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강구항이 코로나19로 외국 관광객이 급감한 틈을 타 수도권 관광지를 제치고 국내 최고 인기 관광지에 올랐다. 3년 연속 경북도 내 최고 인기 관광지 자리를 지켰고 지난 2019년 전국 7위에서 1위로 도약한 것이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2020년 '주요 관광지점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구항을 찾은 관광객은 320만여명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전북 군산 선유도(288만 여명), 경기 용인 에버랜드(275만 여명), 충북 단양 도담삼봉(269만 여명), 전남 여수 엑스포해양공원(248만 여명) 등이 뒤를 이었으며 상위 10곳 중 6곳이 비수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통계에선 경기 에버랜드(660만 여명)가 1위였다. 그 뒤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617만 여명) 서울 롯데월드(578만 여명) 경기 일산 KINTEX(570만 여명), 서울 경복궁(534만 여명) 등이 이었다. 강구항이 전국 관광지점 중 최고 인기 관광지에 오른 것은 우선 코로나19로 외국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평소 상위권을 차지하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유명 광관지점의 관광객 수가 급
“드디어 일상으로.”형형색색 국화꽃에서부터 대형 국화 조형물까지, 한 자리에서 국화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10월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함평군은 21일 정부의 3분기 백신접종 계획과 현재 함평군민 백신접종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1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 18일 기준 함평지역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률은 전체 주민 대비 50.2%를 넘어섰다. 군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던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면밀히 준비해 안전·안심 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다.군은 아울러 ‘2021 대한민국 국향대전’ 총감독으로 장진만 오산대 공연축제콘텐츠학과 겸임교수를 위촉했다. 장 감독은 축제 전반을 연출하고 총괄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군은 이와 함께 실무부서 회의와 공모를 통해 다음달까지 정확한 축제 일정과 주제를 선정하고, 축제 기본계획과 실행계획 수립 등 절차 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이상익 함평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축제를 개최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며 “일찍이 가을 축제 개최를 결정한 만큼 심신이 지친 군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고 슬슬 올 여름 휴가는 어디로 떠나야 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시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잊지 못할 여행을 계획한다면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 박람회를 가보는 건 어떨까.다음 달, 전국의 축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100여 개 축제가 한자리에 모여 7월 9일부터 11일까지 그 지역만의 매력을 뽐내게 된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전국 9개 지역 일간지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축제산업에 대한 대내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이번 박람회는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매년 개최 예정인데 전국 110여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 대표축제를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축제관련 산업기업들과 단체 협회 등도 참여해 축제콘텐츠에 대한 상호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또 참관객들에게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매일 이벤트를 통해 접이식 자전거, 전국 유명호텔 및 리조트 숙박권, 애플에어
김애란 동명소설과 백남준 사유서 출발 코로나로 휴관 온라인 투어 영상 큰호응 2회 전시 연장 4600여명 관람 83% 만족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선정한 '제1회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기획전시 부문에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침묵의 미래 :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2020년 2월27일~8월30일)이 선정됐다. 전시는 언어의 행방을 질문하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과 "미디어에 대한 모든 연구는 언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백남준의 사유에서 출발했다.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둘 이상을 매개하는 미디어로서의 언어를 조명하고, 오늘날 언어 다양성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나이를 가진 작가들이 외국어, 수어, 점자, 비언어적 몸짓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언어와 연동한 언어의 양극화, 편견과 차별 등 주요한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고 언어의 힘과 실체를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전시는 개막을 이틀 앞두고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로 박물관·미술관들이 문을 닫으며 관람객을 맞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백남준아트센터는 담당 큐레이터가 전시를 소개하는 온라인 전시 투어 영상을 제작하고, 라디오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전시를 선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재미와 낭만 가득한 여행을 찾는다면 '축제'가 제격이다. 해마다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들은 그곳의 자연과 문화,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일종의 '여행 종합선물세트'나 다름없다. 다음 달, 이 같은 전국의 축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100여 개 축제가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자리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축제 홍보는 물론 다양한 체험과 교류 협력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9개 지역 일간지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최한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우리나라 축제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이번 박람회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된 '체험형' 축제박람회 ▲축제업계 종사자 간 정보교류 및 비즈니스 상호 협력을 창출하는 '축제산업'박람회 ▲새로운
2021 강릉단오제가 지난 17일 송신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1,000년을 잇는 강릉단오제 정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단오제 방향성을 제시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강릉단오제의 정체성을 담아 지속가능한 축제, 예술과의 컬래버, 친환경 축제로의 모색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젊어진 단오, 스마트한 홍보와 연속성=올해 강릉단오제는 남대천 단오터와 명주예술마당에서 강릉단오제 특별전을 마련했다. 끝없이 늘어선 난장부스 대신 강릉단오제의 정체성을 담은 예술 조형물과 감성적인 조명으로 남대천을 꾸며 역대급 야경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행사장에는 길게 늘어뜨린 오방색천이 인증샷 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명주예술마당에서는 기존의 영상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여 강릉단오제를 새롭게 보여줬고 어린이들이 만들어낸 대관령호랑이 캐릭터도 주목받았다.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만들어 놓은 행사장에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강릉단오제 기간 남대천 행사장에는 2만5,000명, 명주예술마당에는 1,500명이 관람했다. 이와 함께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온라인 신주미봉정, 단오굿즈, 유튜브 지정문화재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는 점이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수욕장 야간 개장을 불허했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으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두 달간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개장하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한했다. 이호·삼양해수욕장 2곳만 7월 15일부터 오후 8시까지 한 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야간 개장은 불허됐지만 여름밤마다 해수욕장에서 밤샘 음주·취사 행위가 만성화되면서 감염병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 만들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는 해수욕장 모래사장 부지가 마을회 소유 등 사유지가 있어서 행정당국이 강제로 출입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해수욕장에 총 321명의 공무원과 119대원, 안전요원이 배치되지만 야간 당직자는 배치되지 않아서 방역수칙 위반과 음주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은 한계에 봉착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자율방범대와 청년회의 협조로 오후 10시까지 민·관 합동 단속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자정 이후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해수욕장 내 음주와 취사행위를 지도·단속할 인력은 없는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민간 안전요원 210명의 두 달치 인건비와 운영
전주한옥마을의 밤의 정취를 느끼며 전주역사와 전통놀이, 체험을 함께 즐기는 전주문화재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경기전에서 진행된 좀비실록 등 역사체험 놀이는 3분 만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 추진단은 지난 18일과 19일 경기전과 전라감영 일원에서 ‘2021 전주문화재야행(夜行)’을 열었다. 전주문화재야행은 △좀비실록 존 △문화재놀이터 존 △이야기 존 △치유의 경기전 존 △전라감영 존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전주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약제로 운영됐다. 체험 대부분이 매진되고, 한지등 만들기와 같은 유료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고즈넉한 경기전을 밝게 비추는 나무와 형형색색 변하는 경관조명이 참여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경기전 광장에서는 거리의 화공과 이야기술사들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조선의 왕으로 분한 배우는 조선시대의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간 모습을 연기하며 역사를 재조명했다. 또 왕이 들려주는 역사 해설을 들으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조선 사람들을 만나거나, 전라감영 관찰사로부터 듣는 역사해설투어도 선을 보였다. ‘2021 전주문화재야행’은 오는 9월 24일
관광거점도시 전주와 전북 14개 시·군 관광을 알릴 전주한옥마을 ‘글로벌 웰컴센터’가 한옥 형태로 윤곽이 나왔다. 전주시는 지난 18일 한옥마을 글로벌 웰컴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라인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한옥마을 오목대 인근에 들어서는 ‘글로벌 웰컴센터’는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중심으로 도내 14개 시·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전주시는 이곳을 전북 관광 허브인 동시에 명소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효율적인 관광정보 제공 공간구성, 한옥마을 전망 역할 여부가 관건이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라인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배치계획의 적합성과 기린대로 및 태조로와의 접근성, 공간활용 및 동선 등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선작과 계약절차 이행 후 다음 달 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연내 착공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 웰컴센터’는 총사업비 65억 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582㎡, 연면적 약 480㎡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관광안내소 공간과 관광객 휴게 공간, 야외 전망대(누마루) 등이 조성되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 연극의 바다, 10일 간의 항해가 끝났다. 제18회 부산국제연극제가 20일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개막작인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 ‘점프’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폐막작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오프라인으로 공연했고, 나머지 작품은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사)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는 “부산시민들에게 재미있는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연극제의 정체성을 살리는 축제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연극제를 즐기도록 했다. 제18회 부산국제연극제는 10일 동안 초청 공연 12작품, 거리극 경연 ‘다이나믹 스트릿’ 8작품, 지역 예술단체 참여 프로그램인 ‘지역상생 챌린지’ 4작품, 비대면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10분 연극제’ 24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개막작인 ‘점프’는 동양무술을 중심으로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고난도 아크로바틱과 유쾌한 코미디를 버무려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제공했다. 20일 공연한 폐막작 ‘토지Ⅰ’은 총 공연 시간이 3시간으로, 원작인 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