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41회 전통공예명품전이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올'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올' 전시관에서 오는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전통공예명품전은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를 비롯한 전통공예 장인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공예 기술을 잇고 있는 작가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멋을 널리 알려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 전시다.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긍정의 기운을 담은 이번 전시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다양한 종목의 작품 10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쓰임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공예품에서부터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겸비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 전통공예를 대표할 만한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5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혁신의 도래에도 손끝으로 완성되는 명작의 유일함이나 장인들의 뜨거운 열정은 상실되지 않고 오히려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목, 도자, 섬유, 악기,
국내 아름다운 관광지를 꼽는 한국관광 100선에 대전 계족산과 장태산이 여러 차례 선정됐으나,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10일 대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동구 계족산과 서구 장태산이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데, 한국인과 외국인에게 국내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관광지 선정은 2년의 1번 주기로 실시하는데, 올해 선정된 계족산과 장태산은 그동안 각각 4차례와 3차례 연속 선정됐다. 10여 년 간 아름다운 국내 관광지라는 영예를 안은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알리는 데, 시 측의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해당 관광지 인근 도로 표지판에 '한국관광 100선 선정'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는 등 대국민 홍보나 지역 관광자원 활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비해 대전시는 너무 안일하게 '기다리는' 관광홍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특히 대전시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대전 방문의 해로 지정됐으나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관광 활성화 등이 요원한 상황에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1주년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오월 광주의 민주·인권·평화의 가치와 대동정신을 클래식과 국악, 뮤지컬 등으로 전하는 무대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은 5·18 특별기획공연 ‘화합’을 준비했다. 15일 오후 8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이날 공연은 5·18 4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음악회로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의자형 객석이 마련된다. 이날 선보일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최대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독일 시인 실러의 ‘환희의 송가’를 바탕으로 한 마지막 4악장은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 되는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연은 광주시향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하며 차세대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윤상아, 벨칸토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영국 로열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활동 중인 테너 김재형, 국내 정상급 베이스 함석헌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 4악장의 웅장한 합창을 선사할 합창단으로 광주시립합창단, 광양시립합창단이 참여한다. 문의 062-524-5086. 진도씻김굿보존회는 오월 민주영령들을 위한 씻김굿 공연을 펼친다.
예로부터 진도는 ‘보배의 섬’이라 불렸다. 농토가 넓어 농산물이 풍부한 데다 바다에서는 어류와 해조류가 많이 났다. ‘1년 농사로 3년을 먹고 산다’는 말이 전해온 것은 그러한 지리적 요인과 무관치 않다. 문화와 역사 유적도 여느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섬 곳곳에 자리한다. 삼별초의 항몽유적지인 남도석성을 비롯해 명량대첩의 전승지 명량해협은 이순신의 충혼이 서려 있다. 특히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기거하던 곳을 손자 남농 허건이 복원한 운림산방은 사시사철 예술적 정취가 물씬 풍긴다. 문화와 예술의 고장 진도에 시·서·화(詩·書·畵)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시화박물관)이 조만간 개관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우리나라 최초 박물관으로 전시와 체험, 힐링 등 체계화된 예술교육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화박물관을 기획한 이는 해남 출신 이지엽 시인(경기대 교수). 오랫동안 중앙 시조문단에서 탄탄한 작품성과 독창성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일궈왔던 시인이 시화박물관을 계획했던 것은 지난 2007년부터. 개관 준비로 바쁜 시인은 최근 전화로 근황을 알려왔다. “지난 2007년 현대시 100년 ‘시가
전문 서적·장비·음반 등 갖춰 곳곳에 스피커 '자유롭게 감상' 국내 최초로 개관해 건축적으로 인정받은 미술도서관을 비롯해 공공미술관 분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의정부시가 오는 6월 또 다른 특화 도서관을 개관한다. 바로 신곡동 발곡근린공원에 위치한 '음악도서관'이다. 10일 찾은 음악도서관은 시민들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영국의 록 밴드 '퀸'의 작품과 일대기를 알 수 있는 특별 서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음악 분야 전문성을 표방하는 도서관답게 다양한 음악가들과 다양한 음악 관련 서적들이 서가를 장식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열람실 한편은 힙합과 재즈, 소울 등 블랙뮤직 관련 책과 음반이 차지해 의정부가 가진 음악적 자산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알록달록 색색의 의자와 피아노가 보였다. 평소에는 책을 읽는 공간으로 쓰이다가 필요하면 소규모 공연장으로 변신하는 오픈 스튜디오였다. 의정부 음악도서관은 미술도서관과 같이 열람 공간 내 경계를 허문 도서관으로 설계됐기에, 이용자는 도서관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음악도서관 곳곳에는
코미디 연극 보며 한바탕 웃어볼까. 극단 이루마가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4시 진영한빛도서관 누리마을 공연장서 퓨전 사극 ‘어쩌다 보니(이선경 작·이정유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2021년 경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우수 레퍼토리’로 선정된 첫 번째 작품이다. 이야기는 1712년 청나라와의 국경을 확정하고 백두산 정계비를 세우는데서 시작된다. 수계를 착각해 조선에 유리한 국경이 설정되자 청나라 왕은 이를 빌미로 김해현(縣)을 점령한다. ‘세 사람의 목숨을 내놓으면 나머지 백성들은 살려주겠다’고 요구하자, 이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어린 시절 둘도 없는 동네 친구였던 고을 최고 지식인 시형, 최고 권력자 현령 칠홍, 최고 부자 형방 만갑. 세 사람이 ‘어쩌다 보니’ 역사적 아픔의 희생양이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연출을 맡은 이정유 대표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작정하고 웃길 코미디’를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로 만들게 된 작품”이라며 “작정한 웃음 속에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의 품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관객 한 명이 배우로 참여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된다. 캐스팅된 관객은 배역에 맞는 다양한 역할을 소
도·강원미래전략연·K-water·강원일보·강원사진포럼 역사, 생태·문화 부문별 우편으로 제출 '한강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사진에 담는다.' '제13회 한강의 역사·생태·문화 전국사진공모전'이 오는 17일 마감된다.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번 한강사진공모전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삶의 터전인 한강의 역사와 생활모습, 경관 등의 가치를 조망하는 자리다. 올해 공모전은 강원도와 강원미래전략연구소, K-water 강원지역협력단이 주최하고, 강원일보사, 강원사진포럼이 후원한다. 공모전 주제는 '역사'와 '생태·문화'다. 각 분야로 나뉘어 작품을 공모한다. 역사 부문은 옛 한강유역에서의 생활상과 풍경 등 역사 가치를 지닌 작품을 공모한다. 생태·문화 부문은 현재의 한강 지류를 중심으로 생태, 문화, 경관, 생활 등 일상의 모습을 프레임에 담으면 된다. 출품작 규격은 컬러 및 흑백 11×14인치, 디지털은 4,000×3,000 픽셀(Pixel)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7일까지 강원일보 편집국 사진부로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응모 분야, 제목 등을 첨부해 우편(마감일 소인까지 인정)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성인부 대상(1점)은 300만원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대규모 단기 축제에서 소규모 장기 축제로 전환돼 치러진다. 야외 프로그램에 특화된 영화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오프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나려는 방편이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11일부터 13일까지 총 7일간 2주에 걸쳐 운영된다. 기존 5일에서 7일로 기간을 연장하고, 일정을 분산해 관객의 밀집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 예약제를 시행한다.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창, 판, 락, 숲, 길 5개 부문을 통해 총 29개국 9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조제>의 김종관 감독과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이 공동 연출한 최신작 <달이 지는 밤>이다. <달이 지는 밤>은 무주장편영화제작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자 무주군민들이 참여한 영화이기도 하다. 무주산골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넥스트 액터’의 세 번째 주인공은 안재홍 배우. 영화제에서는 그의 출연작 중 <족구왕>, <소공녀>, <슬픈 씬>,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
왕가위 감독 대표작 10편 상영 미개봉 작품 4편도 스크린 소개 관람 후 강연·씨네토크 이어져 강원도를 대표하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개관 9주년을 맞아 풍성한 특별전을 마련했다.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에서는 지역 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고전 예술영화와 미개봉 독립영화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신영극장은 2018년부터 개관 특별 프로그램으로 고전영화 감독 특별전을 진행, 올해는 19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상영한다. 왕가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열혈남아'(1987년)부터 만나보기 어려웠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제로 디그리'(2000년)까지 감독의 대표작 열 편이 스크린에 소개될 예정이다. 오는 12일 오후 6시30분에는 고(故) 장국영의 고독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낸 '아비정전'(1990년)을 상영한 후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선보이는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직 극장에 개봉되지 않은 네 편의 독립영화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독립영화 커밍쑨'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감독:이재은·임지선)이 상영돼 관객과 만났다. 이어 15일 오후 4
1970년대 서부산 관광명소였던 ‘에덴유원지(옛 에덴공원)’의 정비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코로나19로 예산이 빠듯해진 탓이다. 부산시는 우선 기반시설 일부를 먼저 착공하고, 나머지 사업은 내년부터 단계별로 재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14억 원을 들여 에덴유원지 조성사업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삽을 뜨게 될 기반시설은 970m 길이의 산책로와 다목적 소통광장 2곳(2500㎡) 등이다. 유원지 내 배수·조경공사도 포함된다. 코로나로 市 예산 빠듯해 제동 당초 예정액의 4분의 1만 편성 올해 산책로·광장만 조성 예정 에코어드벤처 등 내년 이후 추진 에덴유원지 정비사업은 당초 올해까지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끝을 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정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에덴유원지 정비에도 제동이 걸렸다. 편성된 예산은 지난해 10억, 올해 14억 원. 당초 예정액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올해까지 들어설 예정이던 낙조관람대, 에코어드벤처 등 대규모 시설은 내년 이후로 일정이 밀렸다.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에덴유원지 정비는 일정이 더 지연될 여지도 있다. 당장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