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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춘천기업 개발한 백신 빠르면 7월 접종 가능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신약
'유코박-19' 식약처 임상 승인
도내 10곳 의약품 개발 성과


속보=춘천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개발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이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빠르면 7월께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처럼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백신·치료제 등의 개발(본보 지난 8일자 27면, 15일자 7면 보도)이 도내에서도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 바이오기업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을 개발중인 강원지역 기업은 진단키트 8곳, 백신 1곳, 치료제 1곳 등이다.

■7월 접종도 가능=식약처로부터 1·2상 임상 승인을 받은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박-19'는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1차 임상(30명), 2차 임상(230명)을 시작한다. 마지막 3차 임상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원도와 유바이오로직스는 6월까지 1·2차 임상시험을 마치고 즉시 3차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부가 9월까지 전 국민 1차 접종을 마치겠다고 한 만큼 3차 임상시험 중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전 국민 접종에 조기 투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2상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3상 중인 7월 접종도 가능한 셈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5일 정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현장실사를 받았으며 22일 최종 투자 심의를 거쳐 백신개발비용 국비 100억원의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임상 승인을 받은 만큼 국비 지원도 무난할 전망이다.

유코박-19는 유전자재조합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결합한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모더나 백신의 10분의 1 용량으로 면역항체가 형성됐다. 상대적으로 부작용 위험은 낮고 가격 경쟁력은 높으며 비임상에서 방어효능이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치료제·진단키트 개발=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춘천 이뮨메드는 지난달 7일 식약처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현재 4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정부 지원으로 내년 초 긴급사용 승인이 가능하다. 특히 이 치료제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내 업체들의 신속진단 기술은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춘천 바디텍메드의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는 21일 정부의 수출허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춘천지역 7개 업체가 진단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연내에 이들 업체를 지원할 전담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또 정부가 신약 등 의료제품에 대한 허가 심사를 180일에서 40일 내, 출하 승인은 90일에서 20일 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기로 해 강원 바이오기업들의 진단·백신·치료제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문순 지사는 “도내 기업들이 '진단'부터 예방약인 '백신', 이미 걸린 병을 낫게 하는 '치료'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개발이 진행돼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의료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