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자락에 들어설 제2수목원이 최근 국토교통부 심의를 마무리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대구혁신도시 인근 동구 괴전동 일대에 들어설 '대구 제2수목원' 조성을 위한 '2021년 대구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3차 변경(안)'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지난 10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18년 '제2수목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동구 괴전동 산1번지 일원 45만4천500㎡에 대해 '제2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신청을 해 2019년 산림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을 위해 국토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협의를 거쳐 지난 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사업 계획이 가결됨에 따라 제2수목원 조성이 가시화됐다. 특히 시민 참여형 사업 추진과 수목원 내 도로 폭 최소화, 주차장 상부 태양광 설치 등의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한 만큼 친환경 수목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구는 공립 수목원이 1곳뿐인 곳이어서 추가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의 경우 공립 수목원이 5곳이나 되고, 부산과 인천도 각각 2곳이 있다. 또 연평균 이용객 170만 명 이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기존의 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화도시’, ‘예술관광도시’ 등은 광주를 일컫는 말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등은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자원이며, 프린지페스티벌, 국악상설공연 등 광주만의 특성을 담은 다양한 축제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규모 국제 미술 행사인 제 13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렸으며, 오는 9월에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올해 광주시는 광주를 ‘예술 여행 대표도시’로 선포하고 예술여행도시 광주 여행 붐 조성을 위한 닻을 올렸다. 이를 위해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획자, 예술가 그리고 관광 및 문화예술 분야의 기획자를 꿈꾸는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1 예술여행학교’는 예술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예술여행 시민주도과정’과 ‘예술여행 기획자 양성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11월까지 기초교육, 심화교육, 맞춤형 멘토링, 헤커톤 등을 실시한다. ‘예술여행 시민주도과정’은 지역의 예술자원, 역사 및 스토리, 관광지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기르는 교양 과정으로 9회 진행된다. 현장가이드, 문화관광해설사를 비롯해 예술여행에 대해 관심있는 모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관광객 눈높이
남도 꽃정원, 2년연속 개방 30일까지 운영 일몰후 밤 11시까지 고보조명 등 야간경관 입장료 전액 지역상품권 교환 사실상 무료 재즈페스티벌 18년째·캐라바닝대회 유치 수변 생태관광벨트사업, 경기도 공모 선정 둘레길·자전거길 등 즐길거리로 각광 전망 '가평 자라섬 꽃 정원에 오셔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세요'. 가평군 자라섬이 남도 꽃 정원을 2년 연속 개방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역대급 폭우로 인한 침수와 코로나19 등으로 폐쇄되며 위기에 내몰렸던 자라섬은 40여일 만에 제 모습을 찾으면서 시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개방기간엔 11만7천300여명이 자라섬을 찾았다. 하루평균 3천여명이 다녀간 것이다. 입장료는 5천원으로 전액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돼 진행됐던 이 기간 상품권은 4억5천여만원이 소진됐으며 농·특산물 및 음료 판매로 3억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구체적인 성과 외에도 숙박업, 음식업, 운송업 등과 관련 다양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직·간접 효과가 49억여원에 달했다고 군은 밝혔다. 이 같은 결과에 힘을 얻은 가평군은 지난해 행사 이후부터 다시 꽃 정원 조성에 들어가 마침
정부가 방역신뢰국가를 대상으로 국제관광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도내 여행사들이 차주 괌 여행객 모객을 시작하는 등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자들이 대부분 고령이고, 여행 대상국의 코로나 상황 등 변수가 많아 이 발표가 희망고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9일 방역신뢰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단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단체관광을 허용하며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와 안전권역 추진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반 동안 폐업하다시피 해 공공근로, 아르바이트, 대출로 생활을 이어오던 도내 아웃바운드(우리나라 여행객을 외국으로 보내는) 여행사들은 해외여행 재개에 따라 본업에 복귀할 준비하고 있다. 창원시여행사협회는 다음주부터 오는 9월 17일, 20일에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괌 여행객 3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진에어항공 전세기로 가는 이번 3박 5일 여행상품은 창원시여행사협회 소속 90여개 여행사들이 공동으로 만든 것으로 회원사들이 나눠 여행객들을 받는다.
창원시가 토지 매입 부진 등으로 지연돼온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7월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사업인정을 재상정할 예정이어서 조성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될지 주목된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심리 일원 284만㎡에 연수원, 펜션, 호텔, 골프장 등 가족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사업비는 5113억원(공공 333억원, 민자 478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관광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2015년 조성계획 승인과 2017년 11월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기업연수지구 △건강휴양숙박지구 △모험체험지구 △골프레저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토지보상 등이 늦어지면서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사업의 공익성과 시급성이 부족하다며 세 차례나 부동의 판정을 내리면서 3년이 지나도록 본격적인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구역 내 녹지시설을 무상귀속 받아 공공용지 비율을 당초 1.7%에서 38.41%로 대거 확대하기로 했으며, 민간사업자 개발이익 선환수, 구산해양관광단지 주변 체육시설 설치, 민간사업자 장학금
정부가 11일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의 3년 한시적 운영을 수용했다. 이는 국무조정실 주관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제안에 대해 정부가 최종 동의한 것으로 3년 넘게 이어진 곤돌라 활용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에따라 정선군은 연내 곤돌라 운영 준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 예정이다. 3년 이후 지속 유지여부는 정부가 결정한다. 또 강원도와 정선군은 가리왕산 생태복원추진단을 구성, 복원계획에 대한 각계 전문가 자문의견 등을 반영한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생태복원사업 대상은 곤돌라, 관리도로를 제외한 슬로프 등 훼손 전 지역이다. 최기영기자
영화를 매개로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자 하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오는 17일부터 개막한다. 3회를 맞은 올해 영화제에서는 오는 22일까지 6일간 평창 일원에서 26개국 78편이 상영된다. 특히 감자창고를 개조한 공간, 주민들의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되는 대관령트레이닝센터 등 이색적인 대안 상영관이 운영돼 눈길을 끈다. 알펜시아 시네마와 평소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알펜시아 콘서트홀도 상영관으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올림픽메달플라자, 지역 축제 공간인 어울마당, 월정사, 평창바위공원 등에서도 야외 상영이 펼쳐진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안재훈 감독의 '연필로 명상하기' 전과 팀 프랑코의 'UNPERSON(언펄슨)' 사진전, 춘천마임축제 등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야외 콘서트도 볼 수 있다. 평창 곳곳을 걷는 피프워크 ON 챌린지, 강원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아카데미도 운영된다. 영화 프로그램은 개막작을 포함해 크게 '국제장편경쟁', '한국단편경쟁', '스펙트럼', '스펙트럼K', '평양시네마', 'POV:온 더 로드', '클로즈업:안재훈', '여름영화산책', '시네마틱 강원' 등 총 10개 섹션으로 나뉜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작품 5편을 소개한다. 종교·갈등
라켓소년단. SBS에서 방영 중이다. 간만에 정말 괜찮은 스포츠 드라마가 나왔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땅끝마을 농촌 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다. 각본을 쓴 정보훈 작가는 전작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따뜻하면서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처럼 라켓소년단을 통해 미소가 절로 나오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김상경(윤현종)과 오나라(라영자), 탕준상(윤해강), 손상연(방윤담), 최현욱(나우찬), 김강훈(이용태), 신정근(배감독) 등이다. 돈과 사람에 치여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로 가게 된 현종네 가족. 유망한 야구선수인 중3 해강은 이 모든 것이 불만스럽다. 현종은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코치를 맡게 되고 배드민턴부의 도발에 넘어간 해강은 배드민턴 내기 끝에 우여곡절 팀에 합류한다. 배드민턴 경기에 출전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집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준다는 사탕발림. 스포츠 드라마이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해남 꿀고구마배에 출전한 해남서중 배드민턴부는 패배에 속이 쓰리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욜로 욜로'를 떼창하며 늘 즐겁기만 하다. 온갖 범죄와 치정 등이 얽히고 설킨 구성의 드라마
도내 관광지 방역 완화 방침에 지역경기 숨통 트일 전망 '노 마스크' 등 위반 속출 … 관광객 증가 감염 확산 경계도 강원도가 10일 발표한 백신 접종자에 대한 관광지 방역 완화 방침을 두고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둔 동해안 관광지는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2년 만에 자유로운 관광지 운영이 가능하게 돼 지역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관광객 증가와 함께 방역 '사각지대'가 생길 수도 있다는 예측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에서 생선찌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는 식당 매출이 평년의 반도 안 됐는데 방역조치가 완화된다면 아무래도 지역경기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그래도 확진자 1명이 오가면 식당 운영을 안 하느니만 못해 걱정되는 부분도 많은 만큼 방역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과 동시에 실내에서조차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 해이' 사례가 수시로 보고되고 있어 안전한 운영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도내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올여름 해수욕장 입장은 예약제로 한다는데 방역지침이 잘 지켜질지 의문이다” “피서지
17일까지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 비대면 행사 창포다리·단오섬·홍제교 소원등 조형물 시민 반겨 작가·강릉 어린이 함께 그린 대관령 호랑이전 주목 국사성황신을 인간 세계로 모시고 가는 날인 국사성황제 때 시민들에게 나눠 주는 떡은 아무리 많이 해도 늘 모자랐다. 하나는 남편, 하나는 자식, 하나는 손주를 위해 할머니들은 떡을 넣고 또 넣었다. “아무것도 아닌 부지깽이에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매일 기도를 드리며 신이 깃든다. 하물며 천년을 모셔 온 국사성황신인데 그 신력이 얼마나 크겠냐”며 자식들에게, 손주들에게 먹일 생각에 한껏 욕심부리며 움켜쥐었다. 그래서 늘 떡을 나눠 줄 때면 혹시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다.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떡을 받은 사람들이 그 떡을 이웃과 나누며 올해 운 좋으시라 덕담을 하는 풍경만으로도 흐뭇하고 기분 좋았다. 강릉단오제는 그런 강릉사람들의 믿음이 모여 천년을 이어 온 축제다. 국사성황 행차에 참가해 받은 떡 하나에도 나를, 우리 가족을, 우리 마을을 지켜 줄 것이라는 믿음, 소망, 바람, 기원 그런 의미의 모든 것이 모여 하나의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어 가는 축제, 바로 그것이 강릉단오제다. 지역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