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개장을 1주일 가량 앞둔 창원 광암해수욕장에는 일부 피서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있고, 이에 대한 시의 관리감독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낮 1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해수욕장. 내달 3일 개장 예정인 이곳은 날씨가 점차 무더워지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달 초부터 피서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이날도 모래사장 대부분에 파라솔과 텐트, 햇빛 가림막이 설치됐고, 그 아래에서 가족·연인들이 여가를 즐겼다. 해수욕장 뒤편 그늘에도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피서를 만끽했다. 대체로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5인 이상 모이지 않는 등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물놀이를 즐기거나 일광욕을 하는 시민들도 종종 목격됐다. 이날 6명의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한 곳에 밀집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들도 보였다. 한 아이는 물놀이 도중 답답하다며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해수욕장 이용객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야간 식사와 음
제49회 강원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 입상작 시상식이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지난 26일 강원도예총이 주최하고 도미술협회가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철순(원주·한글)씨 등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김씨는 “어린 시절 글씨를 잘 쓰니까 서예를 하면 잘하겠다던 선생님의 말씀에 이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며 “많이 보고, 생각하고, 쓰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한 도예총 회장은 “오늘 시상식을 기점으로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 앞당겨지길 바란다”며 “좋은 작품을 많이 출품해주셔서 이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종봉 도미술협회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쁜 마음”이라며 “묵향을 마음껏 즐기며 깊이 정진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막식 없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전시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김수빈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도내 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다음 달 1일부터 폐장하는 오는 8월 31일까지 62일간 해수욕장 이용객 안전 확보를 위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 기간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개소에 안전팀장 34명을 배치한다. 안전팀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대원들로,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수상 인명구조, 응급처치 등 특별 교육 훈련을 마쳤다. 이들은 해수욕장 안전 관리에 대한 지휘, 조정, 통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소방은 이호, 중문, 협재, 함덕 등 주요 해수욕장 4개소를 대상으로 해수욕장 구급대를 운영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지원한다. 의용소방대원들은 1일 2개 조로 나눠 안전팀장 업무 지원, 해수욕장 순찰 등을 맡는다. 지난해 119시민수상구조대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인명구조 164명, 응급환자 병원 이송 39명, 현장 응급처치 등 안전조치 7781건을 완료하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개최한 ‘2021 전주한지패션대전’(이하 전주패션대전)이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던 전주패션대전은‘제17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본선 심사를 비롯해 ‘전주한지국제패션쇼’,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 갈라쇼’, ‘어린이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등 총 4개의 패션쇼로 팔복예술공장에서 무관중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으로 작품 71개를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지사 원단에 염색, 디지털 프린팅 등 소재를 응용·확대했으며, 참가연령도 고등학생부터 최고령 62세까지 확대됐다. ‘전주한지국제패션쇼’는 해외 패션관련 전공교수와 디자이너, 국제종이작가협회(IMPMA)에서 참여했는데, 한국, 네덜란드, 독일, 몽골, 스위스 출신 28명이 작품 31개를 선보였다.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 한지패션갈라쇼’는 1950년~70년대 빈티지 감성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재해석한 남성·여성복 40여 작을 소개했다. ‘어린이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에서는 전주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 모델 30명이 무대에서 한지로 제작한 한국·일본·중국·베트남·
부산근대역사관, 29일부터 휴관 7월 초 본격 리모델링에 돌입 사업계획 단계부터 시민 의견 수렴 야간 역사관 개장 등 운영 연구 용역 2022년 원도심 문화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부산근현대역사관’(부산 중구 대청동)이 임시수도 정부청사, 한성 1918 등 원도심 역사·문화시설과 연계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에코(Eco) 박물관’으로 조성된다. ‘시민 참여형 에코 박물관’의 특징은 지역의 다양한 생활·환경자원과 공동체의 전통문화 유산을 보호하고 계승하면서 이를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행정과 지역 주민이 일체가 돼 지역의 생활, 자연, 문화와 사회 환경을 역사적으로 탐구하고 보존 육성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박물관을 말한다. 이런 개념의 박물관 운영 방식은 부산에서는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은 특히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과 부산근대역사관 건물을 그대로 살려 역사관으로 재활용한다. 부산시는 22일 부산 근현대역사관 운영 조례가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부산 근현대역사관 조성을 위해 7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03년 7월부
부산의 대표적 캠핑장인 서구 송도오토캠핑장이 구청과 운영업체 사이 갈등으로 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문을 열지 못할 전망이다. 부산 서구청은 “송도오토캠핑장 새 위탁 사업자를 찾아 8월 재개장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사업자와 시설물 철거에 이견이 있어 재개장은 늦어질 전망이다”고 27일 밝혔다. 송도오토캠핑장의 재개장 일정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사실상 올해 휴가철에는 문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약 사이트에는 이달 말까지 예약 가능하고, 이후에는 불가능하다. 송도오토캠핑장 개장이 차질은 빚는 것은 서구청과 A 운영사가 시설물 철거를 놓고 승강이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송도오토캠핑장을 운영하던 A 사는 지난 3월 서구청에 6월 30일을 끝으로 위수탁 협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서구청은 협약 중도 해지에 따라 A 사에 캠핑장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는 원상회복 명령과 함께 이들의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통보했다. 하지만 A 사는 서구청이 철거를 명령한 바베큐장, 관리동 컨테이너 등은 모두 서구청 동의를 얻어 설치한 만큼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에 휴가를 앞둔 캠핑족만 애를 먹고 있다. 송도오토캠핑장은 지난해 예약
한국지방신문협회(협회장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이하 한신협)는 23일 오후 5시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63차 정기총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 성공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전국 9개 시도 주요 일간지로 구성된 한신협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축제산업에 대한 대내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오는 7월 9~1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축제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날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가 전시회 개요, 프로그램, 일정 등 축제박람회 행사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축제박람회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축제 자생력을 높이는 의의가 있다"며 "국내서 보기 드문 대규모로 106개의 지자체가 참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 배상록 경인일보 사장, 김재철 대전일보 사장, 이상택 매일신문 회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이상 회원사 가나다순) 등 7개 신문사 발행인과 김경수 경남지사, 한신협 최정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한신협·경남신문=정민주 기자
담양을 대표하는 명인 이날치 명창의 줄타기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이날치의 줄타기를 복원, 보존하고 있는 단체 ‘나르샤 이날치’(대표 박이식)가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 담양 줄타기전수관(담양군 송강정로18) 야외공연장에서 ‘우리같이 날아보자!’ 공연을 펼친다.이날 공연은 나르샤 이날치가 주최·주관하며 전남도, 전남문화재단 등의 후원을 받아 기획됐다. 전통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우리 지역 예술인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시간으로, 전통예술을 복원, 계량해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공연이다. 공연에는 나르샤 이날치를 비롯해 전통타악연구회 두드리, 담양와우농악보존회, 큰기놀이보존회, 한천굿사랑 등이 출연한다.길놀이, 판굿, 앉은반 사물, 북의 향연, 채상설창구, 큰기놀이, 채상판굿, 김오채 설장구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관객들이 직접 줄을 타보는 줄타기 체험을 하는 순서도 마련된다.한편, 나르샤 이날치는 담양 출신 이날치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잊혀진 줄타기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 창단했으며, 이날치 줄타기 교육장을 설립하고 교육생을 선발해 시연회를 선보이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문의 010-5684-4796./전은재 기자 ej
경남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연계관광 추진, 남해안 관광테마 인프라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국회의원 등 경남 해안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은 24일 국회에서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지중해, 남해안 어디까지 가봤니’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태영 경남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은 ‘해양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남해안 지역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해양관광은 레포츠·웰니스·문화체험·섬여행 등으로 보편화·다양화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고부가 가치산업”이라고 했다. 경남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한국 갯벌체험 EXPO 등 남해안 해양관광 메가 이벤트 개최, 해양레저스포츠 국제대회 유치, 코리아둘레길 노선 섬 확대 및 남파랑길 센터 설치, 남해안 섬트레킹 국제명소화, 해양웰니스파크 조성 등을 제시했다. ‘도보 친화형 남파랑길 조성 및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여호근 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인프라·홍보 마케팅·브랜드 숙소와 맛집 개발 미흡, 전담 운영 조직 부재 등을 남파랑길 관리·운영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남파랑길 활성화 방안으로 보행 안전성 확보 등을
국내 최대 16㎞ 석호 거닐며 힐링 100년 금강송 반기는 응봉 등산로 명사십리 해수욕장서 추억 만들기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 무의식 중에 접경지역, 안보관광지, 군부대 등이 연상될 것이다. 6·25전쟁 후 우리들의 인식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았던 단어들이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후에는 '금강산이 시작되는 곳'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힐링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화진포다. 고성의 자랑인 산, 바다, 호수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호수는 거대한 8자 문양을 띠고 있다. 그 둘레만 16㎞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호다. 1971년 12월 강원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주변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당시 제2인자였던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 등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화진포의 자랑은 238만여㎡(72만평) 규모의 울창한 송림이다. 수령 100년이 넘는 금강송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걷기만 해도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 화진포 일대를 조망하려면 응봉숲길이 제격이다. 고성군민 누구나 망설임 없이 추천하는 숲길이다. 지난해 피톤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