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문체부 의뢰 연구용역서 주장 사업비 규모 '기초단체 부담' 무리 우리나라 고대국가인 신라·백제·고구려·가야 중 고구려만 유일하게 '국립' 박물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4월14일자 1면 보도='동북공정' 남의 나라 일?…고구려만 '국립 박물관' 없다)된 상황에서 8년 전 보고서에선 국립고구려박물관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고구려박물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사업비와 상세한 전시·교육 콘텐츠를 구상하면서도 결국 실제 건립으로 이어지진 못한 것이다. 15일 경인일보가 '고구려박물관 건립기본계획'과 '고구려박물관 전시·교육콘텐츠 개발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보고서는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다양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었다. 두 연구 용역은 모두 문화체육관광부가 의뢰한 것으로 기본계획은 2013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김정화 교수팀이, 콘텐츠는 2014년 고려대학교 고고환경연구소 연구팀이 발표했다. 기본계획연구에선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타당성을 말하고, 콘텐츠연구는 419페이지에 걸쳐 고구려콘텐츠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신라·백제·가야·마한의 역사를 다루는 국립박물관이 다수 있음에도 여전히 고구려를 주
코로나로 대규모 인파 수용 불가 郡, 내달부터 6개월간 운영 전환 체험·밀집 공연 소규모로 분산 올해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진행 해마다 5월 어린이날에 맞춰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열리는 '제28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봄부터 가을까지 장기간 축제로 전환돼 열린다. 연천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규모 입장객 수용이 불가능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구석기 축제를 개최키로 하고, 매월 작은 규모 행사를 잇따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천 구석기축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규모의 일회성 체험 및 밀집 공연을 소규모로 분산시켜 진행하는 동시에 온라인 중계를 통한 간접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대면행사는 관객을 최소화하고 도시락 포장판매와 작품전시, 온라인 판매를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또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 방문객과 지역상권을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새 옷을 입고 음식으로부터 시대를 거슬러 올라 자연에서 먹거리를 찾는 '팔레오다이어트', 지역주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전곡리 유적지를 벗어나 연천 전역에서 축제가 운영된다. 주요행사는 '세계
꽃잎이 휘날리는 4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부산이 물든다. 부산이 낳은 연주자 황성훈이 피아노 독주로 관객과 만난다. 실력파 피아니스트 황성훈이 3번째 CD를 발매한 기념으로 연주회를 연다. 18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황성훈 피아노 독주회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소니 클래시컬(Sony Classical) 레이블로 황성훈 Live in concert(2019 독주회 라이브 실황) CD 발매를 기념한 콘서트다. 프랑스 에피날(Epinal) 국제 콩쿠르 2위와 프랑스 음악해설 특별상,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Maria Canals) 국제 콩쿠르 3위, 스페인 하엔(Jaen) 국제 콩쿠르 2위 등 피아니스트 황성훈이 입상한 국제 콩쿠르만 41개에 달한다. 황성훈이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연주자였기에 수많은 입상이 가능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모차르트, 쇼팽, 베토벤, 포레 같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작곡가의 곡을 들려준다. 기본기가 탄탄한 연주자의 뚝심 있는 연주를 만나는 공연이다. 먼저 프랑스 서정 음악의 대가 포레의 녹턴 2번으로 문을 연다. 포레의 깊은 감성과 서정적인 음악세계를 그려낸 작품으로, 포레가
‘전통음악과 민속행사 통해 옛 선비들의 정취를 느낀다.’ 지난 2011년 결성된 국악 그룹 ‘풍류회 죽선방’(회장 정성수)이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풍류회 죽선방은 우리 전통 음악인 정악을 널리 알리고 서울과 비교해 지방에서 연주되는 예향의 ‘향제풍류(鄕制風流)’를 복원하고 대중화하기 위해 결성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0회 대금 정악 예능 보유자 조창훈 명인과 전남대 국악과 성심온 명예교수가 지도위원으로 참여했고, 이후 다양한 주제로 정기 공연을 펼쳐왔다. 올해 ‘풍류회 죽선방’이 우리 민족 명절과 다양한 국악 장르를 연계한 4차례의 시리즈 공연을 펼친다. ‘새들과 노래하는 풍류한마당’을 주제로 펼쳐지는 공연은 삼월삼짇날, 단오, 칠석, 개천절을 기념해 마련한 무대다. 공연에서는 해당 명절에 맞는 궁중음악과 풍류음악, 민속음악을 연주한다. 또 기획프로그램으로 각각의 명절에 선조들이 즐기던 민속행사를 함께 진행, 선조들의 옛 정취에 빠져 볼 수 있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광주시민회관 포레스트 971은 1980년대 초 광주시립국악원이 자리했던 장소이자 오랫동안 광주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 등을 통해 문화적 향기를 전했던 광주시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재탄생한
양평군이 오는 5월1일부터 9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열기로 했던 '2021년 제11회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전면 온라인으로 치른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치르기에는 위험요인이 많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산나물 축제 행사 일정은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온라인 개막하며 어린이 산나물 퀴즈대회 등이 열리고 9일까지 유튜브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경기도 10대 대표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우선 라이브커머스와 UCC 공모전, 포털사이트 스토어를 통해 양평 산나물, 농·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등 차별성을 띤 축제로 새롭게 기획됐다. 또 산나물 요리법을 알려주고, 유튜버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참여자형 온라인 경매 등으로 꾸며진다. 반면 군은 당초 계획했던 드라이브스루 산나물 판매는 취소하며 온라인 판매 및 산나물 작목반으로 안내해 신청 후 택배로 판매할 예정이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정선 5일장 '아리아라리' 진행 횡성 22일 연극 '찔레꽃' 올려 인제 댄스·밴드 화려한 무대 원주 '다시, 봄' 클래식 공연도 춘천 청소년예술인 실력 뽐내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 준수 강원도 내 지역문화재단이 잇따른 기획공연을 준비하며 봄맞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의 마음에 치유를 선물하는 안전한 공연들이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정선을 대표하는 뮤지컬 퍼포먼스로 자리매김한 '아리아라리' 공연을 시작했다. 11월27일까지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 정선아리랑센터에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도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강원도 산골 아우라지의 처녀 정선이와 총각 기목이 사이에 수줍게 피어난 사랑과 정선군의 소나무를 가져가 '경복궁 중수'를 하기 위한 정선 떼꾼들의 여정 등을 담아냈다. 횡성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올해 첫 공연으로 연극 '찔레꽃'을 올린다. 배우 전원주, 최주봉, 황범식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광복 후부터 6·25전쟁과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격동의 현대사를
철원~홍천~양양 국도 56호선 조선 실경산수화의 배경지 품어 수려한 경관 동해안 국도 7호선 분단 아픔 서려 있는 국도 5호선 인천~고성 잇는 국도 46호선 산·강·바다…청정강원 한눈에 강원도 내의 고속도로 이용객은 대부분 수도권 시민들이다. 영동고속도로, 원주~경기 광주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서울·경기 거주자들이 교통 오지인 강원도를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빛날수록 국도(國道)에는 그림자가 커졌다. 대다수가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니 국도 주변은 공동화 현상이 이어져 인근 주민들이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도 주변에 텅 빈 휴게소와 주유소가 즐비한 이유다. 하지만 강원도 국도 인근에는 아직도 볼거리·먹거리가 넘친다. 강원일보는 '강원의 혈관, 국도를 살리자' 기획시리즈를 통해 강원도 국도 주변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그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삶과 자연, 그리고 역사의 흐름을 짚어보면서 국도가 왜 살아나야 하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강원도 내 국도 56호선은 철원군 김화에서 시작해 홍천 구성포와 내면
전주시는 오는 17일과 18일, 전주동헌과 경기전 광장에서 한복문화주간 ‘전주한복오감’ 행사를 개최한다.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고 전주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랜선 한복입기, 한복장터, 한복 즉석사진 찍기, 한스타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운영하는 한복패션쇼는 17일 오후 3시부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복패션쇼와 시상식이 열리고, 18일 오후 6시에는 전문 디자이너들의 품격 높은 한복 패션쇼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데, MBC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13개의 한복업체가 참여하는 한복장터 부스(17일)와 한복체험 부스(18일)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한복을 입은 모습을 무료로 인화해갈 수 있는 ‘너를 찍다’ 프로그램과 전주역과 경기전 등 가상의 전주 배경과 한복의상 필터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한복 입은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랜선 한복입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한복을 입은 시민들은 경기전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한복오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정원 기자
대전시립무용단의 제69회 정기공연 '음(音)으로 그리는 군상'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명인들에 의해 다시 창조되고 현대화된 '신전통 창작춤'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가 공감되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농 익은 현의 울림과 맺고 끊는 장단의 강직함이 어울린 한국 전통 춤의 깊이와 진한 호흡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내적 시름과 고민을 극복할 수 있는 기운과 삶을 지혜롭게 바라보는 혜안을 얻을 수 있다. 춤으로 가락을 잡아 몸과 마음을 바로 세우는 '입춤'과 선비들의 풍류적 삶을 그린 '장한가', 화공의 붓으로 여인의 형상과 매난국죽을 표현한 '사군자', 현의 떨림을 잡아 세상을 품는 거문고의 춤 '금무'와 명무 국수호의 독특한 춤사위와 연기가 혼재돼 있는'남무', 꽃의 형상으로 화합을 상징하는'부채춤'을 볼 수 있다. 또한 정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 '연가'와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와 춤으로 자연의 순리인 상생 정신과 세상의 화합을 담은 '어울림'이라는 작품을 통해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제7대 황재섭 예술감독의 퇴임 공연이기도 하다. 황 감독은
보랏빛 퍼플섬과 갯벌, 바람과 태양이 빚은 천일염 등 어느 것 하나 눈을 뗄 수 없는 매력덩어리 1004(천사)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이 외국 유력 매체에 잇따라 소개된데 이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14일 신안군에 따르면 NASA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신안을 매력적이고 청정지역인 섬으로 소개했다고 전했다.NASA는 “한국 서남해안에 위치한 신안군은 많은 사람을 매력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안좌면 퍼플섬을 조명했다. NASA는 한국 갯벌은 아주 생산적인 에코시스템으로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에 생존하는 미생물들이 해양을 정화하고 많은 철새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라고 설명했다.또 신안 천일염은 강한 바람과 태양으로 만들어진다며 천일염에 많은 양의 수분,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자원으로 호평했다.신안군이 유명세를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해 독일 최대 위성TV방송 ‘프로지벤’과 홍콩의 여행잡지 ‘유 매거진’이 퍼플섬을 소개했다.올해 미국 CNN은 ‘사진작가들의 꿈의 섬’이라고 보도했으며, 폭스뉴스도 ‘퍼플섬의 독창성’을 조명했다.이와 함께 지난 3월 15일 로이터통신은 ‘퍼플에 흠뻑 젖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