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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전국 스튜디오 건립 열풍, 부산 현실은?

전국 38개 업체 108개 실내 스튜디오 운영
오픈 스튜디오는 18곳 정도로 알려져 있어
부산은 20년 된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2동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스튜디오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6월 기준으로 전국에 총 38개 업체와 기관이 총 108개의 실내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경기도에 가장 많은 28개 업체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고, 이어 서울 3개, 대전 2개, 부산, 광주, 전북, 충남, 제주에 각 1개 업체와 기관이 실내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문을 연 브이에이 코퍼레이션의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VA STUDIO HANAM)’과 2022년께 경기도에 들어설 예정인 VA의 복합 스튜디오, 2023년 6월 파주에 완공 예정인 CJ ENM 콘텐츠 월드,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원주 영상콘텐츠소프트웨어진흥센터, 현재 부지 선정 중인 강원도 철원 멀티스튜디오 등을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야외 세트장을 뜻하는 오픈 스튜디오의 경우 현재 경기권에 5곳, 중부권에 2곳, 호남권에 7곳, 강원권에 1곳, 경상권에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트렌드는 실내 스튜디오와 오픈 스튜디오를 함께 지어 시너지를 높이는 추세다.

 

실내·야외를 모두 갖춘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최근 시비 430억 원을 들여 영화 ‘기생충’(2019) 저택 세트장을 복원하고, 시대별 야외 스튜디오를 2026년까지 추가로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 스튜디오로 출발한 충남 논산의 ‘선샤인 스튜디오’의 경우 바로 옆 부지에 논산시가 실내 스튜디오 건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역시 오픈 스튜디오가 먼저 생긴 합천영상테마파크도 최근 합천군이 실내 스튜디오를 완공해 하반기부터 운영 예정이다.

 

부산의 경우 현재 오픈 스튜디오는 한 곳도 없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위탁 운영 중인 부산 해운대구의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실내 2동이 전부다. 이마저도 내년 2월까지 예약이 완료돼 부산 촬영팀이 실내 장면 촬영을 위해 타지역으로 떠나는 사례가 이어진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기장군 도예촌 부지에 부산촬영소(실내 3동 및 오픈 스튜디오)를 2023년까지 1차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은 명색이 ‘영화 도시’지만 스튜디오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셈이다. 최신 기술을 도입한 실내 스튜디오 현실을 보기 위해 경기도 하남 VA 스튜디오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 진화하는 오픈 스튜디오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산업센터에 각각 다녀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