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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부채에 그려진 ‘光고을 Story’

금봉미술관, 작가 50여명 참여 8월 25일까지 전시

 

‘여름 부채에 담아낸 광주 풍경.’

시원함과 멋, 풍류가 담겨있는 부채는 여름철이면 선물로 많이 주고 받았었다. 선조들은 부채의 여백에 글과 그림의 멋스러움을 담아 그 운치를 풀어 무더운 여름에 순응하는 여유와 지혜를 담고는 했다.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광주시 북구 각화대로 91)은 매년 여름이면 다양한 주제로 부채 전시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광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부채를 선보이는 기획을 준비했다. 작가들은 빛고을 광주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담아서 펼쳐보였다.
 

오는 8월25일까지 ‘光고을 Stor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의 작가 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먹과 담채를 사용해 산수화와 문인화 서예 등을 부채에 그리는 작가들로 참여작가를 한정하지 않고 서양화, 공예작가로까지 확장, 광주의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했다.

작가들은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구석구석 숨어있는 광주의 삶의 현장들을 찾아냈고,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생각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여름 부채 작품에 담았다.

권예솔·김미애 작가는 먹음직스러운 무등산 수박을 소재로 작업했고, 설조환 작가는 운치있는 무등산 자락을 담았다.

 

 

유소연 작가는 5·18 광장의 분수대를, 윤종금 작가는 광주시민들의 도심 안식처인 무각사를 부채에 그렸다. 또 무등산 호랑이는 이두환 작가의 부채 속에서, 분주한 송정역 시장의 모습은 이유빈 작가의 부채에서 만날 수 있다. 그밖에 풍암정의 모습(임동진 작가), 옛 전남도청 풍경(정해영 작가)도 부채에 담겼다.
 

참여작는 고미아·기경숙·박문수·양병구·유소연·박환숙·백미리내·백은영·설수정·장복수·정현경·조선아 작가 등이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