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도 감염 경로가 확인이 안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이 잇달아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사회 내 전파가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5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 1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 중 12명은 지역감염이며, 1명은 해외입국 사례이다.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지난해 12월 30일 확진된 1명과 가족 2명, 가족과 접촉한 4명 등 7명이 잇달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또 지난 3일 확진을 받은 유증상자 1명과 가족 1명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해 29일과 30일 확진판정을 받은 유증상자 2명, 타 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접촉해 지난 2일 확진된 1명도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 포함됐다.
특히 유증상자의 경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감염’ 사례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 내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퍼져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부산시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과 고령자, 임신부, 면역저하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누적 감염자는 33명이다. 해외 입국자가 17명, 입국자 가족 4명, 지역감염 사례가 12명이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