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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 남원 가야문화 유산 ‘세계 속 유산으로 인정될까’

남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지난 15일부터 전북 이관
15일부터 전북이 운영, 2022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목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남원 가야 문화의 발자취가 그간의 베일을 벗고 바다 건너 유네스코로 향했다.

25일 남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 따르면 유네스코에 남원 유곡리·두락리 등을 포함한 가야고분군 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최종 절차를 밟고 있다.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지난 21일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월 중 유네스코 현지실사에 대비해 3회에 걸친 유적정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 현지실사는 오는 8~9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전북으로 이전하면서 남원 가야문화가 세계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지난 17~19년 경남연구원(창원)에서 운영을 맡아오다 19~20년 경북문화재단(고령), 21년 1월 15일부터 업무가 전북으로 이관됐다.

당초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올해 중으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준비해 왔지만 문화재청이 각 지역의 고분에 대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 확인에 신중을 기하면서 준비기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신중한 준비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활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신청서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대한 구체적 근거들이 담겨 있다.

가야문명 당시 중앙집권 체제로 운영됐던 주변 국가들과 달리 연맹체재로 운영됐던 가야 문명에 대한 보편성을 기술하고 또 지배계층들의 고분들이 갖는 특징 등이 강조됐다.

전북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록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온 만큼 서류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추진단을 통해 8월에 예정된 유네스코 현지실사팀 방문을 대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유네스코가 유산에 대한 보편적 가치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민·관이 어떻게 유산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하는지 등에 대한 부분도 보는 만큼 주민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만큼 내년도에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류 통과 이후 현장실사를 위한 준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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