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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지역경제, 뭉쳐야 산다·(1)]韓銀이 본 수도권 경제 역학관계

머리 맞댄 '4色 경제권(서울·경기·인천·강원)' 특화산업 저마다 달랐다

 

인구 많고 도시화 빠른 경기·인천
서비스업 비중은 52.8%·62.9% 차지
서울 91.9%·강원 71.8%와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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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지역 경제 규모는 한국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경계를 맞대고 있는 이들 광역지자체는 경제 구도의 색깔이 제각각이다. 서로 다른 이 색깔을 묶어 하나의 '경제 유기체'로 엮어야 잠재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인천, 강원본부도 이들 4개 지역 간의 복잡하게 얽힌 경제적 연관관계와 가치사슬 구조 등을 분석했다. 경인일보는 경인지역 언론 최초로 4개 경제권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한은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4차례에 걸쳐 싣는다. → 편집자주

한은 경기·인천·강원본부는 지난 21일 '지역 산업연관표(ICIO)를 활용한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의 혁신성장과 균형성장을 위한 가치사슬 구조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새로 나온 전국 지역 산업연관표(2015년 기준) 자료를 토대로 3개 지역본부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엔 통념을 뒤엎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구가 많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된 경기와 인천의 전체 산업 중 서비스업 부문 비중(2018년 GRDP 기준)이 각각 52.8%, 62.9%인 데 비해 서울과 강원은 91.9%, 71.8%에 달한 것이다. 서울은 차치하더라도 강원이 전체 산업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전체 산업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높은 중간재 투입률의 제조업 비중이 큰 경우보다 부가가치가 높아져 지역내 되돌아오는 경제 효과가 증가하기 때문에 경기·인천 지역은 부가가치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특화계수(LQ)를 기준으로 서울은 산업 부문 20개 중 19개가 서비스업에 속했으나 경기·인천은 각 4개와 5개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

비단 서비스업뿐 아니라 그 외의 산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지역은 모두 제각기 뚜렷한 특화산업을 가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권태현 한은 경기본부 기획조사부장은 "경제 비중이 큰 수도권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특성과 차이점을 역으로 활용하면 정책적 효과를 높일 수 있겠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지역별 산업 특성과 경제적 취약점을 인접 지역이 장점으로 해결해 주는 등 협업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3면([지역경제, 뭉쳐야 산다·(1)]많이 만드는데 부가가치 적은 경인지역)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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