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 봄 향기 가득한 선율을 들려줄 연주회가 찾아온다. 전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 철)은 오는 27일 전주시 덕진예술회관에서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Eres Tu(그건 바로 당신)을 연다. 전주시립합창단 이영수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연주에서는 꽃피는 봄과 어울리는 노래 Eres Tu를 아카펠라로 선보인다. 우리가락의 신명나는‘자진방아타령’과 ‘밀양 랩소디’도 무대에 오른다. 떠오르는 신예 메조소프라노 이지은은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의 ‘Je te Veux(그대를 원해요)’와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에 나오는‘O don fatale(오 저주스러운 나의 미모여)’를 들려 줄 예정이다. 바리톤 이참범은 리그의 ‘Ich liebe dich(그대를 사랑해)’와 최진 작곡의 ‘서툰 고백’으로 첫사랑의 뜨거운 설렘을 전한다. 이와 함께 첼리스트 김근혜는 올해로 서거 100주기를 맞은 까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중 ‘백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김세희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그가 걸어 온 연기 인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로 배우로 활동한 지 55년째이자 스크린 데뷔로는 50년째를 맞는 대배우의 이력을 살펴봤다. 부일영화상 유일 신인·조연·주연상 수상 ‘화녀’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여우주연상 ‘돈의 맛’으로 칸 레드카펫 밟기도 시상식마다 위트 있는 소감으로 인기 ■부일영화상 역사상 유일 ‘트리플 크라운’ 윤여정은 1958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영화 시상식으로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부일영화상과 그 누구보다 인연이 깊다. 스크린 데뷔작 ‘화녀’(1971)로 1972년 제15회 부일영화상 우수신인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3번이나 연기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2010년 ‘하녀’(임상수 감독)로 여우조연상, 2017년 ‘죽여주는 여자’(이재용 감독)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부일영화상 역사상 한 배우가 신인상, 조연상, 주연상을 모두 받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사람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스크린 데뷔작 ‘화녀’로 부일영화상 신인상을 거머쥘 정도로 윤여정은 신선한 연기를 선보였고, 일약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1972년 3월 15일 자 〈부산일보
문화다양성 반영 다양한 색채·이미지 지역정서 이해 기존 도시재생과 달라 협업공간 '한치각'의 남다른 한 치(an inch). 기존의 것을 허물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도시재개발로 인해 과거부터 이어진 문화공동체의 파괴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대한 사회적 성찰이 이뤄졌고 그 결과 주민과 그들이 간직해 온 동네 문화를 기반으로 쇠락한 도시를 되살리는 데 목적을 둔 '문화적 도시재생(이하 문화재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도시재생의 결과로 졸지에 관광지에 살게 된 주민은 "제발! 사람 사는 곳입니다!"라고 부르짖으며 대문을 더 굳게 닫는다. 더는 새롭지도 않은, 도시재생이 이뤄졌다는 전국 곳곳에서 숱하게 펼쳐진 풍경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의 이태원으로 불리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평택시 신장동에서 또 하나의 도시재생이 등장했다. 본래 '송탄'으로 불렸던 이곳은 미군 부대의 흥망성쇠와 함께한 도시다. 1952년부터 미군기지가 있어 미군과 그들을 찾아오는 전 세계인들이 모였던, 그래서 과거 '이상한 곳'으로 치부됐다가 '재미있는 곳'으로 주목받다가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곳이다. 또 미군기지라는 제약 때문에 큰 개발을 할 수 없어 1950년대 골목길과
최근 남양주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을 꼽으라면 '정약용도서관'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미래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북부 최대 규모, 수도권 대표 인문학 공간인 이곳은 정약용·이석영 선생의 철학을 공간혁신으로 공공건축물에 담아내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한 도서관이다. 특히 정약용·이석영 도서관에서는 남양주시의 미래와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정약용도서관은 '오직 독서 이 한 가지가 큰 학자의 길을 좇게 하고, 짐승과 구별되는 인간다움을 만든다'라는 정약용 선생의 말씀에 담겨있는 인문적 가치를 도서관에 구현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편의 공간 조성으로 공공건축물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기자가 찾은 정약용도서관은 정약용 선생의 인문적, 실용적 가치관을 도서관 곳곳에 녹여냈다. 또한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도서관 등 북유럽 사례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실용적 건축 설계에 기반을 둔 감각적 공간 구성, 자연 채광과 개방감 등 기존 도서관과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서실 책상과 열람실이 없다. 대신 개방형 자료실, 공연장, 세미나실,
고성군 당항포관광지가 가족들과 함께 찾는 봄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고성군은 회화면 당항포관광지를 새단장하고 5월 30일까지 ‘당항포 봄나들이’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55만1902㎡ 규모의 당항포관광지에는 다양한 전시공간과 산책길, 공룡동산 등이 조성돼 연인과 어린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당항포관광지 봄나들이의 입장요금은 성인 35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금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어린이날, 석가탄신일)에는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야간입장료는 주간과 동일하다. 봄나들이 기간 동안 공룡화석관 등 2021년 엑스포를 위해 준비한 일부 실내전시관들이 미리 선을 보인다. 공룡화석관에는 진품 공룡화석 170점을 비롯한 240여 점의 공룡화석이 전시돼 관람객을 태고의 공룡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육식공룡화석과 익룡, 어장룡 화석 등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공룡나라식물원도 문을 연다. 식물원에는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가장 오래된 식물인 ‘울레미소나무’를 비롯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백일홍, 붓꽃, 명아주, 달개비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식재돼 있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주최하고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7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 수상작으로 이광영 씨의 ‘기억하고 싶은 것들…그땐’이 선정됐다. 올해 전국한지공예대전에는 전통·현대·기타 3개 부문에 총 125점(전통 33점, 현대 63점, 기타 29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대상은 현대 부문 이광영 씨의 ‘기억하고 싶은 것들…그땐’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전통 부문 이정수 씨의 ‘교지통’, 기타 부문 허진욱·박운비 씨의 ‘공생’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전통 부문 홍성자 씨, 현대 부문 최계영 씨, 기타 부문 서지원·최유리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전국한지공예대전 한선주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는 출품 수가 저조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면서 수작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밝혔다. 입상작은 다음 달 5일부터 2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문민주 기자
최근 경남 의령군의 명산인 한우산에 철쭉이 만개했다. 의령군은 코로나19로 올해 한우산 철쭉제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SNS를 통해 철쭉을 공개했다. 의령군 제공 부산일보
‘아트부산 2021’ 5월 14~16일 벡스코 런던 타데우스 로팍 등 갤러리 110곳 덴마크 작가 엘리아슨의 참여형 작품 10인의 젊은 작가 초대전 등 특별전도 ‘아트부산 2021’이 5월 14일 개막한다. 해외 유명 갤러리 신규 참가에 이어 VVIP 프로그램 도입까지, 올해는 프리미엄 아트페어로서 차별성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제10회 아트부산이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VIP 프리뷰는 개막 하루 전인 5월 13일에 진행된다. 올해 아트부산에는 국내외 최정상 갤러리 110곳이 참가한다.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표갤러리, PKM갤러리 등 국내 유수의 갤러리와 런던 타데우스 로팍, 베를린 페레즈프로젝트 등 해외 유명 갤러리도 참여한다. 조현화랑은 올해 작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한다. 타데우스 로팍은 지난해 아트부산에서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거꾸로 된 그림으로 최고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바젤리츠와 함께 안토니 곰리의 작품도 선보인다. 페레즈프로젝트는 일본 작가 나카무라 쇼타, 미국 작가 돈나 후앙카의 작품을 전시한다. 학고재갤러리는 독일 작가 토마스 샤이비츠의 작품을 부산에 가져온다. 우손갤러
대구시립합창단의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 겸 제152회 정기연주회가 29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오페라 합창의 향연'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연말 대구시립합창단,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등 100여 명이 준비한 연주회였으나, 코로나19로 열지 못한 아쉬움을 대구시립합창단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에 다시 하게 된 것이다. 첫 번째 무대는 '불멸의 베르디 오페라 합창'으로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나부코' 중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일 트로바토레' 중 '불쌍히 여기소서', '집시들의 합창' 등 4곡을 연주한다. '불쌍히 여기소서' 합창에서는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오영민이 함께한다. 두 번째 무대는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 중 '오렌지나무는 향기를 내고', '말은 뛰어다니고', '하늘의 여왕이여, 기뻐하라', '축배의 노래' 등 4곡을 연주한다. '말은 뛰어다니고'에서의 곡 중 솔로는 바리톤 서정혁, '하늘의 여왕이여, 기뻐하라' 곡 중 솔로는 소프라노 김혜현, 메조소프라노 백민아, 바리톤 서정혁, '축배의 노래' 곡 중 솔로는 소프라노 조지영,
대전예술의전당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7일간 아트-팝 창작오페라 '안드로메다'에 함께 할 성악가를 공개모집한다. 전막공연 제작에 앞서 지난해 12월 프리뷰 형식의 갈라콘서트를 선보였던 이번 작품은 대전을 대표하는 창작프로젝트의 시작이기도 하다. 아트-팝 가곡의 창시자 김효근이 작곡과 대본을 맡았으며, 공동대본과 연출에는 홍민정이 나선다. 지난 갈라콘서트에서는 테너 윤서준과 소프라노 김순영, 최정원, 테너 박천재 등이 열연한 바 있다. '안드로메다'는 시공을 초월한 동화 같은 오페라로, 음악이 없어진 어느 행성의 멸망을 막기 위해 지구로 음악을 찾으러 온 안드로메다의 황태자와 지구인들이 펼치는 순수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번 오디션은 지역 제한 없이 소프라노·테너·바리톤 등 전문연주와 낭독연기가 가능한 배우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배역별 최대 2명을 선발한다. 오디션 신청접수는 대전예당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오디션은 내달 11일 진행되며, 공연은 11월 10일부터 4일간 대전예당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