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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미술계, 미안마에 내민 '연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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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미협 주최 5·18민주광장서 ‘오월광장 미술전’
‘위드 미안마’전에 걸린 ‘우리의 영웅’

 

‘오월, 광주와 미안마를 노래하다.’

5·18 41주기를 맞은 올해 문화계는 ‘2021년의 광주’인 미얀마와 연대하고 응원하는 목소리들이 높다.

미술계 역시 광주의 오월을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작품들과 함께 미얀마에 연대의 손을 내미는 전시들을 준비했다. 광주와 한국의 작가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림으로 투쟁을 멈추지 않는 미얀마 작가들, 그리고 그들에게 용기를 전하는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작품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주민미협 ‘오월미술제’

‘광주미술인들의 아름다운 연대’ 2021오월미술제가 5·18 민주광장과 광주 시내 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민족미술인협회광주지회가 주최하는 오월미술제는 지금까지 33회째 이어오며 다양한 기획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대표적인 행사인 오월전과 함께 9개 갤러리들이 다양한 주제로 5·18 민중항쟁 주제의 전시를 열고 있으며 5·18민주광장에 플랫폼 야외전시장을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연대로 평화를 펼치다’를 주제로 열리는 ‘오월광장 미술전’에는 9개 연대전시에서 만나는 일부 작품이 소개되며 ‘오월, 봄 혁명을 위하여’ 섹션에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미얀마 현지 작가들의 생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부대 행사도 열린다. 19일 오후 2시에는 연대전시 참여 기획자와 작가들이 ‘오월과 나의 미술’을 주제로 광장릴레이 토크를 진행하며 23일에는 오월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또 망월동 민주묘역에서는 시민참여 설치 미술 ‘길이 되는 사람들’전(27일까지)을 만날 수 있다.
 

오월전 ‘오월, 봄’전은 18일까지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열리며 오월미술제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북을 들고 스탬프 미술투어를 진행하는 연대전시도 만날 수 있다. 이강하미술관 ‘비단길-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월미술관 ‘보루_ 예술이 된 노무현’, 광주여성전시관 ‘오월여성-평화를 품다’, 갤러리생각상자 ‘오월의 자화상-부마에서 광주까지’, 메이홀 ‘타오르는 마음, 내버려진 영혼’, 양림미술관 ‘전언(傳言)_ 오월항쟁41주년기념 판화전’, bhc갤러리27번가 ‘삼풍백화’전 등이다.

 

 

#전남대박물관 ‘위드 미얀마(with myanmar)전’

전남대는 1980년 오월 항쟁의 역사적 장소다. 민주주의를 외치며 학교를 빠져나온 학생들의 행렬은 전남도청으로 이어졌고, 그 물결은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끌어냈다. 그런 점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연대전시가 1980년대 민주열사들의 기념비와 자료가 보관된 전남대에서 열리는 것은 행사를 준비한 정금희 전남대박물관장의 말처럼 “1980년 전남대학교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행렬이 머나먼 타국에서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회귀한다는 점은 참으로 상징적”이다.

오는 6월 7일까지 전남대학교 용봉관 2층 대학역사관에서는 미얀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민주화 지지 연대전시 ‘위드 미얀마’(with myanmar)전이 열린다. 전시는 메이홀과 갤러리 생각상자에서 열렸던 ‘망고나무숲을 흔드는 불바람’ 등을 아우르는 기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얀마 작가 20명(국내 거주 3명, 미얀마 거주 17명), 해외작가 7명, 국내 작가 43명 등 총 10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얀마의 70대 예술가에서부터 청년작가들까지 국가폭력에 대한 상흔, 민주화와 평화에 대한 열망 등을 담은 저항미술 작품을 통해 투쟁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미얀마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의 신변보호를 위해 무기명 처리되고 작품만 소개된다.

#포도나무갤러리 ‘RAISE THREE FINGERS!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예술적 연대’

‘ Raise Three Fingers’는 미얀마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시작한 캠페인으로 2021년 2월1일 군사 쿠데타로 인한 미얀마 인권 위기를 알리고 전세계 예술 공동체의 연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운동이다. 그들에게 ‘세 손가락을 드는 행위’는 폭력에 대한 저항과 연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호출이었다. 그들은 세계가 연대, 미얀마를 위해 세 손가락의 상징을 보여주기를 요청했고 이에 호응해 전 전 세계의 창의적인 예술가 공동체는 세 손가락 경례를 사용해 정의와 자유에 대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광주 양림동 갤러리 포도나무(백서로 79-1)는 ‘RAISE THREE FINGERS!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예술적 연대’전을 오는 6월12일까지 진행한다. ‘ Raise Three Fingers’ 캠페인을 주도하는 그룹과 협업해 그 동안 온라인에 올라온 창작 작업들을 소개하는 기획으로 전시장에서 모두 250여점의 작품을 프린트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에는 군부의 인터넷 차단에도 불구하고 업로드된 50kb미만의 이미지를 출력한 미얀마 예술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바디우카오, 콕 데이먼 등 전세계 예술가들이 미얀마 민주화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올린 작품, 광주 민미협 회원들의 작품이 함께 내걸린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