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에 나선 가운데 예술단체의 경우 보조금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창작 여건 조성을 위해 지난 2월과 5월에 걸쳐 1인당 창작활동비 100만 원을 지급, 현재까지 지역 예술인 2266명이 혜택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 뿐 아니라 문화재단 공모사업에 참여한 전문예술인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그 범위를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추진했던 '예술인 긴급 지원 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일각에서는 또 다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당장의 위기는 모면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생존으로 이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예술계 지원 정책이 개인 단위 지원에 치우쳐 있어 예술단체에도 '수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역 소극장과 극단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연이은 적자를 기록하며 유례 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들의 수익 구조에서 티켓 판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관객 띄워 앉기를 시행해 유효 좌석은 50%로 기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감염 확
조선시대 부동산 거래 방법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열린다. 수원광교박물관이 1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층 소강실에서 테마전 '조선 부동산 움직이다'를 연다. 이번 테마전에는 사운(史芸) 이종학 선생(1927~2002)이 기증한, 조선시대 부동산 계약서·관습조사 보고자료 등 부동산 거래 관련 고문서와 서적 45점이 전시된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토지와 집을 거래한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부동산과 거래의 종류, 거래 참여자, 부동산 거래·공증 규정과 공증 절차 등을 알 수 있다. 1722년 밭 주인 김진창의 아내 홍씨(洪氏)가 최태악에게 밭을 팔며 작성한 계약서인 '홍씨 밭 매매 명문(明文)', 전답·가옥 등 부동산 거래·공증 서식 용례 등 조선 후기 민간에서 통용되던 문서들의 서식 용례를 모아놓은 '유서필지'(儒胥必知) 등이 전시된다. '홍씨 밭 매매 명문'에는 문서 발급자, 수신자, 거래 대상, 종류(매매), 가격(동전 100냥)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전시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조선시대 부동산 거래 문서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수원광교박물관 관계자는 "'돈은 도적맞을 수 있어도 땅은
싱가포르·태국·대만·사이판 등 이르면 내달부터 해외여행 재개 공항공사, 여객 회복 도움 기대 코로나19로 사실상 불가능했던 해외여행이 이르면 내달부터 일부 재개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여행업계는 제한적이지만 항공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르면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연계해 제한적으로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여행안전권역은 방역 관리 부문에서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자가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 목적의 국제 이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해외 이동 제한 장기화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항공·관광시장 회복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방역 신뢰 국가와 협의를 거쳐 여행안전권역에 합의한 뒤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행할 방침이다. 구체적 운영 계획은 방역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마련된다.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단체여행만 허용하며,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제한한다. 초기 대상 국가는 싱가포르, 대만, 태
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적광스님)은 오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인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초대전 '<一生一念> 평산 유형재 연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평산 유형재(平山 兪衡在)의 18년 만에 갖는 초대 개인전으로, 더러운 곳에서 피어나 맑고 향기로운 향기로 세상을 정화하는 연화(蓮花)를 소재로 한 작품 47점과 금니 반야심경 1점, 묵서 반야심경 1점 총 49점을 전시한다. 평산 유형재는 1978년 22세에 국전 입선을 시작으로 1997년 중국길림 중한 서화작가전 한국화 우수상 수상, 1997년과 2001년에 국내의 권위 있는 서예전문지 서예문화에서 '한국초서 10걸' 및 '서예문화 10대 정예작가' 등에 선정된 이력이 있다. 서예를 통해 불교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평산 유형재 선생은 종단의 대종사 스님들의 다비식에 찾아가 며칠씩 밤을 새며 만장불사에 동참했다. 또 사찰의 현판과 편액은 물론 주련의 작품과 휘호들이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다. 특히 법보종찰 해인사와의 인연은 더 각별하여 동곡당 일타 대종사 비문을 일자삼배(一字三拜)로 정성껏 썼으며, 2001년 해인사 구광루에서 3인 초대전(송월 스님, 적광 스님, 평산 유형
하동군 토지문학제 운영위원회는 오는 10월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1토지문학제를 앞두고 평사리문학대상 작품을 오는 9월 7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평사리문학대상(시·소설·수필·동화) △평사리청소년문학상(소설) △하동소재작품상 등 3개 분야의 작품을 모집한다. 평사리문학대상의 응모편수는 소설 1편(중·단편 중 1편, 줄거리 첨부), 시 5편 이상, 수필 3편 이상, 동화 1편이다. 소설 부문 중편은 200자 원고지 200장 내외, 단편은 100장 내외, 동화는 50장 내외로 3개 부문 모두 미발표된 순수 창작품이어야 한다. 심사를 거쳐 소설은 상패 및 상금 1000만원, 시·수필·동화는 각각 상패 및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응모 자격은 역량 있는 신인 또는 등단 5년 미만의 능력 있는 기성작가다. 평사리청소년문학상은 200자 원고지 60장 내외의 미발표된 순수창작 소설 1편으로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대상 100만원, 금상 7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하동소재작품상은 지리산·섬진강·하동을 소재로 월간·계간·반연간지 등 전국 발간 문예지에 발
강원도 내 미술시장의 판로를 확대하는 축제가 시작됐다. 도미술협회와 G1방송이 주최하는 '제17회 강원아트페어(GAF)'의 제1부 춘천전이 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는 오는 13일까지다. '강원에서 美를 찾다'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별도의 개막식을 갖지 않고 참여작가들과 운영위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로 꾸려졌다. 춘천전에서는 18명의 작가가 서양화와 한국화 등 다양한 작품을 부스별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에 자리한 작품들은 합리적인 판매가가 책정돼 미술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종봉 도미술협회장은 “타 시·도에서 활동하는 작가분들과 강원지역 예술인들이 또 다른 색깔과 다양한 분야를 선보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성과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축제를 주관한 김윤선 춘천미술협회장은 “끝나는 날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돈선 춘천문화재단 이사장도 “거대한 축제에 훌륭한 전시를 이끌어주신 작가분들께 감사하다”며 “좋은 날이 올 때까지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수빈기자 forest@
춘천향토제 '수심가' 입상 가수 꿈꿔 1969년 신중현에게 곡 받아 첫 앨범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 유행어도 1974년 7월13일 도체육회관서 공연 '당대 최고 스타 보자' 구름 관중 몰려 긴급조치 9호로 가수활동 금지되기도 올해는 유독 비가 많이 내린다. 봄철 대형 산불로 트라우마를 갖고 사는 강원도 사람들에겐 무척이나 반갑다. 봄비를 부른 가수는 여럿 있지만 김추자의 '봄비'는 애절한 보이스가 가슴을 파고드는 매력 때문에 사랑을 받는 레전드 곡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대중가요를 평가하곤 한다. 대중가요를 우습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시대상을 담는 중요한 매체(?)로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갖고 있다. 1970년대 대중들의 마음을 파고들며 전국을 강타한 스타가 있었다. 김추자는 원조 섹시 디바 가수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노래하는 모습은 대중들에게 충격이었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당시 노래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장르였다. 당시 유행하는 트로트와는 판이하게 다른 멜로디와 창법, 한국적인 록을 선보였다. 시원스럽게 불러 젖히는 노래는
알맞은 기후 등 최적의 재배 조건 통신정사 조엄 쓰시마서 들여와 구황작물로 효자 노릇 ‘톡톡히’ 백록담과 연계된 설화 전해져 빼어난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자연철학·자연미 담긴 영주10경 ▲가파도는 제주도 고구마의 원산지 제주도는 기후와 흙이 고구마 재배에 알맞아 마을마다 고구마를 재료로 하는 전분공장들이 가동됐다. 제주도에서도 가장 많이 고구마를 생산했던 곳은 대정읍이다. 대정읍 동일리 등 여러 곳에 주정공장 등 고구마와 관련한 창고 등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 고구마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763년 일본통신정사인 예조참의 조엄이 일본 강호(동경)로 가던 중 쓰시마에서 고구마를 발견하고 조선으로 보낸 데서 기인한다. 조엄이 지은 기행문인 ‘해사일기’에 의하면 ‘대마도에는 감저라는 것이 있는 데 효자마라고도 하고 왜음으로 고귀위마라고도 한다. 이것을 구해 동래의 서민들에게 전한다. 이것이 모두 잘 자라서 우리나라에 퍼진다면 문익점의 목면처럼 백성들을 매우 이롭게 할 것이다. 동래에서 잘 자라면 제주도 및 그 밖의 여러 섬에도 전파시켰으면 좋겠다.’라 쓰여 있다. 제주에서는 1765년(영조 41)부터 고구마가 재배되기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 동래부 관
선인들이 완주와 전주 일대 절경 ‘완산팔경’ 중 하나로 손꼽았던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위봉폭포’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에 지정됐다. 총길이 60m 2단 폭포인 위봉폭포는 위봉산성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2단으로 쏟아져 내리며 절경을 이루고 있다. 폭포 아래의 큰 바위 사이로 물길이 흘러가며 포트홀(Pot hole)의 하천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변 식생의 어울림과 자연관경이 뛰어나 예로부터 완산팔경에 드는 절경으로 인정받아 왔고, 조선 후기 비가비 판소리 명창으로 이름을 떨친 권삼득(權三得, 1771~1841) 명창이 수련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위봉폭포의 문화경관적 측면의 뛰어남과 위봉폭포를 향유한 선인들의 삶과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곳임을 인정하고, ‘역사문화적 ·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폭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위봉폭포의 명승지정은 완주군 천혜의 자연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서 앞으로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 강구에 힘쓰겠다”고 했다. 명승은 역사·문화·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명산, 바위, 동굴, 폭포 등을 지정대상으로 하며, 전국적으로 총 118곳이 지정돼
부산과학관, 코로나 백신 접종자 무료 입장 ○…국립부산과학관은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상설전시관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접종 확인서 및 본인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설전시관의 회차별 제한 정원 내에서만 입장할 수 있다. 경북 여행 유튜브 영상 공모전 ○…경북문화관광공사는 7월 31일까지 경북 여행 유튜브 영상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 주제는 인싸투어, 치유여행, 도전 어드벤처다. 참가대상은 전국 대학생이다. 3~5분 정도의 경북관광 영상을 촬영해 참가자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서 ‘경북힐링여행’ 등의 해시태그를 삽입하면 된다. 이후 참가 신청 폼(http://naver.me/GTgKelgy)에 URL을 기재하고 제출하면 된다. 남태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