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생 여러분! 나만의 독특한 손글씨로 글쓰기에 도전하세요!”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개성 만점 손글씨 주인공을 찾는다. 올해로 열다섯 번째인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이 공모전은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초등학생들이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지난해는 전국 125개 학교(전북 39개교, 전북 외 86개교)에서 1246명의 학생이 1320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14년 동안 4만60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을 만큼 손글씨를 콘텐츠로 활용한 초등학생 공모전 중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의료진을 향한 감사의 글이 많이 응모돼 큰 울림을 줬다. 올해 공모전 역시 자신의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일기가 대상이다. 멋있고 특별한 손글씨를 가졌거나 자신의 손글씨를 뽐내고 싶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5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방문 또는
"콧대 높은(snobbish) 영국인에게 이 상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 배우 윤여정이 12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아카데미상(BAFTA)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남긴 소감이 영국 현지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큰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한국 특파원이 내놓은 한 마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윤여정은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서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호평받았다.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수상자 발표 직후 화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영국, 한국배우 윤여정입니다"라며 소감을 말하기 시작했다. 윤여정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로 지명돼서 영광이다"라고 했다가 "아니, 이제 수상자죠"라고 고치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소식에도 애도를 전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번엔 특히 '콧대 높다(snobbish)'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좋은 배우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고 영광"이라면 농담 섞인 멘트로 진행자로 시상식 현장에 있던 더멋 오리어리와 관객들의 폭소
제14차 민관협의회 잠정합의 8개월간 정비 거쳐 내년부터 속보=존치 요구가 거셌던 정선 가리왕산 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의 곤돌라(본보 3월29일자 1면 보도)가 앞으로 8개월간 정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3년간 시범 운영된다.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는 12일 서울역 공항철도에서 제14차 민관협의회를 열어 복원과 존치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 온 알파인경기장 곤돌라에 대해 연말까지 운영 준비 과정을 거친 후 내년부터 운영키로 잠정 합의했다. 이날 민관협의회의 합의는 정부의 최종 검토를 거쳐야 하지만 합의가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당초 강원도, 정선군, 주민대표 등은 1년6개월~2년여간의 준비기간을 요구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절반가량인 8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매표소 및 볼거리 설치, 각종 행정절차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2019년 4월부터 활동한 민관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해산 수순을 밟는다. 올림픽 이후 3년간 이어진 가리왕산 복원·존치 논란은 일단락됐으나 시범운영이 끝난 후 또다시 갈등이 재현될 소지는 남아 있다. 내년부터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해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무안군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관광산업과 항공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무안국제공항 이용을 주요 조건으로 전세기(항공기) 운항 장려금은 왕복 1회당 국내선 300만원, 국제선은 500만원을 지급한다.단체관광객 차량 지원금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10인 이상의 단체일 경우 왕복 1회당 20만원을 준다. 국내 단체관광객 모객 인센티브는 10인 이상의 단체 또는 5팀 이상이 같은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한 경우 1인당 5천원을 지급한다.김산 무안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를 돕고 공항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무안국제공항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무안~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해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운항 예정이다.지원 공모 신청을 원하는 경우 무안군 홈페이지 공시·공고란에서 필요한 서류와 신청 방법을 확인하면 된다./무안=임동현 기자 idh@kwangju.co.kr
"경춘선 열차에 대한 추억이 그리웠었는데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니 기대됩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서울~춘천 간 전철개통으로 폐선된 구 경춘선 가평역에 열차 객실, 플랫폼 및 철길 등이 다시 들어서며 '경춘선 기차 여행의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폐선된 지 10여 년만이다. 12일 군은 구역사인 음악역 1939에 경춘선 기차역 및 객실 추억공간, 공중 전화박스·우체통 설치로 사연 보내기 공간 등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 '음악역 1939는 듣는 즐거움', '철길공원은 걷는 즐거움', '가평잣고을시장은 먹는 즐거움', '가평레일바이크는 타는 즐거움' 등을 테마로 한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를 중심으로 철길공원~잣고을시장~레일바이크 구간 등이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음악역 1939라는 문화플랫폼으로 변모된 가평역에 지금은 사라진 경춘선 기차여행 콘셉트가 접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 전모(57)씨 "경춘선 열차는 낭만과 젊음이 오버랩되는 즐거운 추억"이라며 "가평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겨 많은 이들이 찾아 지역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경기 온라인 트래블마트(Travel Mart)'가 해외 수많은 국가의 열띤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We Care Our Industry, We Share Our Insights!'란 주제로 열린 이번 온라인 트래블마트는 관광업계의 코로나19 공동 극복 의지를 담은 인트로 영상을 시작으로, 해외 13개국 대상 B2B 온라인 상담회와 B2C 온라인 생방송 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 중 B2B 상담회는 도내 관광업계 등 셀러 36개사가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 모여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1대1 온라인 매칭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해외 13개국의 140개 바이어(여행사)와 720여회의 상담이 성사됐다. 또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소재 경기관광공사 해외사무소에서는 해외 바이어 70개사를 현지에 마련된 행사장에 오프라인으로 초청, 온라인 B2B 상담회 및 해외사무소 자체 경기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SBU 등 5개대학 분교 아닌 확장캠 입주 진로 체험·캠프·입시 설명회 적극 확대 전시관 활용 주민참여 유도 지역명소화 유타대 의료혁신센터등 산학연 협력 촉진 '공부방 멘토' 지역 사회공헌 사업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이 올해 캠퍼스 활성화와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캠퍼스 활성화 ▲재정 건전성 확보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등이 주된 내용이다. IGC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BU),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교(FIT) 등 5개 외국 대학이 입주해 있다. 이들 학교는 분교가 아닌 확장 캠퍼스(Extended Campus) 형태로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3천명이 재학 중이다. 최근 교육부는 한국뉴욕주립대 SBU의 전자정보공학과 신설과 FIT 정원 증원을 승인하기도 했다. IGC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GC 운영재단은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적극 양성해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 캠퍼스 활성화,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 IGC 운영재단
추억 속의 마산 시민극장이 26년 만에 소극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마산예총은 1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이하 시민극장)에서 개관식을 열고 첫선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도·시의원, 지역 예술인, 지역 기업인 등 2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지만,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장에는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수 있었다. 시민극장은 창원시의 지원금과 지역 기업체와 시민 200여 명의 후원금을 받아 만들어졌다. 또 인건비 절약을 위해 마산 예술인 30여 명이 자원봉사로 직접 공사에 참여해 극장을 완성했다. 개관식에서는 리모델 동참해서 재능기부를 한 김칠현 씨 등 지역 예술인 10여 명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는 표창과 감사패 시상식도 진행됐다. 마산예총 윤형근 회장은 “극장을 만드는 데 꼬박 3개월 24일이 걸렸다”며 “사실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민들께서1~2만원씩 십시일반 힘을 보태주셔서 개관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이 공간이 마산의 문화 부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46년 문을 연 시민극장은 1970~1980년대 창동의 번화기를 상징하는 장소였다. 그러나 멀티플렉스 진출과 상권
이달 말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에서 제주의 봄바람을 닮은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제주아트센터(소장 김영기)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센터 로비에서 문화가 있는 날 4월 기획프로그램으로 ‘트리오 보롬 제주의 하모니’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공연은 지난해 온·오프라인 음악 프로젝트인 ‘음악 책갈피’로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기획자이자 작곡가·피아니스트인 문효진이 연출을 맡았으며, 문 기획자가 단장으로 있는 실내악공연단‘트리오 보롬’이 감동을 자아내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트리오 보롬’은 제주의 음악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결성된 팀으로, ‘오돌또기’, ‘이어도사나’ 등 제주민요를 서양악기로 재구성해 국제 음악행사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문 기획자의 에세이 ‘바람이 된 피아노’에 담긴 이야기를 포함해 삶 속에 녹아든 오래된 노래와 민요를 다양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었던 ‘You raise me up’, 흑인 영가 ‘거기 너 있었는가’를 비롯해 문 기획자가 작곡한 ‘영혼은 바람이 되어’와‘해녀의 노래’,‘느영나영’ 등 클래식부터 제주민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날 공
아시아계 여성들이 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을 흔들었다. 한국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중국의 클로이 자오가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영화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두 사람이 비영어권 영화와 인종, 성별에 보수적인 BAFTA의 주요 부문 수상자로 호명되면서 아시아 여성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여정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비대면으로 열린 제74회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가 영국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건 최초다. 윤여정은 이날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능숙한 영어로 “나는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라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뗐다. 윤여정은 “정말 감사하다”며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 상은 ‘고상한 체하는’(snobbish) 영국 분들에게 받아서 정말 기쁘다. 저에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클로이 자오 감독은 영화 ‘노매드랜드’로 올해 BAFTA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는 BAFTA 감독상뿐 아니라 작품상,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