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19.6℃
  • 맑음서울 12.9℃
  • 맑음인천 12.9℃
  • 맑음원주 11.2℃
  • 구름조금수원 11.2℃
  • 맑음청주 12.6℃
  • 맑음대전 10.1℃
  • 맑음포항 16.6℃
  • 맑음대구 11.0℃
  • 맑음전주 11.0℃
  • 맑음울산 15.5℃
  • 맑음창원 13.1℃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6.6℃
  • 맑음순천 7.1℃
  • 맑음홍성(예) 10.9℃
  • 맑음제주 13.0℃
  • 맑음김해시 13.3℃
  • 맑음구미 10.0℃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문 대통령-윤 당선인 만남서 ‘이명박·김경수 사면’ 거론될까

이번 주 내에 회동 이뤄질 듯
정치권서 사면 주장 계속 나와
석탄일 특별사면 가능성 관심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만남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특별사면 문제가 다뤄질지 관심이다.

 

정치권에서는 석가탄신일(5월 8일)을 앞두고 내달 말이나 5월 초 특별사면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여권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 전 경남지사의 사면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동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업무 인수인계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인 만큼 이번 주 내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주 내에 양측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 조율만 된다면 이르면 내일(15일)이라도 회동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청와대와 (회동 일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의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을 해줄 것을 공개 요청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연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한 이후 이 전 대통령 등 임기 내에 추가 사면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사면 주장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윤 당선인까지 건의할 경우 이를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 대선 과정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최측근’ 김 전 지사에 대해서도 사면 대상에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앞서 작년 말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만 특별사면이 이뤄졌을 때도 이 전 대통령을 사면 대상에서 배제한 이유가 김 전 지사 사면과 맞물려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구속됐다. 1심에서 구속 수감된 77일을 제외하면 만기 출소하는 시점은 2023년 4월이다. 형기를 마친 뒤 5년이 지나야 형의 효력이 상실되므로 2028년 4월 피선거권이 회복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