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업체 실사에 필요한 1천만원 정보이용료 모두 납부
8천억대 매각가 변동 없어… 입찰보증금 400억 납부 관건
속보=평창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매각(본보 지난 12일자 2면 보도)에 그동안 진행된 입찰 중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달 중순 매각 성사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 가운데 가격 등 매각조건을 두고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이하 강개공)가 종전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도와 강개공에 따르면 현재 현장실사가 진행 중인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매각에는 8개가량의 업체가 참여 중이다. 이들 업체는 실사에 필요한 1,000만원의 정보이용료를 모두 납부했다. 정보이용료는 공매절차가 끝나도 반환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1차 공개매각 당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5개로 당시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유찰됐다.
올 3월 초 4차 공개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3곳으로 줄었다. 또 3월 말 수의계약 공고에서는 1개 기업만이 인수의향서를 내는 등 인수전에서 발을 빼는 기업이 속출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5차 공개입찰에서 최다인 8개가량의 업체가 참여하면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이번에 참여한 업체에는 그동안 공매에 참여했던 업체 다수와 새로 입찰에 뛰어든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5차 공매에서 최저입찰가를 1,000억원가량 인하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나 강개공은 그동안 8,000억원대로 알려진 매각가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개별기업과의 협상 과정에서 계약조건에 대해 보다 유연한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건은 역시 입찰보증금의 납부 여부다. 입찰 참여기업은 다음 달 18일 오후 3시까지 입찰금액의 5%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보증금은 400억원대로 추산되며 앞서 1, 4차 공매도 입찰보증금 납부 과정에서 유찰됐다. 강개공 측은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