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0일 '대한민국 대표 내륙관광 중심도시, 대구'를 비전으로, 총사업비 1조6천800억원 규모의 제7차 대구권 관광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 제49조에 따라 향후 5년(2022~2026년)간 관광개발 기본방향과 실행전략을 담은 법정계획이다. 제7차 관광개발계획은 ▷매력적인 에코 관광도시 ▷역사문화도심 관광도시 ▷디지털 관광 선도도시 ▷창의적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도시 등 4대 추진전략, 8개 추진 과제, 43개 세부사업을 골자로 한다. 친환경 생태관광, 관광경쟁력 제고, 디지털 콘텐츠 육성을 통한 관광콘텐츠 고도화, 미래관광인력 양성 및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개발 방향으로 정했다. 대구시는 4대 추진전략에 따라 에코 전망대 조성, 금호강 호국역사 관광자원화 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하중도‧달성습지‧안심습지 지방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금호강 국가정원 조성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팔공산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팔공산 동화마을과 단풍길 백리길 조성, 팔공산 국가숲길도 조성한다. 동대구역과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는 관광환승 라운지 등을 조성해 광역 관광 교통 거점을 마련한다. 달성토성·경상감영·달서천 복원
대구시가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2수목원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사업 대상지의 총 보상비 220억원 가운데 65억원을 올해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착공은 내년도 하반기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과 기본설계용역 등을 완료했다. 이어 수목원 조성예정지 지정 승인 및 고시, 국토교통부의 대구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 및 공고 절차도 거쳤다. 총 사업비 287억원이 투입되는 제2수목원은 동구 신서혁신도시 인근 괴전·숙천·사복동 일대 45㏊에 산지형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팔공산의 산림유전자원과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생태 수목원으로 수집‧전시, 교육‧체험, 연구‧보전, 관리‧편익 시설 등으로 세분화해 조성된다. 시는 기존 토지를 최대한 보존해 친환경적 건축물을 배치하고 자연상태의 팔공산 식물을 활용해 특색있게 꾸밀 계획이다. 팔공산에는 1천472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산림훼손, 외래종에 의한 생태계 교란 등이 지속돼 왔다. 시는 제2수목원 조성으로 팔공
대구시가 감염병 확산 대응과 취약 계층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공식화했다. 시는 용역수행기관과 지역 의료계, 공공의료 전문가, 시민단체, 대구시의회 등 19명의 자문단이 8개월 간 진행한 '제2 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매일신문 2월 23일 보도)를 바탕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시청 본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 위기 대응에서 1차 안전망 역할 수행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 공백을 완화하고자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열린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이후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건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들은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서두를 것을 요구했고, 이날 시가 건립 추진 발표로 화답한 셈이다. 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구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대구의료원 전체 495병상 중 300병상이 감염병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병상으로 운영되면서 취약계층 의료서비스 제공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밖에도 ▷적정수가로 의료서비스 제공 ▷취약계층 진료공백 예방 ▷동북권(중‧동
대구국가산단에 짓는 국내 최대 규모의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이하 대구센터)가 준공 전 소방안전시설 검증과정에서 벽에 부딪혔다. 소방과 관련해 보완해야 할 점이 드러나 사실상 연내 준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달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구센터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소방시설완공검사필증(이하 완공 필증) 획득을 위한 신청 서류를 소방서에 제출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지난 3일 소방서는 일부 시설에 대한 보완 명령을 회신한 사실이 확인됐다. 완공 필증은 건축물 준공 전 소방시설이 잘 갖춰졌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발급하는 증명이다. 달성소방서가 이에 대한 인·허가 권한이 있다. 건축물은 완공 필증을 받아야 담당 구·군청에서 전기‧건축 등 전 분야에 대한 확인 작업이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 사용 승인이 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소방 심의위원들이 '성능위주설계' 대로 대구센터 공사가 이뤄졌는지 확인하고자 현장 평가를 했다. 성능위주설계란 대규모 건축물의 재난안전성 확보 기준을 더 높여 적용하는 것으로, 화재안전기준 등 법규에 따라 설계된 것보다 더 높은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해야 한다. 소방 관련 전문가와 소방서 직원 등으로
대구에서 10대 이하 청소년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자가격리자 수와 병상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 미접종자가 대다수여서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자가격리 조치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하루 만에 자가격리자가 1천96명 늘어 총 자가격리자는 3천394명이 됐다. 병실 평균 가동률도 64.7%로 전날(61%)보다 3%p 이상 증가했고 재택 치료 인원도 191명으로 하루 만에 31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129명으로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세 자릿 수 확진자를 이어오고 있다. 오후 4시까지 119명이 추가됐다. 7일 0시 기준 지역 내 학교와 학원에서는 10대 이하가 확진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신규 클러스터로 번졌다. 이날 수성구 초등학교 학생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이 학교는 지난 4일 의심증상을 보여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학생 1명이 첫 확진된 뒤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초등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동구의 체육시설(유도학원)에서는 n차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유도학원 7명, n차 9명)이 됐다. 이곳 관련 확진자 가운데 인근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12명이며 이 중 9명은 같
정부가 공개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행계획 가운데 '12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가능성'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정부가 공개한 위드 코로나 이행계획 초안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1차 개편안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 오는 12월 중순부터는 2차 개편안이 적용된다. 2차 개편 때부터는 실외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해제가 검토된다. 다음 달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연말에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실외 노마스크' 가능성이 언급되자 시민들은 재유행의 빌미가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특히 12월 연말은 성탄절 행사 등 야외 집객 행사가 많기 때문에 언제든 집단감염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A(33) 씨는 "연말이면 각종 행사나 모임도 많아지는데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접촉하면서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외부 공간의 경우 실내처럼 출입자 관리가 되지 않으니 감염경로나 접촉자 관리조차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실외공간에 한정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것은 현실에서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주부 B(48) 씨는 "식당이나 카페 테라스처럼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있지만 대구와 경북의 접종률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접종완료율은 66.7%로 전국 평균(70.1%)보다 낮게 집계됐다. 당초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제 조건으로 접종완료율 70%를 내세운 바 있다.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70%가 접종을 완료하면서 지난 2월 26일 국내 첫 접종이 시작된 지 약 8개월 만에 접종완료율 70%를 달성한 것이다. 대구의 접종률이 전국보다 낮은 데는 외국인과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낮은 접종률과 사전예약률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15일 기준 대구 소재 대학 9곳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 5천400명의 경우, 접종완료율이 25.5%로 대구시 평균 접종률보다 한참 뒤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16~17세 청소년의 접종 사전예약률은 전국이 50%를 넘은데 비해 대구는 40% 미만에 머물렀다. 시는 최근 들어 외국인이 많은 사업장과 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교육청과 협조를 통해 학생들에게 접종 안내가 적극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
대구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명을 넘으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주 확진자 수 추이가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되는 새 거리두기 방안 재편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지역감염은 142명(해외유입 확진자 1명 제외)으로, 전날(118명)에 이어 100명을 넘었다. 지난해 3월 9일(190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는 1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현재의 확산 추세가 이어진다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도 커졌다. 대구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8명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4단계 격상 대상이 되는데, 병상가동률과 의료체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 모임 인원 수 제한이 보다 강화된다. 현행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최대 4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고, 다음 달 3일까지는 접종 완료자가 4명 이상 포함될 경우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하지만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명까지 모일 수 있고 오후 6시가 지나면 2
대구에서 1일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지만,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델타(인도) 변이바이러스 확산의 기로에서 자칫 방역이 느슨해질 경우 언제든 재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월배점(이하 월배점)과 관련해 직원 6명, n차 접촉자 2명 등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직원 9명, n차 4명)으로 늘었다. 월배점 관련 n차 확진자 중 3명은 직원의 동거가족이고, 1명은 직원이 갔던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앉았다가 감염된 사람이다. 아직까지 월배점 이용자가 확진된 사례는 없지만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전날 하루 동안 월배점과 관련해 1만2천222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곳은 하루 평균 2천여 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노출 기간인 18~28일 사이 방문자는 2만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월배점발 감염이 지역 내 감염 취약시설로 번질 위험도 있다. 이날 확진된 n차 확진자 중 1명은 중구 소재 의료기관 소아 재활병동 종사자다. 해당 병동 직원 18명과 환자 및 보호자 160명에 대
대구시가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시 차원의 이상반응 피해보상제도와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접종률을 높일 계획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31일 오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대구시의사회, 감염병관리지원단, 이상반응전문가위원단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백신이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감염병 퇴치 수단"이라며 시민들에게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인구 대비 백신 접종자의 경우 전국 평균은 10.5%인 반면 대구는 9.1%에 그치고 있다. 오는 3일까지인 60~74세 이하에 대한 사전 예약률도 현재 57.9%로 전국 평균(68.3%)보다 낮다. 우선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에 대해 시 차원의 책임을 확대해 나간다. 이상반응과 관련해 정부의 보상이 부족할 경우 별도로 시가 보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접종 뒤 이상반응 판정은 5개 등급으로 나뉜다. 1~3등급은 접종으로 인한 반응일 가능성이 인정되며, 국가 차원의 피해보상제도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백신과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