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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수도권 아파트 가격 3년 만에 최대 낙폭

7월 0.12% ↓… GTX 수혜지 급락

 

 

1년 전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경기도 집값이 급속도로 가라앉고 있다. 특히 GTX 등 철도 호재에 힘입어 유독 급등세를 보였던 지역들의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등 지난해 최고조에 이르렀던 부동산 거품이 빠르게 꺼지는 모습이다.

7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지난달 0.12% 하락했다. 이는 2019년 6월(-0.11%)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이 중 지난 6월 0.05% 하락에 그쳤던 경기도는 하락 폭이 3배로 커져 7월엔 0.15%가 낮아졌다. 수도권 평균 하락 폭보다도 컸던 것이다.

집값 하락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됐지만,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된 최근 매수 심리가 위축돼 낙폭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는 집값이 무려 29.33%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그 중에서도 GTX 등 철도 호재 등에 힘입어 유독 가격이 많이 올랐던 지역에 최근의 하락세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GTX-C 정차 결정으로 수혜를 입었던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 인근이다. 이 지역 인덕원대우 전용 84.96㎡는 지난해 8월 9억5천만원에 매매됐지만, 지난달엔 7억4천500만원에 팔려 1년 새 2억원 이상 하락했다. 올 1~7월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 가격은 평균 2.27%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GTX 호재가 있던 의왕시도 올해 들어 1.28% 낮아졌다. 신도시 효과로 지난해 전반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던 수원시 영통구와 화성시는 각각 2.26%, 2.2% 하락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