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총누적 관람객 6만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로 크게 줄었던 관람객을 회복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기증이라는 화제성과,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변하는 거장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호평을 받으며 신규 관람객 유입은 물론 도립미술관 관람 연령층 확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전시 마지막날인 지난 25일, 영하 10℃의 날씨에도 미술관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김연자(62·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씨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도 봤는데 우리 지역에서는 근대 작가 작품들을 많이 다룬다고 해서 마지막 기회를 놓치기 싫어 아침 일찍 왔다”며 “특히 작품 크기가 작아도 자신의 세계를 오롯이 담아내는 장욱진 작가 작품을 실제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미술관 3층 5전시실 김기창 작가의 작품 ‘투우’ 앞에서 마지막 도슨트(전시해설사) 투어가 시작되자 80명이 넘는 관람객이 그림을 에워쌌다. 폐막날이 되면서 평일에도 사람들이 모여든 것이다. 경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8일 개막한 이건희 특별전은 전시 80일째인 지난 15일 기준 누적 관람
국립대구박물관이 새롭게 개편한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새 홈페이지는 반응형 웹사이트로 국민들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SNS 간편 로그인 기능을 통해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간단한 본인인증으로 관람, 교육, 문화행사 예약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 박물관'(VR) 콘텐츠를 새롭게 도입했다. 박물관을 직접 방문없이도 전시실을 비롯한 박물관의 내·외부 시설, 전경을 360도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의 소장품과 국가지정문화재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예약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예약 모아보기' 화면으로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전시관람, 교육, 문화행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예약 취소도 바로 가능하다. 국립대구박물관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립대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의 '누리집(홈페이지) 개편 이벤트' 게시글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박물관 홈페이지(daegu.museum.go.kr)에서 확인
◇대전시립교향악단 '베토벤 교향곡 제7번' 연주회 -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협연과 함께 다양한 매력의 곡 구성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내달 10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2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는 브누아 프로망제의 객원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함께하는 곡으로 구성됐다. 연주회는 베토벤이 꼽은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인 '교향곡 제7번'과 함께 브루흐의 최고 걸작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등 다채로운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 연주회 -낭만주의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의 선율 준비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3월 11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 연주회를 진행한다. 연주회는 지휘자 최영선과 피아니스트 윤아인의 협연으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들의 달콤한 선율을 준비했다. 공연을 통해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 피아니스트들이 뽑은 리스트에서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 두 작곡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
정대승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이 17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목원대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한 정대승은 한국피아노재능기부협회 콩쿨 입상, 한국 영아티스트 음악콩쿠르 3위, 제11회 대한민국 신인 음악 콩쿠르 2위 등을 차지한 피아니스트다. 서울국제교류음악센터 ‘영아티스트 콘서트’, 연습의 전당과 함께하는 제1회 ‘더 피아니스트’, 사랑나눔음악회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한국 피아노 재능기부 협회와 한국 피아노 교육협회의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공연의 무대 막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9번 라장조’로 올린다. 이어 로디온 셰드린이 작곡한 2개의 ‘폴리포닉 소품들’ 중 2번째로 수록된 곡인 ‘반복저음(basso ostinato)’을 연주한다. basso(바소)는 이탈리아어로 베이스를 의미하고 ostinato(오스티나토)는 일정한 음형을 같은 성부에서 같은 음높이로 계속 되풀이 하는 음형을 말한다. 다음으로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마장조 작품번호 109번’은 1980년 가을에 완성된 곡으로 소규모이자 서정적인 후기 소나타의 형태를 띠고 있다. 마지막으로 1854년 라이프치히의 키스트
인천의 김경아 명창이 한국의 판소리를 불어권 관객에게 알리는 대표 선수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 무대에 선다. 김경아 명창이 직접 쓴 판소리 창본이자 해설서인 '강산제 심청가'(범우사 刊, 2019)가 프랑스어로 번역돼 오는 5월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이를 기념한 출판기념회와 공연, 독자와의 만남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되는 '강산제 심청가'는 김경아 명창이 2019년 펴낸 두 권의 판소리 창본 가운데 하나다. 두 권의 책은 소리꾼에게 전해 내려오는 판소리 '사설(辭說)'의 오류를 바로 잡고, 여기에 방대한 양의 주석을 붙이고, 판소리에 등장한 한시와 고사성어 등도 별도로 정리해 설명하는 등 판소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교본이나 다름없는 책이다. 책은 본문보다는 주석이 차지하고 있는 분량이 더 많다. 책의 번역을 맡은 이는 한유미씨로 그는 2012년 '파리 한국소리 페스티벌'이라는 단체를 설립해 2013년부터 '한국소리 페스티벌'(K-vox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그가 단체 대표를 맡고 있다. 5월 출간·6월 파리 한국문화원 무대 방대한 분량의 주석 '판소리 교본' 2023년 올해는 11번째 행사가 열릴
경남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2023 특별기획전 ‘경남미술의 현재전’이 서울 인사동 경남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도내 중견작가 30명의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공예, 조각,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기간 왕성하게 창작활동 중인 이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경남미술의 현주소를 확고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작가로는 권용복, 김경미, 김도해, 김상문, 김용주, 김원자, 도소정, 류현수, 박규민, 박용실, 박장길, 성낙우, 손희숙, 안령희, 윤형근, 이상헌, 이인우, 이재구, 임옥윤, 임재형, 장유수, 정기만, 정동근, 정민영, 조경옥, 조은희, 차일수, 최대식, 최태문, 허금숙 등이다. 경남미술협회 이상헌 회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경남갤러리가 많은 관람객과 미술애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현 시점에서 경남미술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경남미술의 저력과 작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갤러리는 지난 2020년 1월 경남작가들의 중앙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을 위해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한국미술의 중심인 서울 인사동에서 개관했다. 전시는 다음 달 13일
추위로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봄의 기운으로 녹일 전시가 열린다. 춘천예술촌에 입주해 창작 작업을 해온 작가들이 선보이는 ‘상춘십곡(賞春什曲)-봄을 환대하라’ 전이 다음달 1일 오후 4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 춘천예술촌은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다가 오랫동안 유휴지로 남겨졌던 공간을 춘천시가 리모델링한 곳이다. 2021년 12월 시민교류형 레지던시로 준공됐고 지난해 11명의 시각예술·공예 분야 예술인들이 입주해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춘천예술촌 레지던시 프로그램 1기 입주 작가들의 첫 결과 보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 작가 10명이 200여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회화를 주로 그리는 이광택·이효숙·LUCY(루시)·박시월·전영진 작가, 입체나 설치 작품을 하는 홍준호·장승근·송신규·박소영·정승혜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제목의 ‘상춘십곡’은 조선 전기 정극인(丁克仁)이 지은 가사 ‘상춘곡(賞春曲)’에서 참고했다. 봄의 경치를 감상한 느낌을 노래한 상춘곡에는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자연친화적인 가치관이 담겨 있다. 전시에서는 10인의 작가가 ‘인생의 봄을 환대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대전신세계갤러리는 오는 3월 12일까지 올해 첫번째 기획전 '보이는 소리'를 전시한다. 사진과 회화,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권혁규, 신성철, 양민하, 오경성, 이다희 5인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각과 청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경성 작가의 사진 작업은 소리의 본질이 '진동'이라는 점을 사진에 담았다. 바흐, 슈베르트, 파가니니 등 유명 작곡가의 곡명을 제목으로 삼은 작품들은 음악 소리에 의해 흔들리는 꽃의 움직임을 장노출 사진을 통해 한 화면에 담은 것. 이다희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화 규칙으로 회화로 변주하는 'WTC-Project' 연작을 선보인다. 많은 지휘자와 연주자에 의해 다채롭게 변주된 서양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음악이 독특한 조형성의 회화 연작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갤러리 정면 쇼윈도우를 가득 채운 '푸른전주곡 BWV853' 연작은 대전신세계의 새로운 포토존을 만들었다. 명상적 음악이 흘러나오는 양민하 작가의 작업'CIrcle Forms 05' 역시 감상자와 함께 변화한다. 스피커를 중심으로 음파가 퍼져나가듯 동심원을 그리는 영상 앞에 선 사람들은 자신의 동작이 영상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작품의
광주문예회관 광주시립예술단이 2023년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8개 단체로 이뤄진 광주시립예술단은 각 단체별 특색을 살린 공연, 타 지역과의 교류 공연 등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광주시립교향악단은 2월 중 미국 해외 공연과 함께 정기연주회와 각종 특별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다. 광주시향은 성악가 손지혜와 국윤종과 함께하는 ‘White Day’(3월 14일),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의 ‘Queen’(8월 31일), 베이시스트 김대영과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Babi Yar’ 등 상·하반기 총 11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오티움 콘서트는 지휘자로 홍석원과 김영언이 함께한 가운데 3월 3일 ‘Origin of Russian Music’을 시작으로 11월 29일 ‘슈베르트’까지 총 5차례 펼친다. 또 광주시향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교향악 축제’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을 개막 무대로 장식할 예정이며 정기연주회 ‘바비야르’(10월 26일)를 통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국내 초연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광주시향은 신년음악회에서 만났던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전문 콘서트홀인 아트센터인천(ACI)이 2023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클래식 마니아를 타깃으로 하는 공연부터 입문자를 위한 해설음악회,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극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올해를 수놓는다. 정명훈 지휘·조성진 협연·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초청 공연 10월 도로시 밀즈·스테판 테밍… 11월 윌리엄 크리스티 단독 다채로운 리사이틀·앙상블 준비… 국내 최초 '로델린다' 기대 3월 4일 정명훈 지휘, 조성진 협연으로 선보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콘서트 등 연간 40여 회의 기획공연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시즌 오프닝 작품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초청 공연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475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정상급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오랜 기간 수석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춘 정명훈이 함께하여 독일 낭만주의 거장 브람스 교향곡의 진수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로는 양인모·김다솔 듀오 리사이틀(4월), 짐머만 콰르텟(6월),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