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수)은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이다. 인간의 존귀함을 일깨워준 스승이며, 모든 부귀와 영화를 버리고 인간의 영원한 고민, 나고 죽는 문제, 행복과 평화의 진리를 밝힌 석가모니 탄신일이다. 부처님은 인간이 본래 완성돼 있는 '부처'이며, 상대방을 부처로 모실 때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평화가 찾아온다고 말했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 날은 모든 생명의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우리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여 주신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을 봉축하는 날"이라며 "모든 생명의 존엄성에 새롭게 눈뜨기를 바라며 서로서로 인연으로 함께하는 도리를 깨달아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밤이 깊으면 새벽도 멀지 않아" 능종 스님은 먼저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인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Light the Lantern of Hope and Healing) 의미에 대해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이며 조계종 종정이신 진제 스님이 올 봉축법어를 통해 '작년부터 온 지구촌이 코로나19로 죽음의 공포와 고통 속에 빠져있음'을 전제하고, 이는 '인간우월적 사고'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인간
지난 2013년 발굴·공개된 뒤 방치돼온 경북 경주 신당리 왕릉급 고분이 8년 만에 정비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올해 예산 1천800만원을 편성해 안내판 설치 및 관리 등 주변 정비 계획을 세웠다. 앞서 지난 2019년엔 해당 부지 4천 ㎡를 4천300만원을 들여 매입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2013년 11월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산 7번지 공장 신축 부지에서 발굴된 해당 고분은 문화재청이 당시 통일신라시대 왕릉급 고분이라며 현장 설명회 여는 등 한때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고분은 직경 약 16m, 높이 281cm 규모의 횡혈식석실묘로, 석실 규모와 축조 방법 등이 사적 제187호인 헌강왕릉과 유사한 무덤으로 확인됐다. 특히 봉분 유실을 막을 목적으로 봉분 주변을 감싼 호석이 있어 왕릉급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관심은 이내 식었고, 문화재청이 현장 보존을 결정한 뒤 국가 사적 지정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수년간 언론이 수 차례 방치된 현장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해왔고, 올 들어서야 본격적인 정비에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문화재 지정까지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분 인근에 민가와 공장 등이 산
고창군 반암리에서 우리나라 청자의 도입과 전개과정을 엿볼 수 있는 초기 청자가마터가 확인됐다.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는 지난해 문화재청 긴급 발굴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벽돌가마 1기와 진흙가마 3기, 퇴적구릉, 건물지 등이 일부 확인됐다. 이에 올해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택구)에서 가마터의 성격과 범위 등을 규명하기 위해 발굴조사에 나서 벽돌가마(전축요) 1기, 진흙가마(토축요) 4기, 건물지 2동 등이 확인됐다. 벽돌가마는 지난해 문화재청 발굴조사를 통해 후대의 진흙가마와 중복돼 단면 상에서 일부 흔적이 확인됐으나, 올해 발굴조사에서는 조사범위 가장 윗부분에서 가마의 소성부(燒成部·그릇을 두는 곳)와 연도부(燒成部·연기가 빠져나가는 곳)가 확인됐다. 노출된 벽돌가마는 길이 7.8m, 너비 2.7m, 바닥경사도 10도 내외로 가마 축조는 구 지표층을 사선으로 굴광한 다음 벽돌을 눕혀 쌓기했다. 가마 축조에 사용된 벽돌은 잔존 7단 정도이고, 3회 정도 개축해 운영했음이 밝혀졌다. 진흙가마(2호~5호)는 총 4기가 확인됐다. 2호 가마는 3~5호 가마와 중첩돼 있어 그 존재만 파악됐고, 4호 가마가 폐기된 이후 5호 가마가 만들어졌음이 확인됐다. 진흙가마
장성 황룡강에 온갖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모양도 빛깔도 가지각색이건만 한 데 어우러짐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조화롭다. 화사한 봄꽃들이 피어난 황룡강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안을 안긴다. 상쾌한 강바람을 맞으며 꽃길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황룡강을 찾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꽃 소식들을 모아봤다. ◇ 강변 따라 황금 물결 ‘노랑꽃창포 단지’ 장성군은 지난 2019년부터 황룡강 일원에 노랑꽃창포 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현재 제2황룡교부터 장안교에 이르기까지, 황룡강 꽃길의 거의 전 구간에 걸쳐 ‘노랑꽃창포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노랑꽃창포는 나비의 날개 모양이 연상되는 독특한 꽃을 피운다. 군락을 이뤄 만개하면 인상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최근 개화 시기를 맞이해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렀다. 노랑꽃창포는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일반 수생식물에 비해 수질정화 능력이 5배 이상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장성군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황룡강의 용존산소량은 2019년(9.8㎎/L)보다 크게 높아진 11.9㎎/L를 기록했다. 황룡강을 노랗게 수놓은 노랑꽃창포를 감상하고 싶다면 서
스마트관광활성화사업일환 출시 미션수행시 할인권·기념품 제공 인천 강화도에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Alive 강화, 연미정에서)이 출시됐다. 역사적으로 강화도는 외적의 침입이 있을 때마다 국가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다. 연미정은 5진 7보 53돈대 중 월곶돈대에 있는 정자다. 연미정에 오르면 한강하구 너머로 북한 개풍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져 서해로 흘러가는 곳에 있는 강화 8경 중 가장 풍경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모바일 게임 'Alive 강화, 연미정에서'는 강화군과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가 함께 스마트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 미션 수행으로 부러진 500년 느티나무를 소생시킨다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연미정을 방문해 미션을 완수하면 강화군의 주요 관광지인 평화전망대, 강화역사박물관, 고려궁지 등 입장료 50% 할인권과 소정의 관광기념품이 제공된다. 모바일 게임은 연미정에 위치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에서 임무 팝업북을 받고 '조인나우' 앱을 설치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임무 팝업북은 매주 금·토·일요일에
올 210개 '둥지' 2019년 이후 최대 너구리 침입 없고 큰비도 안 내려 인공섬 24시간 관찰 CCTV 설치 학생들 직접 그림 그리고 전시도 "저어새야 안녕, 건강하게 자라렴." 지난 15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유수지 인근에 있는 저어새 생태학습장에서 '저어새 생일잔치'가 열렸다. 저어새 생일잔치는 새로 태어난 저어새들이 알을 깨고 활동하는 시기에 맞춰 매년 열리고 있다. 저어새는 매년 3월 한국을 찾아 둥지를 틀고 번식을 시작한다. 세상에 나온 저어새들을 보러 이날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 학부모 등 시민 50여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망원경으로 인공섬에서 쉬고 있는 저어새를 관찰했다. 어린 학생들은 신기하다는 듯 망원경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이날 남동유수지에 처음 왔다는 이예림(남동중 1)양은 "아파트와 가까운 곳에 저어새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매우 신기하다"며 "올해 태어난 저어새들을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저어새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려 전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 인원이 제한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화상 회의 플랫폼 '줌(
善 권도은·美 서은수 뽑혀 10월 미스코리아 대회 참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힐링도시 양양에서 '강원 미(美)의 사절단'이 탄생했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지난 13일 양양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한 '2021 미스코리아 강원대표 선발대회'에서 전조은(25·강릉)씨가 '미스강원 진(眞)'의 왕관을 썼다. 또 미스강원 선(善)은 권도은(25·삼척)씨, 미(美)는 서은수(26·춘천)씨가 각각 뽑혔다. 이와 함께 미스양양에 김라희(21·양양)씨가, 미스강원일보에 조유진(22·횡성)씨가, 후보들이 직접 뽑은 우정상에 안소윤(23·춘천)씨가, 사진·영상 기자단이 선정한 포토제닉상에 권민정(27·〃)씨가 각각 선정됐다. 스태프와 관계자들이 뽑은 인기상은 정예지(24·〃)씨에게 돌아갔다. 자신을 표현하는 해시태그(#)로 '좋은 하루'와 '3개 국어 소통', '일상이 화보'를 소개한 미스강원 진 전조은은 “강원 미의 사절단 일원으로 강원의 아름다운 매력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양양군, LG헬로비전이 후원하고 하이트진로가 협찬한 이날 선발대회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과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지닌 '환지본처(還至本處)'. 약탈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이어 가는 이들 가슴 한편에 숙명처럼 새겨지는 글귀다. 아이러니하게도 해외에서 문화재를 돌려받고도 원래 있던 자리에는 가져올 수 없는 안타까움과 절박함이 스며든 단어이기도 하다.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환지본처'하기 위한 '범도민 환수 추진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월정사의 화두는 변함없이 '문화재 제자리 찾기'였지만 이번에는 '선언'의 단계를 넘어선 듯 '결기'가 느껴졌다. 월정사 퇴우 정념 스님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범도민운동 11년, 최신 설비 박물관 결실 평창올림픽 때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였는데 부족했다는 생각 민간의 노력 끝에 도둑질당한 문화재 돌려받았는데 '기증' 형식 우리가 볼 땐 '반환'이 맞는데 명확한 입장 못 밝힌 정부 아쉬워 월정사는 2010년 서울과 평창, 춘천을 오가며 대대적인 문화재 제자리 찾기 범도민 운동을 펼쳤다. 그 이후로도 매년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월정사의 중요한 '어젠다(Agenda)'
우산동~반곡관설동 10.3㎞ '활력·일상·힐링의 숲' 조성 똬리굴 관광열차 연내 개장 지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시대적 아픔을 겪으면서도 힘찬 기적 소리와 함께 철마가 시내를 가로지르던 중앙선 철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많은 이의 애환과 꿈, 그리고 추억을 담았던 철로는 80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화려한 변신을 준비 중이다. ■기차 가고 바람이 달려온다 올 1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철도 개통에 따라 우산동~반곡관설동을 가로지르는 10.3㎞의 철로가 역할을 다 했다. 1940년 개설된 학성동 원주역은 관문을 무실동 신원주역에 물려준 뒤 8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돌아앉았다. 하루 36회의 기차가 달리던 철로에는 녹슨 레일과 침목 대신 왕벚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자작나무, 매화나무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원주시는 기차가 운행되지 않는 폐선에 2022년까지 치악산의 신선한 바람을 시내로 이끌어 줄 바람길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6월 공사에 들어간다. 국비 100억원과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 등 200억원이 투입되는 치악산 바람길숲은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인근부터 반곡역까지 10.3㎞에 조성된다.
창원시는 제20회 문신미술상 수상자로 본상은 박헌열(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청년작가상은 박재희(창원지역) 작가를 선정했다. 창원시에서 주관하는 문신미술상은 2002년 시작되어 올해 20회를 맞았으며,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예술 정신과 창작 활동을 기리고, 현재 각 부문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에게 시상하고 있다. 문신미술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3일 성낙우(전 경남미협 회장)심사위원장 외 각 부문 전문 심사위원 6명이 본상 후보자 5명, 청년작가상 후보자 6명을 놓고 작품성과 활동사항 등을 공정하게 검토한 후 열띤 토론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헌열 작가는 대중성 있어 보이는 일반 조각부터 기괴스러운 모양의 인체조각, 대리석에 빛을 투과시켜 조각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 등 다각도의 방식으로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으며 인간 포함 모든 생명이 영원성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임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박재희 작가 작업의 큰 주제는 ‘흔적’이다. 팔레트에 물감을 짓이겨 놓은 흔적들을 시각화한 작품으로 가시화시켜, 그리는 행위를 하던 자유로운 그 당시의 느낌과 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제공되며, 문신미술상 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