수 있다. 거제시 사등면과 거제면을 이어주는 두동터널을 지나 차로 조금만 달리다 보면 바다 고래를 형상화한 은빛의 대형 유리돔이 보인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돔(Dome)형 유리온실 식물원인 ‘거제 정글돔’이다. 고래 형상화한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와 계곡서 올라오는 물안개에 감탄이 절로 공중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 걸으며 미인수·극락 조화 등 형형색색 열대식물도 한눈에 덥고 습한 정글 빠져나오면 ‘비 내리는 정원’ 상쾌함 뿜뿜 흑판수·새둥지·빛동굴 등 곳곳이 ‘포토존’ ◇유리온실 식물원 거제 정글돔 올해 2월 재개장한 거제의 정글돔은 거제시 농업개발원 4560㎡ 부지에 들어서 있다. 세로는 길고, 가로는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 장축 90m, 단축 58m, 총면
아라가야 최고지배자의 묘역으로 알려진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에서 국내 최초로 봉황장식 금동관이 확인됐다.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45호분에서 국내 최초의 봉황장식 금동관이 1점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말이산고분군 45호분은 지난 2019년 발굴조사된 고분으로 사슴모양토기, 집모양토기, 배모양토기 등 4점의 상형토기가 완전한 형태로 출토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고분이다. 이번 금동관은 45호분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금동투조장식을 보존처리 및 복원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검토를 거쳐 그 형태가 확인된 것이다. 확인된 금동관은 횡으로 긴 관테(대륜) 위에 봉황 두 마리가 마주보는 형태의 세움장식이 올려져 있다. 관테는 이마의 윤곽에 맞추어 만든 듯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1매의 동판에 관테와 세움장식은 일체형으로 표현되어 있다. 금동관은 동판 표면에 도안을 그린 다음 여백부를 뚫어내는 기술, 즉 투조로 만들어졌으며 표면과 이면 모두 아말감 기법으로 도금됐다. 금동관 크기는 길이 16.4㎝, 높이 8.2㎝다. 말이산45호분 금동관은 하부의 관테와 상부의 두 마리 새 모양 세움 장식이 마주보고 있는 대칭적 구도로 이러한 형태는 우리나라 삼국시대 금공품(金工品
부안군은 ‘부안 도청리 솔섬’이 전라북도 기념물 제147호로 지정고시 됐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곳은 부안군 변산면 소재지에서 남서쪽 6㎞ 지점 수락마을 앞 용두산(龍頭山) 앞 바다에 위치해 있다. 백악기인 약 8000만 년 전 격포분지에서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쇄설암의 일종인 구상암으로 형성돼 있다. 솔섬 암반의 정상부에는 곰솔군락이 식생하는데 일몰시 암석과 해송, 낙조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특히 조석간만의 차로 육지와의 연결과 분리를 되풀이하는 등 경관·지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솔섬은 백악기의 화산쇄설암으로 형성돼 있으며 응결응회암과 냉각 시 형성된 절리 등의 지질학적 특이성이 잘 보존된 섬이다. 또 일몰시 암석·해송·낙조가 어우러진 절경을 이뤄 경관·지리적 가치가 높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돼 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권익현 군수는 “직소폭포와 우금바위가 잇달아 명승으로 지정되면서 부안군민의 자긍심이 높아졌는데 솔섬이 도 기념물로 신규 지정돼 부안 문화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도 기념물로 지정된 솔섬과 명승으로 지정된 직소폭포 및 우금바위 등의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현
전남 여수는 365개 섬을 품고 있는 섬의 도시다. 그 중에서도 ‘예술의 섬’ 장도는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조성돼 2019년 5월 개방된 새로운 관광지다. 여수의 ‘강남’이라 불리는 신도시 앞 바다 지척에 남북으로 길쭉한 면적 9만 5000㎡의 이 섬은 부산 동백섬(14만 8500㎡)보다 작지만 섬에 깃든 풍경과 이야기는 결코 작지 않다. 물때 따라 드러나는 진섬다리 건너면 만나는 섬 산책로 곳곳에 조각·쉼터 있는 비대면 힐링 여행 GS칼텍스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꾸민 ‘예술섬’ 문화공간 ‘예울마루’는 자연의 일부 같은 건축물 장도 맞은편 소호동동다리는 ‘여수 밤바다’ 명소 ■진섬다리와 세 갈래 산책로 여수 관광의 일번지가 진남관, 여수엑스포해양공원과 돌산대교, 케이블카로 이어지는 여수항 원도심이라면 장도가 있는 웅천동은 가막만의 북쪽 오목하게 파인 내만에 있는 신도시이자 떠오르는 관광지구다. 아파트숲을 지나 망마산 자락의 공연·전시장 GS칼텍스 예울마루 앞, 육지와 직선거리로 200m 정도 떨어진 가까운 바다에 장도가 있다. 장도로 들어서려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길이 335m, 폭 4.5m의 보행교를 건너야 한다. 장도의 옛 이름 ‘진섬’을 딴 진섬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세븐브릿지’ 프로젝트가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세븐브릿지 프로젝트는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영도다리,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락대교 등 부산 해안을 잇는 다리 7곳을 랜드마크형 관광 상품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핵심이다. 광안대교·남항대교 등 7개 다리 랜드마크형 관광 상품으로 육성 부산시, 이달 중순 사업자 공모 부산시는 세븐브릿지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 중 7개 다리와 7개 해수욕장의 브랜드를 개발하는 ‘7브릿지(다리) & 7비치(해수욕장) 브랜드화’ 사업을 우선 실시한다. 시는 이달 중순께 브랜드를 개발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시는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자와 함께 다리와 해수욕장 전체를 통합한 브랜드와 각각의 다리와 비치에 대한 개별 브랜드를 개발한다. 시는 각 다리의 특성, 인근 해수욕장과 관광지, 매력 포인트 안내 등 다양한 내용을 브랜드에 녹여내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도를 높이고 홍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 각각의 다른 건축 양식과 수려한 해안 경관을 갖추고 있는 다리와 해수욕장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를 위
부산 7개 해수욕장이 여름철을 맞아 두 달 동안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 여름인 만큼 개장 때부터 강화한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부산 5개 구·군청에 따르면 광안리·다대포·송도·송정·일광·임랑·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이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전면 개장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만 지난달 1일 부분 개장했다. 피서객 맞이 방역 더욱 강화 야간 음주·취식 금지 조치 ‘독립기념일’ 미군 난동 대비 해운대·송정, 4일까지 ‘4인 이하 집합 제한’ 적용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모든 해수욕장은 파라솔을 대여하고, 샤워장과 탈의장 등도 운영한다. 일부 구간은 레저 구역으로 활용된다. 피서객을 위해 각종 편의 시설과 조형물도 설치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SUP(Stand Up Paddleboard·스탠드 업 패들보드)존’을 운영하며, 송정해수욕장 서핑 구역은 지난해 160m에서 올해 270m로 확대됐다. 다대포해수욕장에는 반려견 전용 소변기가 준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해수욕장 방역은 더 강화됐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이달 1~4일은 4인 이하, 5
한은 강원 숙박업 특징·평가 당일치기 '영서' 콘텐츠 확충 합리적 '한달살기' 유도 제기 코로나19로 새삼 떠오른 강원도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지난 30일 발표한 '최신 관광 트렌드로 살펴본 강원지역 숙박업의 특징 및 평가'를 통해 “여행의 일상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숙박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체험 중시형 여행객의 숙박 수요 유형과 지역 내 숙박 공급 유형이 일치하지 않는 점과 비대면 청정 여행 증가로 캠핑장이 늘어나는 점 등을 통해 개선점 도출 필요성을 제시했다. 실제 강원도는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6.3%로 제주도에 이어 전국 시·도 중 2번째로 높고 숙박업의 매출 전망지수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한은은 당일 여행 비중이 높은 영서지역을 숙박여행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관광콘텐츠와 관광상품으로서 숙박시설 확충을 조언했다. 특히 서핑 수요층을 체계적으로 조사, 숙박시설의 유형과 품질을 개선해 현지 체류 일정을 늘리고 '강원도 한달 살기' 확대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시설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캠핑장
자전거 여행의 독특한 매력은 무엇일까? 마치 새아씨 발목위로 살풋 드러난 백옥의 살결을 훔쳐보듯 자전거는 깨알같은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다. 여행지의 뒷골목을 속속들이 후벼파듯 숨겨진 책갈피 속을 자전거는 하나씩 파헤친다. 두바퀴는 내맘대로다. 가다 서다 유유자적이다. 그렇게, 좌충우돌 경상북도의 속내를 찾아가는 자전거는 늘 흥분되어 있다. 그속에 행복도 오롯이 쏙 담겨있다. 경상북도 명품 자전거길 23선, 총 거리 2,000Km를 가슴에 담기 위해 약30명이 모였다. 최고령70세, 최연소51세, 평균 나이56세의 꽃 중년들이 페달질을 한다. 경북은 넓다. 인구는 270만명에 불과 하다지만 서울땅의 31배, 전 국토의 약19%를 점한다. 경북은 깊다. 삼한시대 부족국 의성의 조문국, 고령의 대가야, 경주의 통일 신라를 지나서 조선시대의 뿌리를 만들고 또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졌다. 경북은 길다. 약230Km에 달하는 동해, 태백산맥 소백산맥 백두대간의 정맥, 강, 호수, 다양한 얘기거리등 촘촘하고 오밀하다. 그 경상북도의 땅을 두바퀴 자전거로 약 4개월에 걸쳐서 달려보는것은 자못 가슴 쿵쾅하는 일이다. 10개의 시, 13개의 군, 도합하여 23개의 경북도
기술과 예술의 경계, 사진은 인류와 함께 또 하나의 역사를 기록 중이다. 단순히 가장 빠르게 현장을 인증하는 도구에서 시대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자신만의 특별한 의미와 감성을 더한 예술적 표현으로 진화해 왔다. 피사체마다 감정과 색채를 입혀 저마다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살리는 작업은 고도의 미학을 요구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진을 '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는 종합 예술'로 정의하기도 한다.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에서 렌즈에 담은 또 하나의 역사와 예술을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대전사진대전은 지역 사진예술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광역시지회(대전사진작가협회)는 10차례의 심사를 거쳐 지난 28일 입상작 40점을 선별한 후, 이 중 대상 1점과 우수상 2점, 특선 4점, 입선 33점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김헌일 작가의 '모정'은 자식들을 목욕시켜주는 어머니의 행복한 미소와 두 아이의 순진한 표정을 깔끔한 배경처리로 담아 자식사랑의 모성애가 깊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머니와 자식간 말없이 흐르는 사랑을 오롯이 담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이석태 작가의 '어부
[지역 종합]충남 보령, 서천, 태안 등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3일 일제히 개장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강화된 해수욕장 안전수칙이 제공된다. 특히 충남지역에선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30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3일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충남지역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에 들어가 내달 중순까지 운영된다. 신비의 열린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과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은 10일 개장해 내달 22일까지 운영한다. 서천의 대표 해수욕장인 춘장대해수욕장도 10일 개장한다. 코로나 지속세를 감안해 작년과 비슷한 시기인 내달 15일까지 총 37일간 운영하고, 입수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결정했다. 태안군 내 28개 해수욕장 역시 3일부터 내달 15일까지(만리포해수욕장은 8월 29일까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해수욕장이 있는 지자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의 여행욕구가 높아지고 백신접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