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24.0℃
  • 구름많음서울 18.5℃
  • 구름많음인천 16.5℃
  • 흐림원주 21.1℃
  • 구름많음수원 17.7℃
  • 구름많음청주 21.2℃
  • 구름많음대전 19.9℃
  • 구름조금포항 24.1℃
  • 구름조금대구 22.7℃
  • 구름많음전주 18.2℃
  • 맑음울산 21.1℃
  • 맑음창원 16.4℃
  • 구름조금광주 18.3℃
  • 맑음부산 17.8℃
  • 구름많음순천 16.2℃
  • 구름많음홍성(예) 16.9℃
  • 맑음제주 17.6℃
  • 맑음김해시 17.8℃
  • 구름많음구미 22.7℃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고성 출신 이창양 교수, 尹 정부 초대 산업부장관 내정

마산고 졸업·정부 부처 15년 근무
기재부 추경호·국토부 원희룡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

고성 출신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10일 내정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추경호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원희룡 전 의원 △국방부 장관에 이종섭 전 합참 의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18개 부처 중 절반을 발표한 데 이어 나머지 장관 인선도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부 장관에 내정된 이창양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에 임명되면서 일찌감치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다. 고성군 대가면 출신으로 마산 창신중, 마산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수석으로 합격해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을 역임하는 등 정부 부처에서 15년간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1998년에는 대통령 비상 경제 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하며 산업정책 및 기업구조조정을 담당했다.

 

2000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구개발(R&D) 등 기업의 핵심 경쟁력에 대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술혁신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부터 산업부 장관 경제자문관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신성장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으며 스타트업 등 관련 기업 정책 설계를 맡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지명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산업 정책의 큰 방향으로 '규제개혁을 통합 기업 활력'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산업 환경에 대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미국·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강대국들이 패권 경쟁을 하고 있으며 공급망 또한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산업의 대전환기를 넘어서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산업 정책을 구상하겠다. 큰 방향은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에 임명되면서 일찌감치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다. 윤 당선인 핵심 측근인 국민의힘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이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발탁될 경우 마산고 동기(40회. 1981년 졸업)가 동시에 입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내정자는 고성 출신인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의원과는 창신중, 마산고, 서울대 동기로 친분이 두텁다. 하버드대 동문이기도 하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