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처음으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김해시가 20일 시민들에게 문화도시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는 시민보고회를 개최하고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린 시민보고회는 문화도시 홍보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2부에 걸친 토크쇼 형태의 주제별 토론회를 지나 본격적인 문화도시로서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출항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한 문화도시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토크쇼는 이영준 김해문화도시센터장의 사회로 차재근 문체부 지역문화협력위원장, 임학종 김해문화도시위원장, 박은희 김해시의원 등 6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문화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사전통 분야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로서 김해가 제시해야 할 비전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문화도시 사업을 준비해왔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 두 번째 토크쇼는 ‘문화도시를 통한 삶의 가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시민, 문화활동가, 청년, 문화도시센터, 행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9명의 토론자가 서로 경험한 문화도시와 앞으로의 희망을 공유했으며, 문화도시는 도시의 색깔을 문화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 순서인 문화도시 출범 퍼포먼스는 ‘출
옛 명파DMZ 비치하우스 활용 각 방마다 작가들의 개성 살려 전시·커뮤니티 공간 등 들어서 "접경지 거점 문화공간 기대감" 고성에 들어서는 아트호텔(Art Hotel)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형태는 현내면 명파리에 있는 옛 명파DMZ 비치하우스 건물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한 채 외벽과 내부는 새로운 공간으로 확 바뀐다. 적벽돌과 석재로 뒤덮인 외벽은 밝고 화사한 톤의 메탈리스 재질로 치장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 외벽에는 조명을 설치해 라이트 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벽면 자체가 거대한 캔버스인 문화예술 공간인 셈이다. 건물 2동의 내부 객실은 기존 숙식을 위한 민박이라는 공간에서 완전히 탈피해 문화예술 작품이 된다. 각 방마다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각자 개성과 문화감성을 살린 방으로 특색 있게 꾸민 것이 특징. 박수근 작가의 손자인 박진흥 작가는 '쉼'을 주제로 방을 꾸몄다. 말 그대로 숙식을 위한 단조로운 공간은 나무의 질감이 살아 있고 밤새 이야기꽃을 피워도 지치지 않을 법한 포근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오묘초 작가가 꾸민 'Weird tension(기묘한 긴장)'의 방은 색이 바랜 벽지 전체를 통제구역이라는 서슬 퍼런 경고문구가 담진 DMZ의
20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은 평일인데도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린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관광버스 전용 공간도 수많은 렌터카로 점령된 상태였다. 방문객들은 대체적으로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수시로 내렸다 올리기를 반복하는 관광객도 셀 수 없이 많았다. 풀린 날씨만큼 방역도 느슨해진 모습이 역력했다. 심지어 5인 이상 집합금지 지침을 위반한 단체 관광객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주변 카페와 음식점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석이 됐다. 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의 쪼개기 출입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음료나 간식 포장을 위해 카운터에 많은 사람이 몰렸으나, 1~2m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12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음에도 손님들은 마스크를 훌러덩 벗은 채 대화를 이어갔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해진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보롬왓도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메밀꽃이 촘촘히 핀 명당에는 사람들이 몰려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념촬영
지금은 언택트 시대. 이러한 시기에 잘 어울리는 전북의 언택트 트레킹 코스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항에 있는 마파지길인데요. 비응항에서 시작해서 서해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걷는 길입니다. 마파지길의 시작 비응항 마파지길은 비응항에서 시작합니다. 비응항은 새만금 방조제가 생기면서 육지로 편입된 비응도에 있는 작은 항구입니다. 비록 섬이 육지가 되었지만, 항구는 여전히 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비응도는 주변 간척지에 세운 산업단지와 공원이 어우러져 더는 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저 군산 외곽지 바닷가 풍경쯤으로 보입니다. 비응항에는 어선들이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있고, 항구를 막고 있는 방파제 양쪽에는 등대가 우뚝 서 있습니다. 하나는 붉은색, 맞은편 등대는 흰색을 하고 있어 대조를 이룹니다. 두 등대 사이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비응항을 포함해서 등대가 있는 풍경을 360도 빙 둘러볼 수 있습니다. 흰색 등대는 방파제 끝에 서 있습니다. 등대를 찾아가는 방파제 길도 분위기가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양쪽 탁 트인 바다 사이로 두둥실 떠서 걸어가는 기분으로 걸어보았습니다. 바다 풍경을 보며 걷는 마파지길 마파지길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시각예술분야에 재능 있는 청소년을 위한 축제 ‘제3회 청소년진로 아트캠프’를 개최한다. 아트캠프는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 그리고 지역작가들을 연계한 영재창의미술 교육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캠프는 중고등부의 경우 8월 여름방학기간 주말 시간을 활용, 초등부는 5월부터 11월 중 16주 간 매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캠프에서는 예술 인재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으로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 웹툰과 관련, 인기리에 방영 중인 ‘놓지마 정신줄’ 나승훈 작가의 특별강연도 준비돼있다. 이로써 애니메이션을 실제 제작해 볼 수 있는 기회와 ‘놓지마 정신줄’에 나오는 독특한 캐릭터들의 시끌벅적한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번 캠프에서는 도통초등학교(교장 이문숙)에서 진행하는 창의미술프로그램도 이색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초등부를 대상으로 멘토를 이뤄 소통하는 것은 물론, 남원과 김병종 작품을 주제로 시를 쓰고 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게 해 오는 8월 15일에 시낭송과 시화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캠프에서는 현대미술 탐구 그리고 김병종교수 회화의 한 분야인 닥종이 판화를
주구묘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모두 발견되고 있는 분묘이지만, 그 출현 시기나 명칭, 그리고 각각 구조특징을 달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구묘, 중국은 위구묘(圍溝墓), 일본의 경우는 방형주구묘라 불리는데, 기본적으로 무덤 주위에 도랑을 파서 돌린 축조 방법은 동일하다. 중국의 위구묘는 1959년에 산시(山西) 허우마치아오춘(侯馬橋村)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는데, 1969년 이 유적에서 군집을 이루고 있음이 또 다시 확인되었다. 이후 섬서성과 산서성, 안휘성, 절강성 등 넓은 지역에서 많은 수의 위구묘가 발견되었고, 그 시기는 춘추말기 진(秦)에서 당나라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위구묘는 춘추중기부터 진나라까지 릉원제도의 발전과 특성에 따라 발전되어 왔는데, 주구를 한 단위의 릉원으로 여기고 “국군(國君)이 중심인 릉원의 출현”을 반영한 것으로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알려져 있는 춘추 전국시대 진공(秦公)이나 진왕의 릉원에는 대부분 주구가 돌려져 있다. 1964년 일본 동경 하찌오(八王子)시 우쯔끼(宇津木)에서 처음으로 4기의 주구묘가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일본의 학자들도 이 유적의 성격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명칭을 환구상
경남 사천시가 사남산업단지 내 근로자의 문화·복지를 위해 건립을 추진하고 나선 사천 제2산단 복합문화센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사천시는 사남면 사천제2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설계공모작에 대한 심사 결과, (주)명가건축사사무소와 (주)조은이종칠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제출한 설계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선작 출품건축사에게는 이 사업의 기본·실시설계 권한이 부여된다. 당선작은 어울림 마당을 통한 자연스러운 진입을 유도해 인지성과 내·외부 공간의 연계성이 높고, 효율적인 대지 활용, 합리적인 공간 구성 등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사천시는 제2산단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를 진행했고, 건축분야 교수와 건축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작품을 응모한 4개 업체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 복합문화센터는 사남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헬스·GX룸 등을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 주변 시민 건강증진 등을 목적으로 시가 추진했다. 시는 사남면 방지리 677 일원에 사업비 67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1600㎡ 규모로 제2산단 복합문화센터를 내년 말까지 준공한 뒤 2023년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확보한 공원 보존율은 90%대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79%에 불과하다.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건설사들이 공원일몰제 시효 종료 대상인 공원부지를 국가·지방자치단체·개인으로부터 사들인 뒤, 부지의 일정 부분을 공원으로 조성해 자치단체에 기부하고 나머지 공간에 비공원시설(아파트)을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이다.법적으로 아파트 건축은 전체 공원 면적의 30%까지 가능하지만, 광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평균 9%대의 면적에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90%가 넘는 나머지 부지는 모두 명품 공원으로 조성된다. 90%대의 공원 부지를 확보한 광주시의 실적은 타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공원보존율이 높을수록 개발 업체의 이익은 줄어드는 반면 시민의 휴식 공간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타 지역의 아파트 면적 비율은 인천 29.1%, 대전 21.1% 등 광주시를 제외한 전국 평균은 19.2%다. 결국 전국적으로 20% 가까운 면적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다.광주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는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으로, 전체 부지 면적만 786만8403㎡에 이른다. 이 중 90.3%인 710만8057㎡(215만평)
▲부태환夫泰煥:1908(융희2)~?, 항일 활동, 본관 제주. 부달화(夫達化)의 2남 5녀 중 차남으로 대정읍 신도리(동-뒌개)에서 태어났다. 제주공립농업학교로 진학, 최우등생인데 재학 중 항일(抗日) 학생으로 지목돼 1928년 3월 졸업 직전에 퇴교 처분을 받았다. 그는 1928년 2월 12일 제주읍 일도리 고영희(高永禧) 방에서 하숙을 하면서 제농(濟農) 2년생 장길수(張吉壽), 진택주(秦宅周), 3년생 김상추(金商秋) 등과 자신의 의견을 신문에 투고하기로 결의했다. 부태환은 일본 천황에 대한 불경기사(不敬記事)를 작성, 동아일보에 투고할 목적으로 동년 2월 13일 제주읍 삼도리 백경숙(白京淑)의 집에 제주 조선인기자단이 설치해 놓은 투서함에 집어넣었다. 경찰은 천황에 대한 불경죄로 1928년 3월 3일 3학년생 김상추, 부태환 외 수명을 소환해 필적 조사·가택 수색을 하고, 제주청년회 집행위원 김정로(金正魯), 윤석원(尹錫沅) 등을 소환해 취조한 결과 부태환이 기사를 작성했음이 밝혀졌다. 이 일이 발각돼 동월 10일 광주지법 검사국에 송치됐다. 그는 1930년 제주읍 일도리의 강국화(姜菊花)와 결혼했다. 1931년 4월에는 성내지부 청맹원(靑盟員)들과
근현대시기 동서양에서 활동했던 미술계의 거장들이 그린 미인도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은 20일부터 5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 소장품 기획전 ‘자인 姿人 - 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를 개최한다. 전시제목 ‘자인(姿人)’은 ‘기품 있고 맵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함축한다. 전시회에서는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화법과 기법으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 9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작가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천경자 화백과 이당 김은호, 월전 장우성, 알렉스 카츠 등 근현대 화단에 한 획을 그은 국내외 작가 31인이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시대에 따른 여성들의 삶의 양상을 읽어볼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 19로 위축된 문화예술계의 국내 교류를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며 “팔복예술공장은 전시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온라인 접수와 현장접수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