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4개 시·도와 문화체육부, 대한체육회 등으로 구성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하계U대회) 공동대표단이 14일 대회 유치 성공을 알리며 금의환향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조용만 문화체육부 2차관, 충청권 주요 기관장(광역단체장, 광역의회의장, 시도별 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귀국보고회 및 공항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이 회장의 경과보고, 조 차관과 충청 광역단체장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충청권은 지난 2020년 7월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유치의향서 제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점검 등을 거쳐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됐다"며 "하계U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하계U대회를 4개 시·도가 공동유치한 것은 최초의 사례인 만큼 세계사에 족적을 남기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중하게 획득한 하계U대회 유치 기회를 충청권 4개 시·도와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관련 조직위를 출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동대표단은 지난 12일 벨기에서 진행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집행위원회 총회 투표에서 마이클 조던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다수 배출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치고 2027년 하계U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충청권은 이번 유치 성공에 따라 지난 1997년 무주 동계와 2003년 대구 하계, 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 국내 개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직·간접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