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 중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사퇴하고, 당내 경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을 지정하면, 다음날인 9일부턴 이 대표가 본격 대선 행보를 펼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당은 이후 경선을 진행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대표는 경선 후보 등록 전후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에 맞설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주자는 김두관 전 의원으로,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당내에서 나오는 첫 출마 선언이다. 이 외 친문(친문재인)계 지원을 받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나머지 주자들은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 중인 가운데 이번 주 안에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비명계 주자들이 이 대표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번 추경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함께 미국발 통상 리스크 대응, 민생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30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정부는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경의 주요 분야로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로 약 4만 8000㏊에 달하는 산림 피해와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있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등 통상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주력 산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AI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주도권 경쟁도 격화되고 있으며,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수출 둔화까지 겹치면서 서민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기존 재
지방 주택시장 현실과 금융 격차를 고려한 '지역별 가계대출 차등화 정책'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국 단위의 획일적 가계대출 규제가 지방 경제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단순 금융 문제를 넘어 주택시장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부작용도 가계대출 차등화를 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정부가 내놓은 지방 가계대출 차등화 방안이 정책 대출과 지방은행에 한정, 근본적인 지역 간 '금융 불평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점도 정부의 정책 방향 전환을 압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간 금융 불평등이 지방 경제 침체와 양극화 가속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더하며, 지방 가계대출 차등화 필요성에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실제 서울과 지방의 금융 격차는 이미 상당하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역별 금융공급 관련 경쟁현황 평가'를 보면 서울은 금융수요 대비 공급이 14.6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비수도권은 -9.6점으로 금융수요 대비 공급이 현저히 부족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반적인 지방 경제를 살리려면 가산금리 차등적용이, 지방 실수요자들에게만 대출을 허용하고자 한다면 지역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에 대해 가계대출 총량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면서 주택자금 조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도입을 앞두고 서울과 지방의 가계대출 규제 차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되면 스트레스 금리가 1.5%로 올라간다. 지난해 상반기엔 1단계 0.38%, 지난해 9월부턴 2단계 0.75%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 차등적용에 대해선 은행 대출 연간계획에서 지역 총량을 수도권보다 조금 완화하거나, DSR 3단계를 도입할 때 가산 금리를 조정하는 등의 내용이 거론되고 있다. 또 지방은행에 '명목 GDP 성장률(약 4%)'보다 많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자금의 원활한 공급을 뒷받침하겠단 취지다. 일각에서 거론된 은행 차주별 DSR 완화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금융당국은 '지방 자금이 지방에 머물러야 한다'는 원칙 아래 대출 규제 차등적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8일 열린 '2025년 경제 1분야 주요 현안 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