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과 함께 떠나는 ‘광주 한 바퀴’는 눈부신 신록을 감상하며 거니는 생태관광이다. 무등산이 품은 원효사, 다람쥐와 친구가 되는 풍암정 오솔길, 도심 속 아름다운 호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광주호 호수생태원, 도시 야경 맛집으로 꼽히는 잣고개 전망대 등 곳곳이 힐링명소다. #원효사·충장사 & 무등산 옛길 버스 종점 승강장에서 내려 300여 m를 오르다 보면 사찰이 나온다. 무등산 북쪽 기슭 원효봉 아래 위치한 원효사(광주시 북구 무등로 1514-35)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해 온다. 초여름에 찾은 원효사의 백미는 대웅전 맞은편 누각인 원효루에 앉아보는 것이다.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의상봉, 의상봉 오른쪽에 우뚝 솟은 윤필봉, 멀리 천왕봉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가을의 단풍도 좋지만 연초록을 선물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아갈 수 있는 장소다. 원효루 오른쪽 무등선원에는 광주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만수사 범종이 있다. 숙종 36년 담양 추월산 만수사에서 만든 것으로 은은한 범종 소리는 으뜸으로 꼽힌다. 원효사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오면 충장사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충장사(광주시 북구 송강로 1
공연 한 편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배우는 물론 창작진과 스태프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간을 쏟고 공을 들여야 온전한 작품 하나가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어렵게 만들어진 많은 작품이 단발성에 그친 채 사라지고 있는 것이 공공창작 공연의 현실이다. 명백해 보이는 한계가 그 이유로 꼽힌다.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위한 예산 확보, 공연 유통의 어려움, 다양한 외부 환경의 영향 등은 제작한 공연을 꾸준히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을 만든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역에서 만든 공연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있다. 창작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과 '세종, 1446'이다. '전설의 리틀 농구단' '세종, 1446' 민간 프로덕션 노하우 더해 '롱런' "폭 넓은 소재에 종합유통 계획을" 안산문화재단의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지난 2016년 초연한 뒤 서울 대학로에 성공적으로 진출, 올해 6번째 시즌을 선보일 만큼 롱런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늘 혼자이던 수현이가 승우, 지훈, 다인을 만나 홍종우가 코치로 있는 폐지 직전의 상록구청 농구단에 들어가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농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단돈 1만5000원만 내고도 얼음골 케이블카 등 동부산악권 투어,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등 시내권 투어, 만어사 등 삼랑진권 투어 중 한 코스를 골라 하루 종일 충만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이처럼 착한 가격에 이동 걱정 없이 편하게,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의 상세한 안내를 들으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밀양 시티투어는 매주 금·토·일요일 운영하며, 금요일은 동부산악권, 토요일은 시내권, 일요일은 삼랑진권 총 3개 권역으로 나눠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금요일엔 동부산악권 투어… 영남알프스 기운 가득한 힐링여행 영남알프스의 기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동부산악권 코스부터 소개한다. 매주 금요일 투어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밀양역에서 곧장 얼음골 케이블카로 내달린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산악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로, 하부승강장에서 해발 1020m의 상부승강장까지 국내 최장의 선로 길이 약 1.8㎞를 약 10분 만에 올라간다. 여기서 ‘영남 알프스’란 울산, 밀양, 양산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산으로 이뤄진 수려한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무리하지 않고도 이
제주시 오라동에 우뚝 솟아 서 있는 민오름. 오름 입구 안내문은 “민오름은 연미마을과 정실마을 사이에 위치한 표고 251m인 말굽형 화구를 품은 오름이다. 지금은 숲이 울창하지만 4·3 당시에는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오름이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무가 없고 풀로 뒤덮인 민둥산이라고 해서 ‘민오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한자로 민악(民岳), 무악(戊岳), 소독악(小禿岳)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지금은 과거 민둥산이었다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숲이 울창하다. 정상 부위를 제외하고 모든 산체에 소나무를 비롯해 상수리나무, 밤나무, 아카시아 등이 다양한 수종이 민오름을 구성하고 있다. 오라동 민오름은 정상으로 이르는 탐방로 외에도, 오름 둘레 숲길이 잘 조성돼 있다. 오름 초입에서 몇 걸음 걸으니, 곧바로 정상을 향해 직진하는 탐방로와, 오름 둘레길로 나뉜다. 우선 둘레 길을 걸어본다. 숲이 무성해 한여름에도 걷기에 좋은 코스다. 탐방로에 목재나, 폐타이어매트, 야자수매트 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어서 좋다. 소나무와 밤나무, 상수리나무, 아카시아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좋은 기운이 몸에 닿는 듯해 둘레 길을 걷는 내내
제주시 애월읍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마을 여행 콘텐츠가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공식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제주 마을 산책 여름편-애월읍’을 소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여름편에서는 애월읍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물과 산이 함께하는 물메마을, 수산리(상)편’과‘용천수를 품은 애월(하)편’으로 구성됐다. ‘여름편-애월읍’(상)편에서는 ‘산에서 물이 난다’해 이름이 붙여진 수산리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다. 제주시 최대 규모의 ‘수산저수지’와 400년간 마을을 지키는 천연기념물인 ‘곰솔나무’, 수산봉의 명물인 ‘하늘그네’와 시골 마을의 정취를 한가득 담은 ‘물메밭담길’, 여름 대표 간식으로 거듭난 달콤한 ‘초당옥수수’와 수산리 근처에서 즐기기 좋은 감성 카페가 소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편-애월읍’(하)편 시원한 여름 바다의 정취를 느끼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곽지해수욕장’,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매력적인 해안 길인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사시사철 흐르는 ‘하물’, 쉼·사색·몰입의 공간인 ‘이색카페 모립’, 감각적인 이색 소품샵인 ‘미니멀웜’, 구엄리 돌 염전에서 생
제주특별자치도가 2017년 말부터 추진해 온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사업이 4년 6개월 만에 결국 백지화됐다.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추진되면서 지역사회에 상당한 갈등을 야기시켰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가 지난 5월 스스로 사업을 철회하면서도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깜깜이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기존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해 도립공원과 중산간, 오름, 습지 등으로 국립공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2017년 11월 환경부에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을 신청했다. 당시 제주도는 한라산국립공원(153㎢)를 포함해 총 610㎢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과 임업농가 등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는 우도와 추자, 표고버섯 재배 임업농가, 해양지역 등 행위제한 관련 반대 및 불이익 우려지역 등을 제외하도록 권고하면서 지정 면적은 329.5㎢로 대폭 줄었다. 사회협약위는 또 다른 지역 역시 도민 의견을 수렴한 이후 국립공원 확대 지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반발이 지속되면서 2020년 12월 주민설명회과 공청회가 무산됐고, 다시 협의 과정에서 대상 면적이 28
코로나19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대표적인 여름 축제 ‘전주가맥축제’가 올해로 3년 만에 전주에서 다시 열린다. 30일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하 전북경진원)에 따르면 ‘2022 전주가맥축제’가 오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하고 전북도, 전북경진원, 하이트진로 등이 후원하는 올해 전주가맥축제의 경우 6회째를 맞아 개막식을 시작으로 가맥 판매, 콘서트 및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전주가맥축제는 지역 내 가맥 업체 3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주가맥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얼음맥주연못을 조성하고 드론쇼, 포토존 설치 등 체험 이벤트를 강화한다. 도는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해 축제를 운영하며 지역 내 기업은 물론 문화예술인, 지역 상품 및 관광 상품 판매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전주가맥축제의 추진 일정은 가맥 업소 모집 및 선정을 마치고 사업계획 등을 수립해 7월께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 홍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단계다. 전주가맥축제는 지
부산지역 해수욕장 7곳이 모두 1일 정식 개장한다. 개장 기간 동안 다양한 축제도 펼쳐져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됐던 해변 분위기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1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서구 송도해수욕장, 기장군 일광해수욕장과 임랑해수욕장 등 해수욕장 총 5곳이 개장한다. 앞서 6월 2일부터 약 1달간 해변 일부 구간만 임시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도 이날 정식 개장을 맞아 해수욕장 전체 구간을 개방한다. 이로써 부산지역 해수욕장 7곳이 모두 이날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62일간 여름 피서객을 맞게 됐다. 해수욕장 입욕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SUP(Stand Up Paddleboard·스탠드 업 패들보드), 서핑 등 기구를 이용한 수상레저활동을 하는 경우, 지정된 구역에서 일몰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광안리해수욕장 ‘SUP존’이 총 길이 400m에서 500m로, 송정해수욕장 서핑 구역도 120m에서 240m로 늘어나, 수상레저활동구역이 확대됐다. 해변에서는 부산바다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바다축제는 7월 30일
지난 24일 개막한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가 22편의 뮤지컬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객을 만난다. DIMF의 대표적인 부대행사로 지난 4월부터 대구‧서울‧세종 등에서 축제 알리기에 나섰던 '딤프린지'(DIMFringe)는 축제 기간에도 시민을 만난다. 2일 월광수변공원에서 오후 4‧7시 열리는 딤프린지는 '뮤지컬이 빛나는 밤에'(이하 뮤빛밤)와 연계해 열린다. 야외 뮤지컬 시네마 프로그램인 뮤빛밤은 딤프린지 공연이 끝나는 오후 8시부터 펼쳐진다. 상영작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코코'.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영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열리는 '열린 뮤지컬 특강'은 1일과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두 차례 열린다. 1일 오후 7시 열리는 첫 강의는 TBS '공연에 뜨겁게 미치다' 진행자인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가 '관객이 열광하는 인기 뮤지컬의 공식, 주크박스 뮤지컬의 모든 것'을 주제로 진행한다. 5일 오후 3시 열리는 두 번째 강의는 한국 뮤지컬 1세대 안무가인 서병구 안무감독이 강사로 나선다. '뮤지컬 겟 위드 미: Musical Get
황지시가지서 차로 5분 거리 위치 23만㎡ 초지서 온순한 산양들 만나 목장 정상 오르면 태백 시내 한눈에 SNS 감성 물씬 풍기는 깔끔한 카페 산양유로 만든 아이스크림·빵 별미 평균 해발고도 902.2m인 고원도시 태백에서 이국적인 풍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이름도 색다른 몽토랑 산양목장은 황지시가지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구불구불 길을 따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면 녹색 초지를 배경으로 인스타 감성 물신 풍기는 깔끔한 카페를 먼저 만날 수 있다. 카페에서는 커피 등 일반적인 음료와 함께 산양유, 산양유 요거트, 산양유 아이스크림, 그날그날 직접 구워 파는 산양유 식빵·크림빵 등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가공식품을 즐길 수 있다. 비리지 않고 고소한 산양유는 우유보다 모유와 성분이 비슷해 소화가 쉽고 영양가가 높다고 한다. 산양유 식빵은 반죽에 산양유를 첨가해 만든다. 산양유로 만든 크림이 한가득 담긴 크림빵은 크게 달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크림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카페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목장으로 들어가면 몽토랑(몽실몽실 구름, 토실토실 산양, 너랑 나랑 목장)이라는 이름처럼 태백의 맑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