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국가하천인 요천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 요천 고수부지 물놀이 분수광장 조성이 마침내 끝나고 그 윤곽을 드러냈다. 19일 남원시에 따르면 ‘요천 수변 관광자원화 사업’은 남원 어현동 일대 국가하천인 요천 고수부지, 천변친수지구에 물놀이 분수광장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총사업비 91억 5000만원(시비 50억원, 도비 41억 5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조성사업으로 요천 고수부지에는 음악분수, 바닥분수 2곳 및 광장, 물놀이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됐다. 이번에 완공된 요천 고수부지의 음악분수는 매일 저녁 7시부터 7시 30분까지 30분간 시험 가동에 돌입했다. 음악분수는 야간에 화려한 조명과 함께 최대 높이 42m까지 거대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며 장광을 연출해 시민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다. 바로 옆 물놀이장의 부지 면적은 총 1170㎡로 인근 주민은 물론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명소로 각광받을지 주목된다. 다만 분수광장과 더불어 공사가 완료된 물놀이 시설 운영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연기돼 당분간 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지역 내 일각에선 여전히 요천 고수부지 물놀이 분수광장
봄 향기 흩날리는 4월, 금정산을 배경으로 풍류와 해학이 넘치는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윤여숙무용단은 부산민속예술관과 함께 25일 오후 4시 화사한 봄 햇살을 조명 삼아 부산민속예술관 놀이마당(부산 동래구 온천동·우천 시 송유당)에서 ‘동래교방의 신명과 덧배기놀음Ⅱ’ 공연을 한다. 예로부터 동래지역은 한량과 명기들이 넘쳐나는 예향으로 다양한 놀이문화와 춤이 전래됐다. 이렇게 전래된 춤과 놀이문화는 조선시대 사신들을 접대하던 동래교방과 금정산 자락을 주 무대로 삼았던 동래들놀음, 그리고 동래온천과 함께 해 온 선비들의 풍류놀이를 소재로 해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공연에선 길놀이에 이어 동래교방의 예술혼이 깃들어 있는 ‘동래고무’, ‘말뚝이춤’, ‘태극무’, ‘한량춤’, ‘덧배기춤’을 선보인다. 이어 한량들의 덧배기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스토리텔링 창작한 ‘동래덧배기놀음Ⅱ’가 펼쳐진다. 공연 시간은 모두 70분. 이중 동래고무는 고려 초기 교방청 여기들에 의해 행해졌던 향악정재의 하나인 무고(舞鼓)가 동래교방으로 전래된 춤이다. 원무, 협무 등 무원 8명이 중앙에 큰 북을 놓고 서로 자리를 옮겨가며 북을 치며 춤을 추는데, 다양한 춤 기법과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춤
전남의 섬들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라색 가득한 퍼플섬 반월·박지도, 순례자의 섬 기점·소악도, 사시사철 꽃으로 가득한 선도(수선화)·도초도(수국)·병풍도(맨드라미), 반려동물의 섬 우이도 등 신안의 1004개 섬들이 앞장서는 모양새다. 여기에 애메랄드 해변과 해안 송림으로 유명한 진도 관매도, 1조5000억원이 투입돼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여수 경도, 예술에 정보통신기술을 가미해 스마트 섬으로 거듭나려는 고흥 연홍도, 낙지목장이 들어서는 무안 탄도 등 서남해안의 섬들도 각각의 색을 더하며 반짝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섬의 소중함에 눈을 뜬 전남도와 시·군이 각각의 섬 자원과 특징에 아이디어, 민간자본 등을 더하면서 뭍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디지만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가 속속 들어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과거에 비해 보다 쉽게 섬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외부의 자극’도 섬에 가해지고 있는 셈이다.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에 편의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섬이 수준 높은 관광지로 거듭
지난 1일 개막한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뚫고 조심스런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올해는 예년 행사보다 전시 일정이 대폭 축소되면서 오는 5월 9일까지 39일간 관람객을 만난다. 이번 비엔날레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 주제전을 비롯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글로벌 프로젝트 ‘메이투데이’, GB 커미션, 파빌리온 프로젝트 등 관련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극장 등 광주 시내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행사가 끝나기 전 서둘러 ‘현대미술의 축제’에 빠져 보자. 광주 시민이라면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 각 전시장과 그 인근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들을 함께 즐기며 ‘행복한 봄날의 예술여행’을 만끽해도 좋을 듯하다. ◇비엔날레전시관올해 주제전에는 40여개국 69작가(팀)가 참여해 40점의 커미션 신작 등 모두 450여 작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관습과 고정 관념을 깨고 억압된 역사, 페미니즘, 샤머니즘 등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다룬 작품들과 권위주의에 대항하고 성소수자, 이민자 등 소외된 이들의 발언
“목포는 항구다”라는 말은 고전적인 명제가 된 지 오래다. 이 명제와 함께 함께 떠올려볼 수 있는 명제가 있다. 그것은 “목포는 문학이다”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연극에 근대극을 최초로 도입한 극작가 김우진, 여성 소설가 최초 장편을 집필한 박화성,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극작가 차범석, 평론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개척한 평론가 김현이 바로 목포 출신이다. 이들은 목포가 낳거나 기른, 가장 목포다운 문학을 견지했던, 남도의 정서와 감성을 의미있게 구현했던 문인들이다. 목포문학관은 갓바위 문화의 거리에 있다. 지난 2007년 10월 9일 개관한 2층 건물로 국내 최초의 4인 복합문학관이다. 1층 박화성관과 차범석관, 2층 김우진관, 김현관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과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낭독극장, 문예대학, 어린이문학교실, 소설 창작 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을 목포문학제 때는 시화전을 비롯해 편지 쓰기, 문학체험, 문학콘서트, 목포 문학 답사 등도 진행한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1층 차범석관이 눈에 띈다.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완성자라는 수식어답게 연극과 관련된 그의 생애사를 촘촘히 담아내고 있다. 창작의 고뇌가 느껴지는 육
국내 최초… 배터리 검증 등 지연 40인승·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안산 시화호의 옛 뱃길을 오갈 국내 첫 전기 유람선의 운항이 배터리 정밀 검증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5월에서 4개월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시화호 옛 뱃길을 오갈 관광유람선을 당초 5월부터 운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의 유람선 운항 관련 승인이 다소 늦어져 9월 첫 운항을 내다보고 있다. 국내 첫 전기 유람선이 될 시화호 유람선의 배터리 성능 등을 해수부가 정밀하게 검증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화호 옛 뱃길은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전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잇는다. 최근 시는 출발지와 반달섬, 도착지 등 3곳에 선착장을 만드는 등 70억원을 들여 편도 21㎞의 시화호 옛 뱃길을 복원했다. 17억9천여만원을 투입해 승선 인원 40명의 유람선 건조도 끝냈다. 이 유람선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을 위해 전기와 태양광 에너지를 100% 동력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선박에는 화장실과 자전거 거치대 및 음향·영상장비 등 각종 편의장비와 항해장비, 승객 안
일부 구간이 허물어져 있던 포천 반월성 보수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포천시는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유적 관리에 어려움(4월14일자 3면 보도=[경인 WIDE]경기도 유적 63곳 중 62곳 북부에…보수·관리 어렵다)을 겪었으나 문화재청이 2억원의 보수관리비를 긴급 편성했다. 1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 위치한 고구려 유적은 63개다. 이 가운데 62개가 경기 북부에 있다. 전국(92개)에서 가장 많은 고구려 유적이 도내에 위치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유적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포천시 군내면에 위치한 반월성은 사적 제403호로 지정돼 삼국시대 성터 역할을 해왔지만 북벽 성곽 일부가 오랜 시간 방치된 듯 허물어져 있었다. 이와 관련, 포천시는 오는 6월부터 반월성 일부 구간(23m)에 대한 해체 보수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13일 문화재청 긴급보수심의위원회 결과 2억원의 예산 배정을 확정받게 된 것이다. 포천시는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성곽 보수 작업을 시행한다. 아울러 성벽 보존 관리를 위한 선제 조치의 일환으로 유실이 우려되는 구간에 대한 보수 작업도 벌인다. 도 관계자는 "다음달 설계에 들어가 빠
밀양시는 2021년 소의 해를 맞이해 밀양관광 활성화 삼소(三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소(三소) 프로젝트는 첫 번째 ‘밀양 와 보소-지역관광활성화’, 두 번째 ‘맛 좀 보소-음식관광 활성화’, 세 번째 ‘살아 보소-밀양 한 달 살이’ 프로젝트다. 시는 그 중에서도 먼저 체류하고 싶은 도시 밀양의 살아 보소-밀양 한 달 살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달부터 밀양 한 달 살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는 도내 지역 외의 거주자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밀양만의 차별화된 관광 인지도 향상을 위해 신청자 중에서 개인 SNS 활동이 활발하여 밀양 관광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자를 우대해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참가자는 직접 개별 자유여행을 기획해 하루에 두 번 밀양의 문화콘텐츠 및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과제를 해야 하며, 최소 2박부터 최대 29박까지 기간 동안 숙박비(1일당 5만원 이내, 팀당 1~2명)와 체험료(1인당 5만~8만원 이내)를 지원받는다. 양기규 관광진흥과장은 “참가자들이 힐링 여행 1번지 밀양을 제대로 즐기고 SNS로 체류하고 싶은 도시 밀양을 널리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
창원 동읍 용잠리와 도계동에서 창원지역 첫 구석기 유적·유물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유적은 그동안 구석기 유적이 조사되지 않아 공백상태로 남아 있던 창원의 구석기 역사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2월 동읍 용잠리·도계동에서 구석기시대 중기~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뗀석기를 채집해 최근 확인까지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창원대 박물관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목포대 박물관과 공동으로 구석기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고토양층이 있는 창원시 동읍, 도계동, 북면, 대산면에 대해 집중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동읍 용잠리 구석기 유적에서는 구석기시대 중·후기로 추정되는 자갈돌 망치, 모룻돌, 긁개, 도끼형석기, 미완성석기 등 9점이 지표상에서 채집됐고, 도계동에서는 석영제 여러면석기 1점이 발견됐다. 현재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낮은 구릉(해발25m)과 주변 경작지에서 뗀석기가 채집됐고, 토양쐐기층도 확인됐다. 따라서 용잠리뿐만 아니라 인근 봉산리 일대에도 구석기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창원대 박물관측의 설명이다. 도계동고분군 보존구역 내에서는 사냥시
국내 최초의 반려견 전문시설이자 테마파크인 '강아지숲'이 지난 16일 정식 개장했다. 춘천시 남산면에 둥지를 튼 강아지숲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정책에 따라 지난해 한달여간의 사전 오픈에 이어 4개월간 재정비를 거쳐 그랜드 오픈을 했다. '강아지가 말하는 숲'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강아지숲은 강아지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해 보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총 10만여㎡ 규모로 조성돼 반려견 관련 문화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내부는 박물관과 산책로, 반려견 운동장, 반려견 동반 카페 등 교육 및 휴식 놀이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방문해 즐길 수 있다. 박물관은 선진 반려문화 조성에 도움이 될 다양하고 전문적인 콘텐츠들이 전시돼 있다. 개와 사람의 아름다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반려견과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한다. 전시실 외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강아지숲 마켓과 반려견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강아지 대기실, 푸드테라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휴식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