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여러 숙원사업들을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만금 글로벌허브 단지 구축 등 전북의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이후 군산조선소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식’에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북도의 핵심 숙원사업인)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이 언급한 사업은 새만금과 맞닿아있고, 이에 따라 새만금과 연결된 현안 해결도 기대되는 시점이다. 전북 새만금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북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5공구(15만평)에 수전해 설비 집적공간 기반 조성과 그린수소산업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이후 2월 중 기획재정부 점검회의를 앞두고 있다. 오는 4월께 최종 예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는 식량비축시설(콤비나트)을 비롯해 새만금 신항만 배후 식품 중계·가공무역단지, 새만금 농식품 전용 특화단지와 연계한 생산·가공·물류거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을 새만금과 연계한 것이어서 향후 지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총 사업비 1조 1000억 원이 투입되고, 1단계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윤 대통령의 전북방문을 계기로 전북도가 요구했던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과 새만금 신항 1단계 조기 구축,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김관영 지사는 대통령이 언급한 사업 이외에도 새만금신항 1단계 조기 구축·재정사업 전환, 새만금 남북 3축 도로 건설,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신속 추진,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 자산운용 관련 공공기관 우선 배치 등 전북지역 현안 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