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재단은 3일부터 BRT작은미술관에서 특별전시회 '미미행성'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예술가가 되고, 무엇이든 예술이 되는 미지의 미술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조혜진·천찬미 작가는 각각 아동·가족 및 시니어그룹과 함께 공동창작 워크숍을 진행하고 완성한 관람객 참여형 작품을 선보인다. 노인우 작가는 아크릴 조각을 활용해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빛의 효과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을, 정솔미 작가는 '북극곰'을 소재로 어린이들이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 스튜디오1750은 비닐을 소재로 상상 속 유전자변형 괴물을 만들어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김휘아 작가는 VR을 활용한 미지의 우주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김종률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BRT작은미술관이 확장이전을 마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열린미술관'으로 정체성과 역할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솔 기자 2omsol2@daejonilbo.com
세종문화재단은 시각예술품 소장 문화 확산을 위해 '우리집 갤러리'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집 갤러리는 오는 10월 7-9일 개최 예정인 '2022 세종미술시장'에 앞서 사전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미술시장 출품작을 사전에 무료로 대여 받아 원하는 곳에서 예술작품 향유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세종시에 거주하며 작품 설치가 가능한 공간을 보유하고 작품을 직접 수령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청방법은 재단 누리집에 게시된 신청서와 필요서류를 작성해 내달 7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의 대여 희망 순위와 작품 대여 사연 등을 종합해 5인(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조은솔 기자 2omsol2@daejonilbo.com
6·1 지방선거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곳 모두 현직 교육감들이 선두를 차지하며 강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3곳 모두에서 '지지후보 없음'이나, '잘 모름' 등 부동층이 현직 교육감들보다 높아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전일보와 TJB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대전은 3선에 도전하는 설동호 후보가 32.2%의 지지를 얻어 성광진(15.0%), 정상신(9.3%), 김동석(8.9%)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설 후보는 동구·중구·서구·대덕구에서 30%가 넘는 지지를 얻은 반면 유성구에서 27.7% 지지세를 보였다. 앞서 설 후보를 제외한 3명 후보의 단일화가 거론됐으나 곧바로 파행되면서 각 후보들은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각개전투에 돌입한 모양새다. 진영별 단일화가 이뤄지고 있는 세종에서는 현직인 최교진 후보가 23.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최태호(13.6%), 강미애(10.4%), 이길주(9.8%), 사진숙(8.5%), 최정수(6.3%)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미애 후보가 "이길주·최태호 후보 등 범보수의 현실적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최태호 후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에 대전 지역 최초로 초·중 통합학교가 설립된다. 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가칭) 대전둔곡초·중 통합학교 신설 사업이 지난달 27일 열린 교육부 정기 4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적정' 결정을 받아 학교 설립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학교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유성구 신동·둔곡 지역 내 1만 4285㎡ 부지 면적에 병설유치원 8학급, 초등학교 20학급, 중학교 10학급 총 38학급 규모로 지어진다. 대전 최초로 신설되는 통합학교인 만큼 모두가 '하나의 학교 구성원'이라는 목표를 둔다. 학교급간 공유시설과 교류공간을 폭넓게 마련하고, 학생 발달단계에 따라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현재는 학교 설립이 급선무인 상황으로 개교가 이뤄지면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공유시설 사용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 생활지도나 이용 수칙 마련 등의 학사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가칭) 둔곡초등학교 신설사업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시기 조정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당시 아파
교육 당국이 이른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학교의 일상 회복 방안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교육계 안팎에서 이를 둘러싸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각종 결손 등을 막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여전해 위험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 견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제2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향'과 소아·청소년 백신 예방접종 시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축됐던 수도권 등교 확대와 교과·비교과 등 전반의 교육활동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를 토대로 민·관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오는 29일 학교 일상 회복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는 '위드 코로나'로의 본격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장기화는 물론, 수학여행 등의 체험학습과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교육 당국이 오는 2025학년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내실을 다지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교원 수급 문제와 공간 조성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과제가 만만치 않은 것은 물론 2028년 대입 개편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제도가 조기 도입될 경우 교육 수요자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시교육청은 19일 '대전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을 위한 브리핑'을 열고 "2023년까지 지역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지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1년 기준 현재 일반고 연구·선도학교, 직업계고 선도학교 등 총 31개교가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 내 모든 고교가 미리 학점제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2024년까지 연차별 지원 계획에 따라, 학교 공간 조성을 위해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를 열고, 전면 도입을 대비해 고교학점제의 안착과 교육청·학교·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자발적 수업 모임, 미래 교육방향 탐색 제안을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팬데믹 사태 이후 문화계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메타버스가 접목된 문화 콘텐츠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메타버스 기술과 집단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게임의 융합을 통해 미래적 예술성을 조망할 기회의 장이 대전에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엔씨소프트와 협업해 오는 9월 5일까지 과학예술융복합 특별전 '게임과 예술: 환상의 전조'를 개최, 메타버스 세계에서 환상현실(Fantasy Reality)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게임과 예술의 미래판을 선보인다. 대전창작센터 1층에는 엔씨소프트와 과거 레트로 게임을 소재로 한 오주영 작가, 2층에는 현재를 치유하는 김태완 작가와 미래를 상상하는 SOS 팀, 김성현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오주영의 '기대치 않은 풍경 ver.2'과 '쥐들에게 희망을 ver.2' 게임 두 작품은 여러 과학적 성과 뒤에 감춰져 있던 몰이해, 우연한 성과로 발전한 역사, 새로운 편
"제가 학교에서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강정의 대전일보 기자는 16일 모교인 한남대를 방문해 이광섭 총장에게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 '한남사랑 100인의 기부' 캠페인의 제46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영문과 09학번 동문인 그는 그동안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진로 특강 등을 하고 받은 강사료를 모으고 사비를 보태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했다. 강 기자는 "대학시절 언론사 입사 준비를 하면서 취업 후에 꼭 모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는데, 적은 금액이지만 이를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광섭 총장은 "젊은 동문 언론인이 이렇게 후배사랑을 표현해주니 그 의미가 더 크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후배들이 강 기자처럼 훌륭한 인재가 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솔 기자 2omsol2@daejonilbo.com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계절, 체감온도가 무려 30도를 넘으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보리 베고 모 심는 시기인 망종(芒種)을 지나 본격적인 더위를 맞이하는 6월, 힐링이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이 계절에 '특별한 선물'이 대전을 찾는다. 길게는 가을의 초입까지 진행될 '2인2색'의 아름답고 울림이 있는 전시를 보며 갈증을 해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영재 개인전 '소나기'=유리공예 기법의 하나인 '가마소성'은 750-850도의 온도로 유리를 녹여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내는 작업 방법이다. 날카롭고 위험해 보이던 유리가 그 성질을 잃고 동그란 물방울처럼 변모해 틀 안으로 들어가 하나의 작품이 된다. 가마소성 중에 틀이 깨져서 유리가 모두 흘러나오거나 뜨거운 온도에서 색이 변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디딤돌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공예의 의미도 새롭게 정의된다. 그렇게 탄생한 유리 작품은 과정이 남긴 흔적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리가 흘러 들어가며 틀과 닿았던 표면, 유리의 색이 섞이며 만들어내는 결의 모양, 유리 조각들 사이에 있던 공기 방울들.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