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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민간기구로 독립시킨다"

안동시, 이마코 '독립법인화 민간위탁 사무로 예산 지원"
정훈선 의원, '탈·탈문화산업 안동시 민간위탁사무 맞나?'

 

 

'민간위탁 동의안 부결→안동문화재단 통폐합 포함→통폐합 조례 부결 및 출연금 지원 무산→독립 민간기구화로 민간위탁 동의안 제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이하 이마코)을 둘러싸고 안동시와 안동시의회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동시가 이마코를 민간 기구화하고 민간위탁 사무로 예산을 지원하는 운영쇄신안을 내놓았다.

 

안동시는 '세계탈문화예술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을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제 226회 안동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으며,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1일 심의·표결을 통해 원안 가결해 놓고 있다.

 

그동안 이마코를 둘러싸고 정훈선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지난해 2월 탈문화 육성 업무를 민간위탁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민간위탁 동의안 채택을 부결했었다.

 

이후, 대안으로 마련된 이마코의 정신문화재단(안동문화재단) 통합 관련된 조례도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임시회에서 잇따라 부결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탈 문화육성의 안동시 민간위탁 업무 여부 ▷비영리 법인간 통합과 고용승계에 법률적 문제 ▷이마코의 법인해체로 유네스코 NGO자문기구 지위 박탈 가능성 등이 논란이 됐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으로 이마코 직원들은 올 들어 한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 상태에 처해 있는 등 이마코 해체와 고사위기에 놓이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이마코 존치와 활동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코 설립과 유네스코 NGO자문기구 인가 등을 통해 이마코가 탈·탈춤 관련 유일한 국제기구로 자리매김시켰던 김휘동 전 안동시장이 직접 나서 정치권 등에 이마코 존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형동 국회의원도 최근 '전통무예진흥법'을 모태로 한 전통탈춤 육성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이마코 존립 필요성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안동시는 이달초 경북도 파견 법제처 협력관에 질의를 통해 "탈 문화 발전 사무는 안동시 자치사무로 볼 수 있다. 민간위탁 대상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답변을 았다.

 

안동시는 안동시장이 당연직 회장으로 된 이마코의 정관 개정을 통해 독립된 민간기구로 바꾸고, 한국정신문화재단 통합에서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 전통탈춤육성 법률 제정에 따라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는 쇄신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하지만, 정훈선 의원은 "탈 문화 발전이 안동시 자치사무라 하더라도, 세계 탈문화 발전이 안동시 문화·예술 진흥에 해당하는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이마코를 통해 세계 탈문화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를 통해 안동이 국제적 탈·탈문화 산업 중심 도시로 자리잡았으며, 탈춤축제 등을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엄재진 기자 jinee@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