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임시국회 통과 가능성 마련 여야 첫 논의서 법안 10개씩 교환 다음 회의때 의견일치 상황 공개 상당수 이견… 최종 합의 미지수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한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 근거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법)이 12일부터 본격 가동한 ‘여야 2+2협의체’ 쟁점 법안에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인 사천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은 무산됐지만 8개월째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논의 진척이 없던 특별법의 통과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2+2 협의체’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각 당의 주요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구성한 회의다. 여야 2+2 협의체는 12일 각각 합의 처리가 필요한 10개 민생 법안을 선정했으며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협의했다. 다만 총 20개 법안 목록 중 겹치는 법안이 아예 없는 데다, 상당수가 여야 간 이견을 보이는 쟁점이어서 원내지도부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정부가 관할하던 마산자유무역지역 구조 고도화 등 자유무역지역 ‘경쟁력 강화사업’을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고 추진한다. 시·도지사 권한으로 비수도권에 한해 100만㎡ 이내까지 개발제한을 풀 수 있게 된다. 지자체장이 농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전용 허가를 낼 수 있는 지역·지구를 지역특구, 연구개발특구까지 확대하고, 무인도와 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 결정 권한도 갖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0일 전주 전북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6개 분야 57개 권한의 지방 우선 이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산 등 국내 자유무역지역 13곳에서 추진하는 경쟁력 강화사업 등의 기획·운영 권한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도지사에게 이양된다. 자유무역지역의 재정비, 구조 고도화,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지자체가 직접 결정하고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는 운영협의회를 통해 조율만 한다. 비수도권 시·도지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30만㎡ 이하만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배 이상인 100만㎡ 이내까지 시·도지사 권한으로 개발제한을 풀 수 있게 된다. 무인도
현재 2명인 김해시 선거구 국회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3명으로 늘어날 당위성이 거론돼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는 내년 총선에서 경남 지역구 가운데 ‘김해시을’ 선거구가 인구 상한선을 넘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경남에서 인구 하한선 미달로 통폐합 대상이 된 선거구는 없다. 이 같은 조정은 현행 선거제도 그대로 253개 지역구에서 소선거구제로 치러질 경우를 가정한 획정안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획정위가 제출한 불부합 선거구를 기준으로 선거구 획정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중대선거구 도입 여부와 통폐합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 등 조정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해 실제 적용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구 인구수는 선거 15개월 전 주민등록인구수 기준(2023년 1월31일)으로 전국 253개 지역선거구의 평균 인구수를 계산해 선거구별 인구 편차를 2대1로 맞춰야 한다. 지난 1월31일 기준 지역 선거구 평균 인구수는 20만3281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한 선거구당 인구수는 13만5521명 이상, 27만1042명 이하여야 한다. 획정위가 공개한 ‘획정 기준 불부합 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8일께 새해 맞이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사 대상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거론된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내년 5월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김 전 지사를 사면하되 복권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출소하더라도 복권되지 않으면 5년 뒤인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돼 차기 총선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밖에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에서 30일 사이 신년 맞이 특사를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6일 대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복권 대상자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11월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았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23일 오후 11월 정기 가석방 여부를 심사한 결과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4일 만기 출소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돼 공직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 앞서 김 전 지사는 형기의 70%를 채운 지난 9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 전 지사의 복역률이 기준치를 막 넘어선 만큼 가석방을 허가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통상 부적격 대상자로 분류되면 다음 달 심사대상에서 제외되는 탓에 김 전 지사는 지난달 심사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김 전 지사가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의 유죄를 확정했다.
경남 원전산업 발전과 연관성이 큰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관련 예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내년부터 6년간 3992억 원을 투입해 170MW 규모의 혁신형 SMR의 설계·제조 기술 등을 확보하겠다는 사업의 첫해 예산 31억1000만 원이다.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하면서 심사가 보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탈원전 정책의 폐기를 통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경남이 SMR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경남에는 국내 원전 대표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270여 개 원전 협력업체가 있다. 지난 17일 국회 예산안 조정소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i-SMR 기술개발 사업 예산으로 31억1000만 원을 편성했는데, 상임위 예비 심사 과정에서 야당 반대로 전액 삭감됐다. 정부와 여당은 정부안 복구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상임위 의견을 존중해 삭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야당은 i-SMR 기술개발에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감액을 주장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전국 7개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 중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공장가동률이 97%로 가장 높고, 수출액과 고용인원이 제일 많은데도 불구하고 면적은 턱없이 좁아 마산 인공섬(해양신도시)에 ‘제2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사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7개 산단형 자유무역지역 공장가동률’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 126개 중 가동 중인 업체는 122개(97%)에 달한다. 전남 대불산단 94%, 전북 군산산단 90%, 울산 울주산단 88%, 전북 김제산단 82%, 전남 율촌산단 60%, 강원 동해산단 5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말 기준 마산자유무역지역 수출액은 9억4700만달러로 전국 자유무역지역 수출총액 18억3840만달러의 절반을 넘는 50.4%를 차지한다. 이어 군산 6억6400만달러, 대불 1억500만달러 등이다. 같은 기간 고용인원도 마산자유무역지역은 5314명으로 전국 자유무역지역 1만543명의 50.4%에 달했다. 군산 1935명, 울산 1392명, 대불 962명 등 순이다. 이처럼 가동률, 수출액, 고용률
한화그룹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다. 산업은행(이하 산은)은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졸업 이후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관련기사 2·8면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 이후에도 산은은 여전히 대우조선 지분을 28.2% 보유하게 된다. 유상증자 참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이다. 다만,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경영권을 가져가는 우선권을 확보하게 되지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가 있을 경우 최종 인수자는 변경될 수도 있다. 산은은 한화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은은 27일 대우조선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에 대한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7일까
130조 규모의 부채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5년간 직원 복지로 제공한 주택구입자금과 생활안정자금 대출 금액이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4면 공교롭게도 저금리로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 바람이 불었던 시기에 대출이 급증해 사실상 직원들의 부동산 구입비로 충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두 대출 모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받지 않고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보다 낮아 국민혈세로 특혜를 누렸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LH 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약 252억원,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약 1550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2017년 4억8000만원(10건)에 불과했던 주택구입자금 대출액은 2018년에도 5억5000만원(11건), 2019년 9억5000만원(19건)에 그쳤으나 집값이 상승세를 탄 2020년 16억1000만원(33건)으로 늘어난 뒤 2021년에는 138억3000만원(17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건수로는 전년
지난해 경남에 거주하는 환자 20만여명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대형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약 1만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진료비는 4억5000만여원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비수도권 거주 환자 93만명이 수도권 대형종합병원을 찾았다. 전년에 비해 11.3%p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방 환자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도 2조7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금액이다. 이처럼 갈수록 이른바 ‘수도권 원정진료’가 더욱 심해지는 구조다.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시설 수준 격차가 커지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여기에다 환자들의 ‘묻지 마’ 수도권 대형병원 선호도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지나친 수도권병원 쏠림현상이 지속되면 의료비 상승을 부추기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조명희(비례대표)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 현황’을 22일 공개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수도권 원정진료는 환자 수와 진료비가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