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유산원 중정에서 세시풍속 체험 ‘놀자! 놀자!’를 무료로 운영한다. 전통놀이 강사들의 지도 아래 고리 던지기, 고무줄놀이, 굴렁쇠 굴리기, 비석 치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통놀이 꾸러미로 단청문양 바람개비 등도 만들어본다. 행사는 비가 오면 취소될 수 있다. 또 8일과 22일, 29일에는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공연’을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8일에는 어린이 연희극 ‘아기돼지 삼형제’(극단 연희공방 음마깽깽), 22일에는 어린이 연희극 ‘연희는 방구왕’(창작집단 깍두기), 29일에는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극단 북새통)를 공연한다. 4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유산원 누리집과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5일 전주한옥마을 내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 ‘우리놀이 이야기 콘서트’를 연다. 행사는 첫째 마당, 둘째 마당으로 나눠 △우리놀이 이야기 보따리꾼(고누, 쌍륙, 저포, 화가투놀이) △우리놀이 이야기 할머니 △우리놀이 장터(풀
부산 관광의 새 명물이 될 해상시티투어 ‘수륙양용버스’가 내년 상반기에 본격 운영된다. 부산시는 수륙양용버스 운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준종합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부터 운행되는 수륙양용버스는 미국 카미(CAMI)사가 제작한 것이다. 카미사의 수륙양용버스는 완전 침몰이 불가능한 설계가 적용됐으며 영국의 해사연안경비청(MCA)과 미국해안경비대(USCG)로부터 안전성을 각각 인증받았다. 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상반기 해운대와 광안리를 잇는 해운대노선 중 수영강 구간을 우선 운행할 예정이다. 수영강 구간은 수영강~해운대 영화의 거리~동백사거리~해운대로~광안대교~광안해변로~올림픽동산삼거리~수영강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시는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 논의해 세부 운행 노선을 결정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준종합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차량·선박·관광·디자인·회계 등 분야별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에서 1순위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주관사인 대준종합건설, 아이리사, 현대요트로 구성돼 운용설비, 인허가와 홍보, 수륙양용투어버스 도입 등 역할을 분담한다. 시 등은 올 하반기에 운행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인
산림청이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 생태관광을 목표로 국비를 들여 조성한 1호 숲길인 '울진 금강 소나무 숲길'이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안동에 자리한 남부지방산림청은 "최근 금강소나무숲길 수해복구 및 시설물 정비 등을 모두 마치고, 5월 8일부터 국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강소나무숲과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해 구간별 탐방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는 '예약탐방가이드제'로 운영한다. 이 때문에 온라인(숲나들e) 사전예약이 필수다. 남부산림청은 올 해는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철도·버스)만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숲길 2구간(한나무재길)을 일부 조정해 시범 운영한다. 또,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해 장기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북 울진군 북면, 금강송면 일대 총 7개 구간 79.4km에 조성된 금강소나무숲길은 우리나라 최대 금강소나무숲을 비롯한 대왕소나무 등 3본의 보호수를 비롯해 보부상유적, 화전민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 잡고 있다. 전상우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올해로 개장 11주년을 맞이하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구간별 탐방시간, 난이도, 볼거리가 다양해 숲길을 찾는 탐방객이 꾸준히
소프라노 조수미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번 콘서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알리는 축하공연이자 조수미가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지 35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마더 디어'(Mother Dear)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조수미는 2019년 발매한 앨범 '마더'에 수록된 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최영선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꾸미고 뮤지컬 배우 윤영석과 해금 연주자 나리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도 가정의 달을 맞아 모든 어머니에 대한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 존경과 찬사를 담은 어머니를 위한 노래들로 구성했다. 폴란드 민요 '마더 디어'를 비롯해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아돌프 애덤스의 오페라 '투우사' 중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도니제티의 오페라 '루크레치아 보르자' 중 '어머니를 사랑해' 등이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그려진다. 또 영화 '웰컴투 동막골' OST 중 '바람이 머무는 날'과 뮤지컬 '맘마미아' 수록곡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도 펼쳐진다.
‘광주 폴리 따라 봄 나들이.’지난 2011년 조성되기 시작한 광주폴리는 옛 광주읍성터를 따라 설치된 광주폴리I 11개, 맛과 멋을 통해 도시의 일상성을 체험할 수 있는 광주폴리III 11개 작품 등 모두 30개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폴리를 운영하는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봄을 맞아 광주 폴리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폴리투어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을 둘러보며 잊혀진 광주의 역사를 마주하고, 광주라는 도시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재단은 우선 광주폴리 작품의 이해를 돕는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할 광주폴리도슨트 11명을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했다.올해 투어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소규모로 진행된다. 폴리 투어는 타 시도 지자체 및 관공서, 학교, 시민단체 등 단체 또는 5인 이상의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상시모집, 최소 5일 전) 할 수 있으며 15인 이상 일 때는 차량 투어도 가능하다. 신청 대상에 따라 일정, 경로 등을 협의해 맞춤 투어로 운영하며 영어 해설도 제공한다.광주의 대표 명소로 꼽히고 있는 광주폴리Ⅲ 뷰폴리+설치작품 ‘자율건축’은 거리에서 자연스레 만나는 여타 폴리와 달리, 건물 옥상(광주영
‘조선통신사선 타고 바다에서 선상박물관을 즐기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9년부터 역사문화자원으로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을 매개로 해양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도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선상박물관 문화기행’<사진>을 진행한다. 8일·26일, 6월 12일·30일, 7월 10일·28일, 9월 29일, 10월 9일·20일 총 10회 운영될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목포를 중심으로 문화유산 소개, 옛 뱃길 산책, 수중발굴유적지 탐방, 문화예술 공연, 체험 위주로 구성됐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조선통신사 역사 소개, 통신사의 재현과정 사진과 영상 소개, 목포 옛 뱃길을 따라 문화유산 보기 등이 포함됐다. 또한 고려 시대 선박이 발굴된 해양유적지 소개, 선상에서 펼쳐지는 조선통신사 취타대 공연과 사물놀이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옛 뱃길을 따라가는 경로는 연구소에서 출발해 갓바위, 삼학도, 목포항구, 고하도, 달리도 수중발굴현장, 시하바다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이번 행사는 해양문화재 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신청(개인·단체)할 수 있다. 또한 사회 배려계층을 별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
“예술가의 직업적 권리와 지위,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문화예술인 복지의 첫걸음입니다.” 지난달 30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 2021 강원문화포럼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봉착한 다수의 지역 문화예술인을 돕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열렸다.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 강원일보, 강원지역문화재단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상황별, 장르별로 예술인 복지정책을 다변화하고, 무엇보다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광중 예술노동연구소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예술활동을 정당한 노동으로 인식하고, 모든 예술에 대한 정당한 방안으로 보편적 사회보장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정철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운영본부장은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복지정책은 일반 사회복지와의 관계 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향후 추진되는 기본계획의 사업 재편·확대를 요구했다. 고성은 강원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도 지원 수혜 확대와 절차 간소화, 강원예술인 복지센터 설치·운영을 제안했다.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는 “예술인 지원은 연명 정책에 불과하다. 예술을 노동의 행위로 인정하고, 기초 데이터 확보와 제도적 시스
70대 노부부 이야기 '뷰티풀 라이프' 14일 문예회관 21일 시향-유키 구라모토 대공연장서 클래식 협연 부평아트센터선 '알사탕'·'박혜상 리사이틀' 마련 서구문화회관 어린이 축제·선우정아 콘서트 눈길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왔다. 인천의 공연장들은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공연으로 위로할 것으로 보인다. 눈길 끄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를 적용한 좌석제로 운영된다. ■ 인천문화예술회관 탄탄한 스토리를 통한 특유의 감동으로 대학로 무대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극 '뷰티풀 라이프'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 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홀로 남겨질 자신의 배우자를 위해 작은 준비를 시작하는 평범한 7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연극은 주인공들의 현재에서 젊은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부부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 연인이나 부부,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공연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이병욱)은 14일 오후 7시 30분 회관 대
객석엔 의자가 없다. 집으로 초대된 관객들은 바닥에 앉으면 그만이다. 벽에 기대든 다리를 쭉 펴든 상관없다. 연주자의 땀과 몸짓, 관객의 나지막한 숨소리까지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 음악이 주는 선물 이지현(43) 대표는 그때 본 하우스 콘서트장을 잊을 수 없었다. 음악이 주는 선물은 부산 출신인 이 대표가 결혼 후 김해 대청동으로 오면서 2011년 문을 열었다. 대학교서 작곡을, 대학원서 공연기획을 전공하며 자연스레 음악이 주는 삶에 스며들었다. “음악이 주는 선물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바라던 느낌을 묻어내려 지은 이름이에요. 기본적인 가치라던지 목표를 상기시키기 좋겠다는 생각이었죠. 음악을 함께하는 제자들도 그 영향을 받았으면 했거든요. 음악이 주는 선물을 지금껏 받아왔는데, 망각한 채 지나왔더라고요.” 음악이 주는 선물은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처음엔 음악학원으로 운영했다. 문화공간이 된 건 그로부터 4년 후의 일이다. 아이에게 양질의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다. 그러던 중 10년 전 서울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여는 ‘더 하우스 콘서트’ 박창수 대표의 모습을 떠올렸다. 음향 기기 하나 없는 집에서 플루
2일 제주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이용한 차량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2일 제주시 한림읍 혐재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이용한 차량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