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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제작사도 부산서 촬영하면 ‘로케이션 지원금’ 준다

 

 

속보=부산지역 영화·영상 제작사도 부산에서 촬영할 경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획 시리즈 ‘부산영화 미래보고서2’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확대로 부산지역 영화·영상콘텐츠 제작사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부산일보 8월 2일 자 1·5면 보도 등)에 따라 부산 제작사도 부산에서 작품을 제작할 때 도움을 받게 됐다.

 

부산영상위원회(부산영상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영화·영상업계를 위해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금 예산 9000만 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지역 외 제작사만 지원 역차별”

영상위, 본보 지적에 예산 추가 편성

 

촬영 10회차 기준 2000만 원 이내

숙박비·식비·유류비 등 현물 지원

 

올 9월 현재 영화 13편 등 80편 촬영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은 당초 부산 외 지역 제작사가 부산에서 촬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숙박비와 식비, 유류비, 장소 사용료 등 부산 촬영 시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현물로 지원한다.

 

하지만 ‘부산 촬영 유치’라는 지원금 취지 때문에 부산에 뿌리를 둔 제작사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스태프를 데려와 촬영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도 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부산영상위는 부산지역 제작사 대상으로 촬영 10회차 이상을 기준으로 2000만 원 이내로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숙박비와 식비, 유류비, 장소 사용료를 100% 지원 예정이다.

 

부산 외 지역 제작사가 부산에서 촬영할 경우에는 기존 기준처럼 촬영 10회차 이상이 될 경우 최대 3000만 원 이내로 현물 지원한다. 대신 부산 제작사와 달리 숙박비는 50%까지 지원한다. 나머지 지원은 같다.

 

현금 지원이 아닌 이유는 부산 촬영 시 지역 사회 경제 활성화 효과를 위해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부산에서 촬영했을 때 부산 숙박 시설과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영상위가 지원금을 숙박시설과 식당에 대신 결제해주는 개념이다.

 

 

 

 

부산영상위에 따르면 9월 기준으로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은 영화 13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드라마 시리즈 등 영상물 67편을 포함해 총 80편이다. 지난해 영화 22편, 영상물 63편으로 총 85편이 부산에서 촬영한 것에 비하면 연말까지 촬영 완료 작품 숫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OTT 플랫폼의 활성화로 작품 제작 편수가 늘어나면서 당초 로케이션 인센티브 예산 총 2억 4500만 원은 상반기 조기 소진됐다. 이번에 추가 편성한 예산은 부산영상위 사업 중 코로나19로 내년으로 연기된 사업 예산이나 사업 수행 후 남은 예산을 모았다.

 

하반기 부산에서 촬영할 예정인 부산 작품은 영화 ‘모라동’(영화사 질주), ‘요한’(방과후 필름), ‘심야카페’(케이드래곤)로 부산영상위와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에 관해 논의 중인 상황이다. 부산 외 지역 촬영 작품으로는 장편영화 2편이 있고 OTT 왓챠의 작품 1편이 부산 촬영을 협의 중이다.

부산영상위 이승의 전략기획팀장은 “코로나19로 영화·영상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고 부산 제작사에 대한 역차별 지적도 일리가 있어서 추가 예산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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