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920~1930년대 경성 배경의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 A사가 50억 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A사의 제안(부산일보 6월 7일 자 1·3면 보도 등)을 바탕으로 타당성 검토 후 오픈 스튜디오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영상위원회, 언론사 2곳을 대상으로 오픈 스튜디오 유치 문제를 두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초 부산시는 기장군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도 간담회 참석을 요청했지만 두 기관은 “A사가 구체적 안을 제시하면 검토 후 참여하겠다”는 입장으로 이날 불참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A사는 처음보다 진전된 제안을 했다. 앞으로 50억 원 상당을 투자해 일제강점기 경성의 모습을 재현한 오픈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기장군 영진위 부산촬영소 부근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부산 외 타 지자체에서 구체적인 인센티브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다. A사는 부지 무상 제공 외에 부산시의 추가 지원안을 요청했다. 부산영상위원회 김인수 운영위원장은 “전국 12개의 영상위원회 중에 부산의 인센티브 지원은 중하위권 수준”이라며 “경성 배경 오
충남 논산 ‘선샤인랜드’는 콘텐츠 제작사가 오픈 스튜디오(야외 세트장) 건립 비용을 대고, 지자체가 땅을 무상으로 제공한 한국 최초의 사례다. 국내 드라마 제작사 A사가 오픈 스튜디오를 짓고, 부산시에 부지 무상 사용을 요청한 것과 유사한 사례이고 특정 시대 배경의 오픈 스튜디오라는 점에서 부산시가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다. 취재진은 부산시 송삼종 문화체육국장, 부산시 이현정 영상산업팀장, 부산영상위원회 이승의 전략기획팀장 등과 함께 18일 논산 ‘선샤인랜드’를 방문했다. ‘미스터 션샤인’인기 힘입어 개장 첫해 방문객 25만 명 1만 평 규모에 체험관 등 조성 영화·드라마 등 45편 촬영 시-제작사 이원화 운영 ‘성공’ ■‘미스터 션샤인’의 세계 속으로 논산 ‘선샤인랜드’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불과 1.8㎞ 떨어진 지점에 있다. 원래 육군 충성교장이었던 부지로 논산시가 국방부와 등가 교환한 땅에 ‘선샤인랜드’가 들어섰다.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성공리에 방영한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촬영지다. 현장에서 관람료 8000원을 내고 ‘선샤인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적산가옥과 한옥이 혼재된 개화기 거리가 재현돼 있었다. 촬영이 있을 때는 일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지역 공연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객석 간 거리두기' 규제 완화와 자체 방역으로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아지면서다. 20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대전지역 공연계 누적 매출액은 12억 851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공연계를 강타했던 전년대비(4억 3526만 원) 약 3배 상승한 수치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이후 대전지역 공연계 총 매출액은 3월 7억 1462만 원, 4월 6843만 원, 5월 3억 5392만 원이었다. 3월 말 확산된 '둔산발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다가 거리두기 1.5단계로 조정된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이달 20일 기준 대전지역 올 공연 개막편수는 144건으로 지난해(36건)보다 4배 증가했으며, 상연 횟수 역시 399회로 지난해(305회)보다 늘었다. 공연계는 이같이 공연 시장이 숨통을 트게 된 계기로 객석 간 거리두기 규제 완화와 자체 방역을 꼽았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공연장 방역 지침을 '동반자 외 두 칸 띄어 앉기' 또는 '좌석 한 칸 띄어 앉
신안군의 섬이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중 전국 최다로 선정되면서 천혜의 천사섬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2곳과 지난해 4곳을 포함에 모두 6곳의 섬이 선정됐다. 통영이 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6곳의 섬 중 걷기 좋은 섬은 기점·소악도(12사도 순례길), 반월·박지도(퍼플교, 라벤더 공원) 2곳, 사진 찍기 좋은 섬은 자은도(무한의 다리, 1004섬 뮤지엄파크), 병풍도(맨드라미 정원) 2곳, 체험의 섬은 임자도(튤립공원, 대광해수욕장-해변승마체험), 증도(갯벌체험) 2곳이 선정됐다. 걷기 좋은 섬 기점·소악도는 밀물 때면 섬과 섬을 잇는 노둣길이 잠겨 5개의 섬으로 변하며, 12사도 예배당 순례길로 한국의 산티아고라고 불리는 섬이다.반월·박지도는 보랏빛 향기가 피어나는 섬으로 라벤더 향기를 맡으며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를 걷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 주는 곳이다.사진 찍기 좋은 섬 자은도는 겨울해양스포츠 최적지로 치유와 휴양의 섬이다.체험의 섬 임자도는 전국에서 가장 긴 12km의 백사장의 대광해수욕장 자리하고 있으며 매년 7월께에는 민어축제, 4월에는 4만 3000평의 광활한 대지에서 50종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바다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마냥 북적거리는 해변을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인지 한적한 해변에서 '힐링'할 수 있는 나만의 관광지를 찾고자 하는 사람과 함께 특별한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바다와 함께 걷는 역사 트레일, 김포 '염하강 철책길' 평화누리길은 DMZ와 인접한 김포와 연천 등 4개 시군을 잇는 12개 코스, 총 189km의 트레일이다. 우리 분단의 역사를 오롯이 새긴 기록의 길이자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길로 천천히 산책하며 걷기 자체를 즐기기 좋은 길이다. 특히 평화누리길의 시작인 제1코스 '염하강 철책길'은 수려한 바다 풍경 속에 요동치듯 격정적인 근현대사의 장면을 돌아볼 수 있는 역사의 길이다. 염하강 철책길은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까지 14km 코스로 도보 기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좁은 해협인 염하를 따라 조성되어, 바다 쪽에는 과거 간첩 침투를 막기위해 설치한 높은 철책이 그대로 남아있다. 길은 외세 침략을 방어하려 설치한 조선시대 군영인 덕포진을 지나 고양리와 포내리를 거쳐 강화대교 인근의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
함양 지리산에서 4대에 걸친 가족 ‘천종산삼’ 8뿌리(사진)가 발견돼 1억2000만원의 감정가를 받았다. 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함양에 사는 약초꾼 정모(65) 씨가 지난 17일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한 천종산삼 8뿌리는 수령 100년 이상이라는 감정결과가 나왔다. 4대를 잇는 가족 산삼의 천종산삼은 뿌리 길이 52cm에 어미 삼(모삼)의 무게는 1냥(37.5g)에 이르며, 산삼의 수령은 100년 이상, 자삼(아기 삼)5뿌리도 수령 2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8뿌리의 총 무게는 2.3냥(86g)이며 짙은 황색에 형태가 빼어나고 뇌두(산삼 머리) 부분이 세밀해 감정가는 1억2000만원에 책정됐다. 과거방법을 현재에도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 산삼의 감정가는 200년 전 조선시대 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는 자연의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가격과 금 시세를 적용 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올해 들어 1냥이 넘는 대형 산삼만 5회 이상 감정의뢰가 들어올 만큼 산삼발견 횟수가 늘었다”며 “지난해 폭우와 폭설 등으로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산삼이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잘 자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함양군은 예로부터 산삼의 고장으로 진시황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서 음주, 야영 등 각종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 자연공원법 위반 건수는 2019년 177건, 지난해 149건 등 해마다 100건을 웃돌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72건이 적발됐다.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적발되면 위반 횟수에 따라 적게는 최소 5만원에서 많게는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한라산국립공원 내 불법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여 모두 34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유형별로 보면 흡연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단출입 10건, 음주·야영 9건 순이었다. 심지어 해가 지고 한라산 정상 백록담 인근 해발 1900m 지점의 서북벽과 1680m 지점의 백록샘 인근에서 텐트를 설치해 야영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노 마스크’가 허용됨에 따라 많은 탐방객이 한라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말까지 특별단속반을 꾸려 공원 내
다음 달 1~4일 부산 벡스코를 방문하면 4개 박람회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박람회 전문기업 (주)동아전람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5회 부산 건축박람회’ ‘제5회 부산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 ‘제2회 부산 가구엑스포’ ‘제2회 부산 기프트쇼’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건축박람회를 통해서는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전원주택, 냉·난방기기 등 다양한 제품과 주택 건축 관련 등 최신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에서는 아웃도어용품과 등산·캠핑용품, 캠핑카·트레일러 용품을, 기프트쇼에서는 최근 인기 있는 선물용품과 판촉용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구엑스포에서도 최신 가구 트렌드와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주말 모두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동아전람 홈페이지(www.dong-afairs.co.kr)에서 사전등록 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보내준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뮌헨 시청사(노이에 라트하우스) 옆으로 돌아가면 유명한 교회가 하나 나온다. ‘성모 마리아 교회’로 번역되는 ‘돔 주 운저 리벤 프라우’이다. 뮌헨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프라우엔키르헤로 알려진 곳이다. 옛날에는 운저 프라우엔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프라우엔키르헤의 두 첨탑 사이에 큰 문이 하나 있다. 문의 오른쪽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예루살렘 동쪽의 감람산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새긴 돌 하나를 볼 수 있다. 500여 년 전 옛 프라우엔키르헤에 얽힌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돌이다. 아주 정직하고 겸손하면서 신을 두려워하고 공경했던 슬픈 어머니 마리아에 얽힌 이야기이다. 방탕한 아들의 일탈 마리아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녀는 남편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인생의 모든 희망을 아들에게 걸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덕목의 씨앗을 아들의 머리와 가슴에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들은 어릴 때에는 어머니의 말을 잘 들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자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가르쳐준 선한 계율을 모두 잊어버렸다. 마리아는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아들을 타이르려고 했다.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 선량하고 성실하게
전남도립미술관<사진>이 개관 후 처음으로 소장작 구매에 나선다.올해 책정된 소장작품 구매 사업비 15억원 가운데 2억원을 공모를 통해 작품을 우선 사들이고, 나머지 13억원은 학예팀 주도로 미술관 정체성에 맞고 소장 가치 높은 작품을 수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미술품 기증 소식이 알려진 이후,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 교수 등 저명 인사의 작품 기증도 줄을 잇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립미술관은 지난 16일 총 2억원 범위에서 공모를 통해 작품을 구매한다는 공고를 냈다. 구매 공모 대상 작품은 전남 현대 미술사의 맥락을 형성하는 주요 작가 대표작품, 한국 미술 미래를 이끌어갈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전남 청년작가 대표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청년작가 대표작품은 우대한다.구매할 작품의 작가는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전남도인 자, 전남 출생인 자, 주민등록상 전남도에 주소를 두고 있었던 기간을 모두 합산해 3년 이상인 거주자 가운데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작가, 작품 소장자, 화랑, 법인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접수 기간은 7월 5일부터 7일까지다. 코로나 19로 인해 등기 우편 신청만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