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청은 ‘해운대 15경’과 ‘야경 10선’을 새롭게 선정했다. 해운대구청은 최근 변화한 도시 생활 환경 등을 반영해 기존 해운대 12경과 야경 7선에서 각각 3곳씩 추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추가된 관광지는 주민에게 대상지를 추천받아 주민 선호도 조사, 관광문화진흥위원회 심의로 최종 선정됐다. 해운대 15경에는 ‘청사포다릿돌전망대’ ‘송정옛길’ ‘삼절사’ 등 3곳이 추가됐다. 청사포다릿돌전망대는 2017년에 조성됐으며, 청사포의 해안 경관과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청사포의 떠오르는 관광지다. 송정옛길은 6·25전쟁 당시 사용된 군수창고 ‘기억쉼터’를 지나 송정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는 숲길이다. 삼절사는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양지·양조한·양통한 등 임진왜란 때 순절한 양씨 일가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야경 10선은 기존 7선에서 ‘해운대빛축제’ ‘송일정 일출’ ‘리버크루즈에서 바라보는 센텀시티’ 등 3선이 추가됐다. 해운대구청은 1998년 해운대 10경을 처음 선정한 뒤 2015년 해운대 12경, 야경 7선을 선정해 관광명소로 홍보해 왔다. 구청은 앞으로 이번에 재선정한 명소들을 관광안내 책자와 지도에 소개하고, 관광투어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핵심 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롯데월드)이 최근 개장했지만, 규모나 시설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신 시설은 부족하고, 실내 놀이 시설은 전무한 데다 ‘동화 속 왕국’을 구현하겠다던 야심 찬 계획도 온데간데없다. ‘동남권 대표 사계절 체류형 관광단지’를 표방했던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핵심 시설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하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 관광단지 부지 15만 8000㎡에 정식 개장했다. 2013년 부산에 남은 마지막 놀이공원인 수영구 민락동 ‘광안리 미월드’ 폐장 이후 9년 만에 생기는 테마파크로 시민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테마파크의 규모나 놀이기구 수가 적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불거졌다. 오시리아 단지에 지난 주말 개장 놀이기구 서울보다 적고 야외에만 실내엔 키즈카페·식당만 달랑 사계절 테마파크 트렌드 반영 안 돼 롯데 “시설 수·규모 늘려갈 계획” 롯데월드는 부지 면적 15만 8000㎡에 17종의 탑승·관람시설을 갖췄다. 1989년 서울 송파구에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면적 18만 1000㎡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대표적 집객 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롯데월드) 개장 후 첫 주말, 우려했던 ‘롯데월드발’ 교통 대란은 없었다. 사전 예약제와 더불어 근교 봄나들이 행렬로 차량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장객 제한이 풀리면 일대 도로가 마비될 우려가 여전해 인근 주민들은 교통 대책을 요구한다. 지난 2일 오후 2시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근 기장대로. 해운대 방향과 기장 방향 모두 차량이 적어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오후 4시께부터는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진입 구간 인근인 기장군 내리초등학교부터 해운대구 송정어귀 삼거리까지 약 3km 구간에서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송정어귀 삼거리 부근부터 정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소 주말마다 반복되는 정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곳은 주말은 물론 평일 출퇴근 시간대마다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구간으로 악명이 높다. 거리 두기로 하루 6000명만 이용 가능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도로 비교적 한산 상춘객 몰린 인근 주요 간선도로는 막혀 11일부터 관람객 제한 풀리면 정체 우려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들어서자 도로 교통 흐름은 원활했다. 지난달 31일 개장한 롯데
조선 시대 동래부사 유심의 공적을 기리는 선정비가 부산 외곽의 밭 사이에 오랜 기간 방치돼 있어 문화재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른 지역에 있던 같은 선정비는 부산박물관에서 지정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지만 이 선정비는 개발 예정지에 포함돼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부산도시철도 4호선 반여농산물시장역과 불과 1km 남짓 떨어진 밭 사이에서 '동래부사 유심 선정비'를 찾았다. 높이 1.5m, 폭 61cm 크기의 비 정면에는 ‘부사 유공심 청덕선정 만고불망비(府使柳公淰淸德善政萬古不忘碑)’라고 적혀 있지만, 풍화로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 두 마리의 용이 마주보고 있는 형태의 '이수' 부분은 오랜 기간 침식된듯 시커멨다. 선정비 주변에 알루미늄 울타리가 쳐져있지만 문화재 안내문조차 없었다. 인근 주민에게 물어보니 “예전부터 서 있긴 하지만 어떤 비석인지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29일 부산 해운대구청 등에 따르면, 유심은 1649년부터 1651년까지 동래부사를 역임했다. 동래부사 직후 경상 감사로 승진했고, 나중에 정3품 벼슬인 ‘도승지’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통상 지방관리 퇴임 이후 세우는 선정비는 부산에 40여개가 남아있다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선 2단계(부산 일광~울산 태화강) 구간 이용객이 개통 한 달 만에 무려 46%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출퇴근 시간대 등 객차가 만원이 되는 일이 잦아, 최대 30분에 이르는 배차 간격을 줄여 이용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도 시민들의 배차 간격 단축 요구에 힘을 싣고 있다. 6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동해선 2단계 구간이 개통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한 달간 동해선 전 구간(부산 부전~울산 태화강) 이용객은 모두 8만 96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단계 개통 직전 한 달간(지난해 11월 28~12월 27일)보다 45.8%(2만 8149명)가 증가한 수치다. 2단계 개통으로 기존 15개 역사에서 8개가 증가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큰 증가다. 기존 1단계 구간(부전~일광) 이용객만 따져도 7만 2970명이 이용해, 개통 전 한 달간 6만 1489명보다 18.6%가 늘었다. 부산~울산 연결 2단계 개통 후 이전 달보다 2만 8149명 늘어 출퇴근 15분·평상시 25~30분 역사별로는 부전역 이용객이 개통 전에 비해 77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작품을 테마로 한 부산 기장군 ‘안데르센 마을’이 다음 달 착공된다. 안데르센 마을이 준공하는 내년에는 이미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조성된 안데르센 극장, 안데르센 동화동산 등과 함께 국내 유일의 ‘안데르센 테마파크(가칭)’가 완성돼 어린이와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안데르센 마을’ 등 다음 달 착공 조성된 극장·동화동산 등과 함께 내년 국내 유일 ‘테마파크’ 완성 부산 기장군청은 다음 달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산 120번지 일원에 ‘안데르센 마을’과 ‘안데르센 동화마을’의 첫 삽을 뜬다고 12일 밝혔다. 안데르센 마을은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어린이도서관, 어린이영화관, 전시체험관,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안데르센 마을 옆에 조성되는 안데르센 동화마을은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따서 만든 어린이 체험형 공원이다. 두 마을은 17만 889㎡(약 5만 4000평) 부지에 조성되며 약 147억 원(국비 27억 원·시비 80억 원·군비 40억 원)이 투입된다. 다음 달 착공해 내년 준공 예정이다.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벌거벗은 임금님’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고속열차 ‘KTX-이음(EMU-260)’의 2024년 완전 개통을 앞두고 부산·울산 지역 정차역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 동래구에 이어 울산시까지 유치 경쟁에 가세하며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KTX-이음’은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고속열차로 최고속도가 시속 260km에 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도담~영천’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 2024년 부산에서 서울까지 2시간 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KTX-이음은 부산 부전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이어지는 중앙선(부전~안동~원주~청량리) 노선에서 운행된다. KTX-이음이 달릴 중앙선 노선은 지난달 2단계가 개통한 동해선(부전역~태화강역)과 65.7km 구간이 겹친다. 이에 따라 동해선 1~2단계 노선이 지나는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은 일찌감치 ‘주민 이동 편의 향상’과 ‘관광객 유치’를 내걸고 정차역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주민 이동 편의 향상’ 등 내걸고 해운대 2·기장 3·동래 1곳 경쟁 울산시도 나서 ‘유치 대전’ 펼쳐 국토부 “신해운대역 우선 정차” 답변받은 해운대구 경쟁서 느긋 정차역 개통 2개월 전 최종 확정 유치전에는 해운대구가 가장 먼
지난달 28일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선 2단계(부산 일광~울산 태화강) 구간이 개통한 뒤 동해선 전체 이용객 수가 개통 전보다 6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 확대와 개통 효과, 세밑·해맞이 등 일시적인 이용 수요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부산과 울산의 시종착역인 부전역과 태화강역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용객이 몰린다. 향후 동해선 이용 수요는 폭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대 30분에 이르는 배차 간격을 줄여 이용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동해선 2단계 개통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9일간 하루 평균 이용객은 4만 7621명이다. 이는 지난해 2단계 개통 전 일평균 이용객 2만 8762명보다 65%가량 증가한 수치다. 기존 15개 역사에서 2단계 개통으로 8개 역사가 추가되는 등 노선이 확대됐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증가 폭이 크다. 기존 1단계 구간(부전~일광)에서만 일평균 3만 7864명이 이용해 전년도보다 32% 늘었다. 울산 권역 2단계 개통 노선을 이용하기 위한 이용객 증가로 해석할 수 있는 수치 변화다. 특히 울산 권역 출발역인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에 바다쓰레기를 활용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조형물은 소라 형태, 송정해수욕장의 조형물은 파도를 형상화했다. 두 조형물 모두 바다쓰레기의 위험성과 해양 생태계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바다에서 건져 올린 재활용쓰레기를 활용해서 제작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소라 조형물은 가로 5m, 세로 7m, 폭 3m이다. 내년 2월 2일까지 백사장에서 진행되는 해운대빛축제와 어우러지도록 조명을 설치했다. 송정해수욕장의 파도 조형물은 가로 3m, 세로 3m, 폭 2m이다. 플라스틱 파도를 배경으로 서핑보드 위에 올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코로나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고 있어 환경오염 문제를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플라스틱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부산 해운대 장산 정상이 71년 만에 시민에게 열린다. 해운대구청은 내년 1월 1일 해맞이를 겸한 장산 정상 개방 행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6시 50분부터 해돋이 카운트다운, 해운대 18개 동의 흙을 뿌리는 퍼퍼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일출 예상 시간은 오전 7시 32분으로 주민 대표 등 50여 명이 2022년 새해를 장산 정상에서 맞이할 예정이다. 해운대구청은 이날 오전 7시 45분부터 정오까지 등산객에게 장산 정상을 개방한다. 장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이 있는 길에 등산로를 낸다. 안전시설물 설치가 완료되는 내년 4월께 시민에게 전면개방할 예정이다. 장산 정상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군 통신시설이 설치되면서 현재까지 민간 출입이 통제돼 왔다. 2011년 지역 시민단체가 ‘장산 정상 되찾기 운동’을 전개했지만, 군은 각종 통신시설 보안 등의 이유로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개방을 유보해왔다. 지난 7일 공군 장산기지에 군사용 레이다가 설치되면서 무산 우려도 있었지만, 국방부 등도 지역 상생 차원에서 정상 개방에 동참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