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道 내달부터 국방부와 협의
유휴부지 활용 방안도 모색
강원도가 다음 달부터 국방부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완화 협의에 나선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접경지역 5개 군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완화에 대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국방부에 건의한다.
지난해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3.94㎢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완화됐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넓은 면적의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해제·완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또 접경지역 내 장기간 방치되는 군부대 유휴부지를 성장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협의가 마무리된 부지는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해 부지 교환이나 매입 등 국방부와 사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왕규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평화지역은 지난 70년간 군과 함께하면서 각종 규제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역 주민이 지역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군과 협의해 군사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