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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레고랜드 주변 부지 문화재 발굴 재조사…호텔 건립 차질 불가피

 

 

문화재청 이달 중 하중도 최상단부 춘천대교 우측 조사 통보
道 반박에도 재조사 못 막아내…투자 유치 등 개발사업 영향


속보=문화재청이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누락된 춘천 중도 레고랜드 주변 부지(본보 2020년 10월14일자 3면 보도)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한다. 강원도가 해당 부지에 40층 규모의 대규모 호텔을 유치한 상태라 주변 부지 매각과 투자 유치에 차질이 예상된다.

강원도와 문화재청은 지난주 중도 문화재 발굴조사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기존에 발굴조사에서 누락된 하중도 최상단부 춘천대교 우측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부지다. 당시 문화재청 국감에서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018년 투자유치 설명 자료를 보면 중도개발 계획상 (문화재) 발굴을 하지 않은 지역에 워터파크와 45층 가족형 호텔이 들어서는 것으로 돼 있는데 이 부지에 대한 유물, 유적 조사가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이 일대에서 전수조사가 아닌 일종의 표본조사가 이뤄진 점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이달 중 이 일대의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원도에 통보했다. 강원도는 당시 유적 미분포를 이유로 적법하게 정밀발굴지역에서 제외됐다며 반박했으나 재조사를 막지는 못했다.

문제는 이 일대에 강원도가 이미 민간기업을 유치해 호텔 설계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호텔 전문기업 S사와 이 부지에 대한 매각계약을 체결, 40층 이상 규모의 호텔 건립이 추진 중이다. 레고랜드 주변 부지의 처음이자 사실상 유일한 투자계약 성사였으나 문화재 조사가 진행되면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강원도 관계자는 “문화재 조사가 주변부지 개발사업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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