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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도심 속 핫 플레이스’ 예술여행 1일 완전 정복

광주관광재단 ‘예술여행 상품개발 팸투어’
전일빌딩 245 출발, 광주공연마루 마무리
전일빌딩 245 9시30분 ~ 10시30분
ACC 10시40분 ~ 11시20분
오월어머니집 주먹밥체험 11시30분 ~ 12시30분
양림역사 문화마을 12시40분 ~ 15시20분
광주문화재단 15시40분 ~ 16시10분

 

‘거리에서 만나는 광주 예술여행’

다양한 예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숨은관광지’에 선정된 전일빌딩 245, 광주의 근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양림역사문화마을 등…

다른 지역에서 친구나 지인이 광주를 방문한다면 어디를 소개해야 할지, 주말 등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날 들러볼 도심 속 핫플레이스는 어디인지 고민이라면 광주관광재단의 투어 프로그램을 추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광주관광재단(대표이사 남성숙)이 진행하고 있는 ‘예술여행 상품개발 팸투어(이하 팸투어)’에 참여했다. 팸투어는 재단이 ‘2021 비엔날레 여행의 해’를 맞아 예술자원을 활용한 광주만의 특화 예술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19가 종식된 후 다시 시작하는 여행의 첫 번째 관광지가 광주가 될 수 있도록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팸투어는 전일빌딩 245에서 시작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오월어머니의 집, 양림역사문화마을, 광주문화재단 등을 둘러본 후 광주공연마루에서 국악공연을 보며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출발지는 광주공연마루(광주시 서구 상무시민로 3) 건너편 주차장. 지난 20일 오전 8시40분 모여 버스를 타고 시작한 투어에는 ㈜아이티여행사 이해경 대표 등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광주관광안내소의 손미향, 정단비씨, 광주 대표 MC 떡배와 가이드 정영희씨가 한복을 입고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첫 방문지는 전일빌딩 245 2층 남도관광센터. 이곳은 광주·전남 22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5편의 미디어아트 영상, 미디어 테이블과 디지털 방명록을 만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나만의 여행 코스를 짜볼 수 있는 미디어 테이블에서 자신만의 취향대로 가보고 싶은 장소를 골라 일정을 완성했다.

이어 5·18 기념공간으로 조성된 9~10층으로 이동해 문화해설사 신봉섭씨의 해설로 80년 5월에 관해 들었다. 1980년 5월 20일 광주에서 차량시위를 주도하며 시위에 참여한 신 씨는 그날의 경험을 참여자들에게 들려주며 투어를 이끌었다. 참여자들은 옥상 전일마루에 올라서는 한눈에 보이는 무등산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민주광장 등을 바라보는 시간도 가졌다.

투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어졌다. ACC 투어해설사 임영해씨는 “지상 4층, 지하 4층으로 구성된 ACC는 5·18 민주화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한다는 배경에서 출발해 2015년 11월 개관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들이 열리고 있어 문화예술 여행도시 광주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고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전당 곳곳을 둘러본 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커미션을 관람했다.

 

 

전시 관람 후에는 투어 버스를 타고 양림역사문화마을로 향했다. 오전 11시30분 점심 때가 가까워진 시간, 참여자들은 오월어머니집에서 광주 7미(味) 중 하나인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양림동 투어를 시작했다. 오월어머니집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어머니들이 있는 곳으로 5·18 당시 어머니들은 계엄군에 맞선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뭉쳐 건넸다. 흰 쌀밥에 겨우 소금간만 한 주먹밥은 ‘생명’이나 다름없었다. 이후 주먹밥은 ‘나눔’과 ‘연대’를 상징하는 음식이 되었고, 참여자들은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먹으면서 80년 5월 당시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문한 양림동은 펭귄마을을 시작으로 공예특화거리, 양림골목비엔날레, 10년후 그라운드, 이이남스튜디오, 우일선선교사 사택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중 10년 후 그라운드에서는 시원한 아이스티를 마시며 곳곳에 걸린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야기도 나누었다.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양림동 투어의 인기 코스는 이이남스튜디오였다. 고남기 실장이 스튜디오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후 이이남 작가의 대표작품들을 소개했다.

또 양림동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광주문화재단을 찾아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를 대표하는 홀로그램극장, VR 체험이 가능한 미디어 338 등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다양한 공간을 만나볼 수 있었다.

드디어 투어의 마지막 일정인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인 국악상설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이다. 매주 화~토요일 오후 5시에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리는 국악상설공연은 광주시립창극단 등 국악단체들이 꾸미는 무대다. 이날은 국악그룹 도드리가 이날 국악관현악곡 ‘무등의 아침’, 국악가요 ‘낭만, 너영나영’ 등을 선보였고 참여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관광상품 개발차 팸투어에 참여한 플래티늄여행사 김기남 대표는 “타 시도에서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구상중에 있다”며 “광주가 이제는 잔혹한 5·18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를 돌아보는 ‘다크 투어리즘’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인터파크투어-21개 업체 협업 8개 관광코스 기획

광주관광재단은 지역 협력여행사 21개 업체와 협업을 통해 광주다움 관광 상품 8개를 기획하고 26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섰다.

재단은 지역협력여행사 상품을 판매할 대행사인 인터파크투어를 선발했으며,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 관광업계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관광회복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의 미향, 예향, 의향 매력을 담은 관광코스를 개발했다.

상품은 ‘힐링 광주’, ‘광주문화탐방’, ‘문화체험 광주’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 판매중이다. 이중 5월 9일까지 열리는 ‘제 13회 광주 비엔날레’와 연계한 미션투어 상품은 비엔날레 입장권과 숙박권 등이 포함됐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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