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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시민 절반 “시장 관사가 있다고?”

부산연구원 ‘활용방안 연구’ 결과
49.9% ‘관사 전혀 모른다’ 응답
59.5% ‘역사 가치 없다’ 부정적
시, 완전 개방 활용안 마련 착수

 

부산시장 관사의 완전 개방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 중 절반은 관사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사에 대한 낮은 인지도는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개방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9일 부산연구원이 공개한 ‘부산시장 관사 활용방안 연구’에 따르면 시민 설문조사 결과 관사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관사 가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관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관사에 대한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적절한 홍보와 관사 본관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부산연구원은 제안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약 한 달간 부산 거주 성인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중 49.9%는 부산시장 관사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28.8%, ‘잘 알고 있다’는 21.2%에 불과했다. 다만 수영구 주민은 전혀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37.7%로, 타지역보다 다소 낮았다.

 

부산시장 관사 위치에 대한 질문에서는 70.1%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대략 알고 있다’는 16.6%,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이는 13.3%였다. 관사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선 부정적 응답이 59.5%(전혀 없다 13.8%, 별로 없다 45.7%)였다. 가치가 ‘어느 정도 있다’는 23.2%, ‘매우 있다’는 1.1%였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이 16.2%였다. 최근 1년간 관사를 이용해 본 경험에 대한 96.5%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부산연구원은 부산시장 관사의 야외공간을 공원산책로·어린이체험관 등으로, 본관을 전시공간·행사장으로, 별관을 어린이 숲속 체험공간·청년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5가지 콘셉트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관사 활용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공론화 기구 등을 제안했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 평일에만 이뤄지고 있는 개방을 주말로 확대하는 등 최대한 조속히 가능한 선에서 부분 개방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부산시의 관사 완전 개방 계획에 따라 이뤄졌으며, 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회를 열고 관사 활용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