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들의 회갑전, 강원미술 역사에 길이 남을 모범적 사례가 될 것입니다.”
강원도미술협회(회장:이종봉)가 2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강원화단 60년의 조망: 화가들의 회갑전' 개막식과 함께 강원미술의 역사가 담긴 아주 특별한 전시의 서막을 올렸다.

이종봉 도미술협회장은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건강한 작가협동체로서 화합과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며 "강원도 미술 사업을 통해 강원미술의 대들보 역할을 해주신 작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강원미술 6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이번 전시는 강원미술대전 회화 부문 대상작가들과 35년의 역사를 지닌 강원미술상 수상작가 등 6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모두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형 전시다. 20대부터 80대까지 강원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강원미술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어 주목된다.
이재한 도예총 회장은 "행사장을 오는 내내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힘든 여건 속에도 60년의 여정을 함께해준 분들을 예우하는 자리를 마련해 60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재웅 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은 "강원미술 60년을 조망하는 회갑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림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위로하고, 지탱했듯이 강원작가들이 강원도에서 예술로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임미선 도의원, 허인구 G1방송 사장, 신지희 강원트리엔날레 팀장,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최돈선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심상만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과 김승선, 구자근, 이희숙, 조병국 등 20여명의 참여작가들도 참석했다.
한편 도미술협회는 내년 상반기 조소와 공예·디자인 부문 작가들의 작품으로 두번째 회갑전의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일까지 열린다.
김민희기자 minimi@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