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시 구좌읍에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설립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지역 주민도 모르게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 국유지(6만1166㎡)에서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설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기부는 2022년 9월까지 이 부지에 지상 1층(3726㎡), 지하 1층(738㎡) 규모의 센터 건물을 준공하고, 이후 올해 발사될 예정인 다목적 위성 6·7호기를 수신하는 위성 안테나 3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과기부는 2018년 4월 센터 설립을 결정한 뒤 안테나 수신율이 좋은 제주를 최적합지로 선택했다. 최근에는 신규 부지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2024년 위성발사 계획 확정에 따라 위성 안테나 추가 설치를 위한 공간이 필요해져서다. 제주도는 과기부에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주변 도유지 62만1764㎡를 12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국책사업이 추진 중인 사실을 알지 못하면서 향후 갈등이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 강호진 덕천리장은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설명회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사업 내용을 아는 주민은 많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 인원이 사상 처음 1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구직급여 지급 인원은 모두 10만160명으로, 2019년 5만7174명과 비교해 75.1%나 늘었다. 한 해 제주지역 구직급여 지급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래 처음이다. 이는 2017년(4만9797명)과 2018년(4만3570명)에 지급받은 인원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5088명에서 2월 5622명, 3월 7051명, 4월 8248명, 5월 9034명, 6월 992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7월 1만47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8월에는 1만41명, 9월에는 9796명, 10월에는 9061명, 11월에는 8252명, 12월에는 7559명이 구직급여를 받았다. 지난해 구직급여 지급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도내 구직급여 전체 지급액은 1566억원으로, 2019년 832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월별 지급액도 1, 2월 각각 80억원에서 3월 103억원, 4월 120억원, 5월 137억원, 6월 157억원으로 점점 늘
제주해양경찰서장에 조윤만 해양경찰청(이하 해경청) 수사정보국 외사과장이, 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장에 지국현 해경청 해양안전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해경청은 12일자로 총경급 47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조윤만 신임 제주해경서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 졸업 후 2008년 해경에 입문해 서귀포해경서 수사과장, 해경청 정보수사국 정보3계장, 서귀포해양경찰서장, 해경청 수사정보국 외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국현 신임 5002함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2000년 간부 후보 48기로 해경에 입문해 해경청 장비관리계장, 서귀포해경서 수사과장, 해경청 안전관리계장 등을 역임하다 이번에 총경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제주해경청 기획운영과장에 정욱한 창원해양경찰서장이 임명됐고, 수사정보과장에 방영구 해경청 운영지원과장이 승진 임명됐다. 한편 고민관 현 제주해경서장은 제주해경청 경비안전과장으로, 김시범 제주해경청 기획운영과장은 세종연구소로, 이천식 제주해경청 경비안전과장은 남해해경청 구조안전과장으로, 김진영 5002함장은 해경청 항공과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진유한 기자
사상 첫 한파경보가 내려지면서 제주섬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도 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오후 5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15.6도, 어리목 영하 10.8도, 산천단 영하 6.7도, 유수암 영하 6.4도, 금악 영하 5.6도, 성산 영하 4.1도, 표선 영하 4도, 대정·제주시 영하 3.1도, 서귀포시 영하 2.7도 등이다. 바람도 초속 10m 이상으로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제주시 기준 영하 8도 내외로 내려갔다. 이날 고산에서는 초속 31.9m의 태풍급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 유입됨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0도이고,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0도, 낮 최고기온은 3~4도이다. 또한 제주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산지는 물론 시내권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7일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어리목 52.8㎝, 산천단 23.5㎝, 성산 6.9㎝, 제주시 1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지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했다. 제주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것은 한파특보가 도입된 1964년 이래 처음이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도 산지의 주요 아침 최저기온은 진달래밭과 윗세오름이 영하 12도 안팎, 성판악이 영하 4.8도이다.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 기온이 더 떨어져 진달래밭과 윗세오름은 영하 15도 안팎, 성판악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유한 기자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지역에 또다시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다. 산지에도 많은 눈이 예고돼 출·퇴근 시 중산간 이상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돼 추울 전망이다. 6일부터 12일까지 아침 최저기온·낮 최고기온은 ▲6일 2도·5도 ▲7일 0도 ▲8일 영하 1도·영상 1도 ▲9일 2도·4도 ▲10일 3도·7도 ▲11일 4도·7도 ▲12일 4도·8도이다. 더욱이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는 7, 8일 기온은 5일 기온(아침 최저기온 5~6도, 낮 최고기온 7~10도)보다 7~10도가량 낮아 매우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상청은 5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 어는 중산간 이상 도로(1100도로, 5·16도로, 산록도로, 평화로, 번영로, 남조로 등)는 미끄러운 곳이 많아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사흘간 제주지역에 5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또 이 기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29일 오후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강한 한파와 함께 해상에서 만들어지는 눈구름대 영향을 받는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다.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사흘간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0㎝ 이상, 중산간(해발고도 00~600m) 15㎝ 이상, 해안(해발고도 200m 이하) 3~8㎝이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도 0~2도를 보이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바람도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6~8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유한 기자
30일부터 제주지역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 이날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29일(아침 최저기온 8~10도, 낮 최고기온 13~16도)보다 기온이 10도가량 큰 폭으로 내려가 춥다. 또 29일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 서해상을 지나며 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30일 시작되는 눈은 내년 1월 1일까지 내렸다가 그친 뒤, 5일에 다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고,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9일부터 바람도 강하게 부는 만큼 각종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
제주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나흘 만에 해제된 가운데, 도로 통제가 풀리자마자 눈 구경을 하려는 사람이 몰려들면서 중산간 이상 도로 곳곳이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17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주차장과 주변 도로는 설경을 즐기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차량이 몰려 마치 대형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휴게소 일대 주·정차된 차량만 300대는 족히 넘어 보였다. 갓길에 눈이 쌓여 방문객들은 편도1차선인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주·정차하기 일쑤였다. 양편에 차량이 주·정차되면서 도로는 차량 1대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좁아졌다. 방문객 차들이 나가고 들어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왕복2차로에 주·정차된 차들로, 양방향 차량 통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수십 분 동안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답답했는지 일부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또 차량 정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많은 운전자가 불법 유턴을 일삼았다. 이 과정에서 도로 위를 지나던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날뻔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주변에서 차량 경적 소리도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그럼에도 교통정리에 나서는 인력은 단 1명도 없었다. 1100고지 폐쇄회로(C
제주지역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과 중산간 도로 일부가 다시 통제되고 있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48.5㎝, 어리목 26.1㎝, 윗세오름 15.8㎝, 유수암 5.7㎝, 서광 2.6㎝, 산천단 0.4㎝, 표선 0.2㎝ 등이다. 내린 눈이 얼면서 일부 도로가 현재 통제되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1100도로 중 어승생초소~1100고지 구간은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또 5·16도로 제주의료원~성판악 구간과, 평화로 유수암교차로~캐슬렉스 골프장 구간, 한창로 동광회전교차로 구간, 제1산록도로 관음사~노루생이 삼거리 구간, 제2산록도로 전 구간도 소형 차량에 한해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은 17일 오전까지 산지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진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