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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광안리 전국 첫 상설 드론쇼, 코로나19로 잠정 연기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7월 열릴 예정이던 전국 최초 상설 ‘드론쇼’가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잠정 연기됐다. 관할 구청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에 따라 추진일정을 다시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이달 내 공연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구청은 "7월 처음으로 광안리에 선보일 예정이던 드론쇼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영구청은 지난 1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과 오후 10시 2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지난 19일부터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이 2단계로 조정되면서 수영구청은 드론쇼를 잠정 중단했다. 수영구청 스마트도시과 관계자는 "1단계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하향 조정되면 공연이 가능할 것 같다"며 "확진자 발생 추세와 거리 두기 조정 상황을 보고 재개할 예정이지만 이번 달 내에는 첫 공연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드론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수백 대의 드론이 상공에 날아올라 여러가지 메시지와 그림을 드론 불빛으로 형성하는 것이다.

 

수영구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는 대로 드론 300대를 광안리 해상에 날려 광안리를 찾는 방문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내년 2월까지 매주 주말 2회 열리며, 1회 공연은 10분가량 진행된다. 매주 색다른 주제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드론은 광안리 해변로에 위치한 수영구 문화센터 인근에 띄워지지만 해상 10m에 드론이 떠올라 광안리 해변 어디서나 감상이 가능하다. 수영구청은 드론 300대 규모를 확대해 추후에는 500대 이상의 드론을 띄워 공연의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다.

 

수영구는 올해 초 설날 연휴였던 지난 2월 12일 오후 7시, 8시 2차례에 걸쳐 약 10분간 시범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즐거운 설’을 주제로 복주머니, 건강기원 문구 등이 광안리 바다 위를 수놓기도 했다.

 

수영구청 스마트도시과 관계자는 "공연을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공연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연기하게 됐다"며 "거리 두기가 조정되는 대로 공연을 재개해 광안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더 좋은 볼거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