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문화원(원장 고영천)은 최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암각문 관련 강좌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암각문 63개, 탁본 33점, 미확인 9개를 확인했으며 암각문의 좌표, 실측, 탁본, 영상촬영을 실시해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자원 확보에 의미있는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사업은 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실시하는 2020년 ‘제1기 광주·전남 정신문화 르네상스 문화원 동행사업’에서 ‘문림의향(文林義鄕) 장흥지역 암각문 영상제작’과 ‘장흥의 암각문을 따라 걸으며 옛 선비들을 만나다’가 선정돼 이뤄졌다. 장흥문화원 해동암각문연구회 홍순석 회장(강남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강양희·임병목·김윤환·김진호·최은철·오준석 회원과향토사연구팀 영상 담당 김현호 씨, 위성록 연구위원, 문화원 위종만 사무국장이 참여했다.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문화유산 소중함을 일깨우고 영상 제작 기본조사 외에도 문화재 등록과 국가산림문화자산 등재를 위해 보다 구체적인 현장조사와 문헌조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암각문 현장조사 영상은 부산면 부춘마을 청풍김씨 ‘부춘정’ 7점, 수인산 수리봉 정상 위원량 선생의 ‘망곡서’, 용산면 모산리 영광김씨 ‘월산재’ 3점, 덕암마을 ‘매향비 등
무등의 사계와 남도의 멋, 광주다움을 품은 광주시립수목원이 조성 예정지 지정 13년 만에 탄생한다. 시립수목원이 조성되면 남도에 자생하는 식물이나 무등산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수종을 연구하고 유전자를 보존·증식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조감도>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립수목원은 남구 양과동 광역 위생매립장 주변에 470억원을 투입해 24만6948㎡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4월 착공해 현재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2009년 조성 예정지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민선 7기들어 급물살을 타면서 1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광주는 그동안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공립수목원이 없는 탓에 지역수종 등을 연구·보호하기 어렵고, 시민이나 외지인들에게 남도의 특색을 지닌 산림, 정원, 온실수목원 등의 체험 향유 기회 조차 제공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광주시립수목원은 환영의 숲, 무등산 사계숲, 미래건강 숲 등 주제별로 3개 숲으로 구분해 조성된다. 환영의 숲은 시민이 들어오는 진입부에 위치하며 방문자센터, 전시온실, 전통정원 등을 설치해 남도의 멋으로 방문객을
철저방역 생활속 거리두기 준수 시간당 50명, 개인 관람만 허용 역사연표실 신설·고려실 새단장 인천 강화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던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을 27일부터 다시 운영한다. 강화군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박물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모든 방문객은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발열 여부 확인, 출입명부 작성(QR코드) 등을 거쳐 입장한다. 특히 이용자 분산을 위해 시간당 50명 이하로 입장을 제한하며 개인 관람만 허용된다. 박물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강화역사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6수 있다. 강화자연사박물관 입구에는 서도면 볼음도에서 발견된 길이 14.5m, 무게 20t의 향유고래가 전시돼 있다. 강화군은 재개관을 앞두고 강화역사박물관에 강화역사연표실을 새로 갖추고, 고려실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또 강화자연사박물관에는 '우리와 함께 사는 곤충' 기획전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1910년대 동흥루·공화춘 이어 문 열어 철거후 편액 기증, 보존처리후 첫 공개 추리형식 구성, 가족 관람객 흥미 유발 일제강점기 인천을 대표한 중화요리점이었으며, 현대까지 이어진 곳은 중화루, 동흥루, 공화춘이다. 세 곳은 모두 중국 산둥성 출신 화교들에 의해 1910년대 동흥루, 공화춘, 중화루 순으로 문을 열었다. 일제강점기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일본인까지 원정을 와서 음식을 먹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인천 식문화의 산실이었다. 옛 공화춘 자리에 문을 연 '짜장면 박물관'을 비롯해 인천의 근대사와 사회상을 담아낸 각종 문건과 기록을 통해 세 곳의 변화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이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관련 유물을 최초 공개한다. 중화루의 간판과 실내에 걸려있던 편액을 일부 보존하고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은 27일부터 7월4일까지 박물관 갤러리 한나루에서 '파주음풍, 간판의 비밀'전을 연다. 전시 출품 유물은 간판 '中華樓(중화루)'와 편액들 중 하나인 '把酒淫風(파주음풍)' 등 2점이다. 이 중 '파주음풍'은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 '파주음풍'은 1978년 중화루 철거 후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되었는데, 이를 보존 처리해 처음으로 공개하
피카소와 모네 등 프랑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인천국제공항에 전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3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 한·프랑스 문화예술 교류 협력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주한 프랑스 대사 초청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을 비롯해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 프랑스 관광청 코린 폴키에 한국지사장, 에어버스 파브시르 에스피노자 한국지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대표 관문인 인천공항에 피카소, 마네 등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퐁피두, 오르세와 같은 명성 높은 미술관을 유치하는 방안 등 한·프랑스 문화 교류를 위한 중장기 계획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천공항공사는 문화 강국 프랑스와 문화 교류 협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논의 결과를 인천공항 문화예술사업에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에서 선포한 '新비전 2030+'에 따라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여행의 '경유지'를 넘어 문화예술을 향유하
"음악이라는 가장 진실한 언어 안에서, 지금 내가 서 있는 인생의 단계는 영혼의 세계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깝고 사랑이 충만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정명훈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6년여 만에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선다. 정명훈은 오는 2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발매를 앞둔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 기념하는 공연을 펼친다. 무대에선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의 세 개의 인터메조 Op.117, 네 개의 피아노 소품 Op.119가 연주된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은 하이든이 1794년 런던에서 작곡한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첫 곡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은 베토벤이 1820년에 작곡한 곡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의 전형으로 불리고 있다. 브람스의 세 개의 인터메조 Op.117, 네 개의 피아노 소품 Op.119은 1892~1893년 사이에 작곡된 곡으로 브람스의 삶의 고뇌와 쓸쓸함이 묻어난다. 연주되는 모든 곡들은 작곡가들이 50~60대에 작곡한 말년의 작품들이다. 정명훈은 "세 작품 모두 작곡가의 인생 말년에 완성된 피아노 곡이다. 음악을 통해 삶의 여러 단면을 표현하고 싶다는 개인적
내달 1일부터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정규탐방로가 전면 개방된다. 25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지리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야생 동·식물 등 자연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개월여 동안 통제됐던 종주능선을 포함한 정규 탐방로 구간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면 개방하는 탐방로는 종주능선상의 ‘노고단~장터목’ 구간을 비롯해 ‘거림~세석~가내소’, ‘치밭목~천왕봉’, ‘불일폭포~삼신봉’ 등 26개 구간 136.6km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다중이용시설인 대피소 숙박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탐방객들의 기본편의 제공을 위해 매점과 취사장, 화장실 이용은 가능하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조대현 재난안전과장은 “고지대 능선부는 아직 건조하고 새싹이 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산불예방 활동은 계속 실시한다”며 “입산시간 지정제에 따른 탐방가능시간을 참고해 당일산행이 가능하도록 탐방코스를 사전에 확인해 산행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정읍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지와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가 22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정읍시에 따르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역 명소를 온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정읍 여행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 ‘연애를 시작해’를 제작했다.정읍에서 100% 촬영된 ‘연애를 시작해’는 김정권 감독이 총괄 제작·지휘하고, 배우 이송이(무성서원 홍보대사)와 유찬이 주연을 맡았다.취업준비생인 여주인공이 무작정 떠난 정읍 여행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 함께 여행을 다니며, 티격태격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이야기다. 주인공들이 정읍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장면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과 김명관 고택, 내장산국립공원, 쌍화차거리, 송참봉마을 등 아름다운 정읍의 모습이 화면 가득 펼쳐진다.특히 인기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서희(정읍시 홍보대사) 양도 드라마 촬영에 동참했다.시는 이번 웹드라마를 통해 주요 관광지와 우수 농·특산물을 노출시키고 제작 지원 로고를 삽입함으로써 지역을 톡톡히 알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애를 시작해’는 인터넷 네이버 검색창에서 ‘정읍시 웹드라마’ 또는 ‘제이엠라인’을 검색하면
애관극장 현재 모습./경인일보 DB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운영난으로 매각설이 나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극장인 '애관극장'을 공공 차원에서 확보해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중구 싸리재에 있는 애관극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관람객이 급감한 상황이다. 5개 상영관 중 가장 큰 1관은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문을 닫은 지 1년이 넘었다고 한다. 애관극장 운영난이 심각해지면서 최근에는 건물이 민간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126년 역사가 서린 애관극장을 지역사회가 보전해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우리나라 첫 실내극장·공연장 '애관극장' 애관극장은 우리나라 근대 공연·영상문화 역사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개항기 인천 최고 부호로 불렸던 정치국(1865~1924)이 1895년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극장 겸 공연장인 '협률사'(協律舍)가 현 애관극장 자리다. 협률사는 '박첨지' '흥부놀부전' 등의 인형극, 창극, 신파연극은 물론 남사당패 공연까지 있었다고 한다. 협률사는 개항장을 반영한 '축항사'(築港舍)로 개명했다가 1926년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의미인 '애관
인천 강화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던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을 오는 27일부터 다시 운영한다. 강화군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박물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모든 방문객은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발열 여부 확인, 출입명부 작성(QR코드) 등을 거쳐 입장한다. 특히 이용자 분산을 위해 시간당 50명 이하로 입장을 제한하며 개인 관람만 허용된다. 박물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강화역사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강화자연사박물관 입구에는 서도면 볼음도에서 발견된 길이 14.5m, 무게 20톤의 향유고래가 전시되어 있다. 강화군은 재개관을 앞두고 강화역사박물관에 강화역사연표실을 새로 갖추고, 고려실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또 강화자연사박물관에는 '우리와 함께 사는 곤충' 기획전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