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맑음원주 25.2℃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포항 22.3℃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흐림창원 24.4℃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흐림순천 24.5℃
  • 맑음홍성(예) 26.4℃
  • 제주 24.5℃
  • 구름많음김해시 25.1℃
  • 흐림구미 23.4℃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경제성 부족 '황방산 터널'⋯성패는 내년 광역교통계획 반영 여부

리맥, 경제성 0.5 수준⋯사업 당위성은 인정
전주 효자∼완주 이서 도로 확장에 터널 포함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돼야 추진 가능

 

전주 서부권 교통난 완화를 위해 추진해 온 '황방산 터널 개통사업'의 경제성(비용 대비 편익·BC) 분석 결과가 기준치(1.0 이상)를 밑돈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국가계획 반영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황방산 터널은 우리노인전문병원에서 드림솔재활병원까지 1.85㎞(터널 0.8㎞)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내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870억 원 규모다. 2028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황방산 터널은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사안이다. 찬성 측에선 교통난 해소, 반대 측에선 환경 훼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채택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리맥)에 황방산 터널 개통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BC 값은 0.5대로 알려졌다. 통상 BC 값이 1.0 미만이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전주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BC 값이 기준치를 한참 밑돌면서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리맥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문으로 정식 통보받진 못 했다"면서도 "공사비 등으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온고을로∼콩쥐팥쥐로 이외에 전주를 연결하는 동서축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당위성 또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주시가 희망을 거는 부분은 황방산 터널이 포함된 전주 효자∼완주 이서 도로 확장사업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에 반영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이 내년 국가계획에 반영될 경우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에 따라 총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4월 대광법 개정으로 전주권도 광역교통망을 확충할 때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황방산 터널이 포함된 전주 효자∼완주 이서 도로 확장사업 또한 그 대상이다.

 

나아가 전주시는 황방산 터널을 통해 전주 효자∼완주 이서를 잇고, 지방도 702호선 국도 승격을 통해 새만금∼전주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방도 702호선은 김제시 진봉면(심포항)에서 전주시 장동(혁신도시)까지 38.2㎞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