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계승하고 있는 창원의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이 전통과 현대를 버무린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판을 선보인다.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솟아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2022 정기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축복을 빌고 한해 액살을 풀어내는 문굿과 비나리로 공연의 막을 연다. 비나리에서는 이 세상이 생겨난 창세내력과 살풀이, 축원과 고사덕담이 이뤄진다. 이어 여러 대의 큰 북으로 이뤄진 모듬북 공연과 ‘삼도설장고가락’, BTS의 대표곡 ‘IDOL’을 국악곡으로 커버한 노래를 선보인다. 아울러 신라의 삼국통일에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을 표현한 국악관현악 ‘화랑’과 제주 토속민요를 재즈풍으로 새롭게 작곡·편곡한 ‘너영나영(YOU&I)’, 새로운 맛과 멋이 담긴 신민요 형식의 국악가요로 신명나는 동살풀이 장단이 흥을 더하는 ‘배띄어라’, 국악관현악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경기민요’ 등 신명나고 새로운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풍물놀이에 연원을 둔 ‘판굿’이 대미를 장식한다. 판굿은 사물놀이의 참다운 기운을 잘 느낄 수 있는 대목으로, 이때 모든 출연자가 자신의 최고 역량을 선보이며
이번 주 극장가에는 춘천에서 촬영된 로맨스 영화 ‘동감’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여기에 강릉 출신 김래원이 주연으로 활약한 액션영화 ‘데시벨’,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촬영된 영화 ‘한산 리덕스’가 개봉했다. ■동감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연결된 무전을 계기로 소통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다. 1999년, ‘용’(여진구)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김혜윤)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HAM(아마추어 무선통신) 무전기’를 빌린다. 2022년, ‘무늬’(조이현)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 용과 무늬는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 간다. ‘너에게로 가는 길’, ‘고백’, ‘편지’, ‘습관’, ‘늘 지금처럼’ 등 아름다운 선율과 솔직 담백한 가사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이 한국 대표 가수들의 목소리로 새로 탄생했다. 서은영 감독은 “예전과 같은 감성의 로맨스 영화가 많이 없는데 좋은 로맨스 영화를 한번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자신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고 서로 위로를 나누는 친구를 만나는 게 영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강
◇제5회 반브라스 정기연주회 -'우주' 뜻을 지닌 'Cosmos'를 주제로 공연 구성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기획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는 금관 앙상블, 반브라스가 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우주'라는 뜻을 지닌 'Cosmos'를 주제로 공연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작곡가 홀스트의 전곡 연주에 도전하며, 영상과 색다른 포메이션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John Kinyon의 'Astro Overture', Rich Derosa가 편곡한 'Twinkle, Twinkle Little Star', Sammy Nestico 버전으로 편곡된 'Fly me to the moon' 등을 선보인다. 트럼펫, 트럼본, 호른과 튜바로 구성된 금관 앙상블의 향연에 더해 월드비전 합창단 대전반이 특별 게스트로서 함께해 다양한 악기 편성과 음악의 형태를 만나볼 수 있다. ◇메타버스 체험 공연 '비비런' -VR 고글을 착용하고 관람하는 색다른 재미 선사 전통이 기술과 만나 그려낸 색다른 메타버스 체험 공연 '비비런'이 오는 20일까지 세종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비비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의 이정국 감독의 작품을 관람하고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일빌딩245 대강당(9층)에서 이정국 감독의 ‘영화 무료 시사회’가 열린다. 이정국 감독은 1991년 5·18 상업영화 ‘부활의 노래’를 제작해 백상예술대상 신임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최진실·박신양 주연의 ‘편지’로 제 19회 청룡영화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2011년부터 광주를 소재로 한 영화 총 11편을 제작했다. (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을 통해 광주시민과 함께 만든 단편 영화로는 ‘무등산 아리랑’, ‘늘 푸른 영상’, ‘석양의 멜로’, ‘무등산 연가’, ‘가화만사성’ 등이 있으며 올해 희망문화컴퍼니와 공동제작한 ‘엄마의 전화’가 있다. 이날 상영하는 영화는 ‘엄마의 편지(2016) 등 3편이다. 정읍실버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고 서울노인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된 ‘엄마의 편지’는 16분 가량 분량으로 외항선원인 아들을 그리워하며 편지를 보내고자 하는 홀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영화다. 27분 분량의 ‘노인을 위한 영화는 있다’는 앞서 개봉한 ‘엄마의 편지’ 제작 과정을 담은 스토리로, 주인공인 엄마역(이춘
인천시가 프랑스 파리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에 나서면서 유명 미술관을 불러들이기 위한 국내 도시들의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퐁피두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는 인천과 서울, 부산 등 총 3곳이다. 14일(현지시간) 퐁피두센터를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뿐만 아니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올해 이곳을 방문해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퐁피두 미술관은 프랑스 파리 복합예술단지인 퐁피두센터 내에 있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11월 로랑 르봉 퐁피두 미술관장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1월에는 현장을 찾아 분관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도 1978년 건립된 세종문화회관을 재개발해 퐁피두 미술관 서울 분관을 세우겠다는 구상을 미술관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퐁피두 미술관 측은 분관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 절차나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해외 분관 설치 프로젝트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기 전까지 조용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퐁피두센터에서 만난 미술관 관계자들도 구체적 일정이나 절차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年 30만명 방문 파리 대표적 시설 뮤지엄파크 조성 연계 시너지 등 분관 설치 경쟁
진주시를 대표하는 국제음악축제인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이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진주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은 코로나 시기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열렸으며 올해는 메인 스테이지와 재즈위크, 마스터클래스, 재즈마켓 등 그동안의 성과를 축적한 화려한 라인업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2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에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인 나윤선과 한국 음악계 레전드 최백호, 세르비아 Naked밴드, 이탈리아 Jazz Lag밴드, 알리, 포맨스피아노가 있다. 2019년에 폭발적인 반응으로 많은 시민들이 다시 보고싶어하는 아티스트 1순위인 나윤선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해외 바쁜 스케줄에도 JJF팬들을 만나러 온다. 한국 음악계의 레전드 최백호는 2020년 온라인 무대가 아쉬워 이번에는 짙은 소울의 명품 보컬인 알리와 대규모 재즈 세션이 출연하고, 재즈 피아노계 4명의 별들이 재즈의 모든 것을 보여주러 진주로 온다. 해외 아티스트에는 세르비아 대표 재즈 밴드인 Naked가 첫 내한 공연으로 자유, 희망, 사랑을 주제로 동유럽 전통과 도시적인 감각이 크로스오버된 음악을 선보이고, 이탈리아 4인조 Ja
"춘천 미술인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상상력과 생명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춘천미술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 춘천 모두의 미술이 '상+생'을 주제로 오는 1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과 상생의 미술축제로, 춘천 미술인 221명과 작고 작가 4명, 춘천 유치부 108명이 참여하는 대형전시다. 미래를 여는 상상력과 생명력에 초점을 맞춰 총 45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모두 8개의 섹션으로 구성 돼 상상력과 생명력이라는 두 축을 근간으로 '상+생'을 이야기한다. 8개의 섹션은 인간과 자연, 리얼리즘과 판타지, 구상과 비구상, 미술과 테크놀로지 등으로 이루어진다. 또 춘천미술의 근대를 그려낸 허재구, 이수억, 변희천, 김봉국 화백 등 작고 미술인의 과거와 현재를 보며 그들을 가슴 속에 새겨볼 수 있다. 섹션을 모두 둘러보고 나면 전시장 한 편에 마련된 '천 개의 꿈, 천 개의 씨앗'을 주제로 체험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관객은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을 기대하며 씨앗으로 만든 카드에 소원을 적을 수 있고, 자기만의 미술관도 그릴 수도 있다. 전시장 내에서 재미난 특강도 열린다. 신정
“영화는 나의 부모님의 첫 번째 아이인 나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허정재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첫 번째 아이’가 16일부터 제주CGV에서 상영에 돌입한다. 허 감독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대학에서 영상영화학을 공부했다. 2016년 단편 ‘잠들지 못하던 어느 밤’, 2017년 ‘밝은 미래’로 가족부양과 돌봄의 문제, 청년세대의 경제적 문제로 인한 직업적 빈곤과 불평등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쌓았다. ‘첫 번째 아이’는 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첫 아이가 태어나고 일 년 후 ‘정아’는 회사에 복직한다. 사회초년생 ‘지현’은 계약 연장을 위해 ‘정아’의 자리를 꿰차려 한다. 타지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화자’는 ‘정아’의 첫 번째 아이를 돌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아’의 아이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세 여자는 ‘정아’의 첫 아이로 얽히고설킨다. 허 감독은 제주 개봉을 앞둔 15일 “일과 육아의 문제에서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시스템이라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며 “자료조사에서부터 사전 인터뷰를 통해 현실성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제가 만든 영화를 상영할
‘역사와 삶을 담다.’ 사진이라는 장르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기록’일 것이다. 앵글에 잡힌 장면 장면은 시간을 붙잡고, 사라져버릴 뻔한 역사를 현재로 불러낸다. 생생히 살아 있는 일상의 모습은 추억을 소환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과 광주시립미술관이 다큐멘터리 사진에 천착해 온 두 명의 사진작가를 초청, 기획전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성실한 기록의 여정’을 따라가본다. 12월18일까지 ‘역사가 된 찰나’ 사진 140여점, 개인자료 등 전시 #전남도립미술관 이경모 사진전 반란군에 협조했다는 혐의로 붙잡혀온 단발머리 여수여고 학생들의 모습(1948년 10월)은 ‘여순사건’의 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해방 후 어수선한 시절, 월산동 가정집에서 쌀점을 치는 여인을 지켜보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1946년)이 흥미롭다. 광양 출신 사진가 이경모(1926~2001)가 포착한 장면은 한국 근현대사의 증거의 현장이자, 생생한 삶의 모습이다. ‘이경모 사진전 : 역사가 된 찰나’(12월 18일까지)는 대한민국 기록 사진계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그의 사진 140여점과 생애가 담긴 개인자료를 만나는 전시다. 호남신문사(현 광주일보의 전신)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마을 미디어의 영향력을 높이고자 '지역영상미디어센터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19년부터 지역영상미디어센터 활성화지원 사업 중 하나로 '미디어센터 활동지원'과 '콘텐츠 유통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내 7개 미디어센터(고양·군포·부천·성남·수원·의정부·화성)를 중심으로 마을 미디어 교육 및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또 마을 미디어의 영향력을 높이고자 도민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수도권에서 방송하고 있다. 특히 '경기마을미디어축제'는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일상의 소소한 변화를 이끌어낸다. 참여자들은 지역 미디어의 활성화를 위한 동기부여는 물론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4회 경기마을미디어축제에는 활동가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우수 마을 미디어 활동팀과 우수 콘텐츠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마을미디어 '진로맘' 이지연씨 선행초 엄마 모여 라디오 진행 마을 미디어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수원시 거주 활동가 이지연씨. 기자가 꿈이었던 그는 우연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