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인구가 63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주의 인구는 62만 9618명을 기록했다. 전주 인구는 2013년부터 10년간 65만 명 선을 유지했다. 전북혁신도시 조성을 통한 인구 유입,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주 인구는 2023년 2월 64만 9362명으로 65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에는 63만 9831명으로 64만 명, 올해 7월에는 62만 9618명으로 63만 명 선이 무너졌다. 1년 2∼3개월 간격으로 인구 1만 명이 줄어든 것이다. 단기적 원인으로는 인근 지역인 완주 삼봉지구, 운곡지구 등 신규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도 인구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전주 전체 인구 가운데 청년층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주 청년층 비율은 2015년 21.75%, 2020년 21.05%, 2024년 20.07%를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 감소세는 더 가파르다. 청년층 인구 수는 2015년 14만 1892명, 2020년 13만 8407명, 2024년
고속철도 통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KTX·SRT 교차운행 등 서비스 통합 시범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고속철도 통합이 전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덕 후보자는 지난 29일 코레일과 SR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의 질의에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KTX와 SRT 통합 등 합리적인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선) 공약에도 포함된 만큼 국민 편의 확대, 안전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해 KTX·SRT 교차운행 등 서비스 통합 시범사업을 거쳐 이원화된 철도 운영 체제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고속철도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현재 국토교통부, 국정기획위원회 차원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KTX·SRT 교차운행은 기존 서울역에서만 출발하는 KTX를 수서역에도 투입하고, 수서역에서만 출발하는 SRT를 서울역에도 배치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같은 교차운행이 실행될 경우 '수서를 오가는 KTX 운행'으로 전북도민들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현재 전주·남원∼수서를 오가는 전라선 SRT는 하루 왕복 2편뿐이다. 운행 횟수 자체가
전주시가 아중호수 일대 관광명소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 확보, 부처 설득 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23년 향후 10년간 모두 2480억 원을 들여 아중호수 일대를 개발하는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을 발표했다. 한옥마을에 편중된 관광지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사업은 6개 핵심사업과 12개 연계사업, 3개 진흥사업 등 모두 21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핵심사업은 △아중호수 바람터널 조성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 △전주 지방정원 조성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조성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 △아중호수길 도로 확장 등이다. 현재 이들 사업 중 전주 지방정원, 아중호수 공공도서관은 진척이 있지만 나머지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연계사업 진행 상황은 더욱 더디다. 대부분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계사업은 1~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데 1단계(2023~2029년)는 △호수변 야간경관 조성 △폭포형 상징조형물 설치 △ 플로팅보트 운영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국비가 확보된 사업은 야간경관 조성뿐이다. 2단계(2026~2029년)도 마찬가지다. 2단계는 △브릿지전망대 조성 △아트레이크 야외공연장 조성 △지방정원 아트브릿지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를 개발하는 자광이 8일 올해 하반기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광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옛 대한방직 부지에 추진 중인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최종 사업 허가를 신청하며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자광은 지난달 21일 전주시에 사업 마지막 허가 절차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자광이 전주시에 신청한 사업 규모를 살펴보면 자광은 옛 대한방직 부지에 관광전망타워(470m)와 호텔(200실),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45층, 10개 동, 3395세대를 건립한다. 특히 주상복합아파트는 34.72평형 840세대, 40.32평형 840세대, 47.03평형 430세대, 52.84평형 430세대, 59.12평형 430세대, 64.11평형 420세대, 97.21평형 5세대 등 중대형 평형대로 계획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관건은 분양가다. 이와 관련 이원 자광 부사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했을 때 평당 분양가는 2500만∼3000만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분양된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의 분양가가 1490만 원, 기자촌 재개발 아파트의 분양가가 146
전북 제1의 도시인 전주의 인구가 감소에 감소를 거듭하며 63만 명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수년간 유지했던 65만 명 선이 무너진 뒤 인구 감소세가 갈수록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주의 인구는 63만 1587명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인구 감소 폭은 1월 1103명, 2월 880명, 3월 1202명, 4월 879명으로 올해에만 벌써 4064명이 전주를 빠져나갔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엔 63만 명 선도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전주 인구는 2013년부터 10년간 65만 명 선을 유지했다. 전북혁신도시 조성을 통한 인구 유입,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주 인구는 2023년 2월 64만 9362명으로 65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4년 5월에는 63만 9831명으로 64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10년간 유지했던 65만 명 선이 무너진 뒤 인구 감소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청년 세대의 유출이다. 전주 청년(19~34세) 인구는 2021년 말 13만 8233명, 2022년 말 13만 5493명,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내 전북권 데이터센터 건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기업이 전주 탄소산단에 10㎿급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는지난 2023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전주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체결한 '디지털 혁신생태계 조성 및 전북국제복합금융센터 개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민간투자사는 2027년까지 전북혁신도시에 국제금융센터와 디지털혁신센터, 4성급 이상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전주 탄소산단에는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전북권 데이터센터는 전북 최초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도내 지자체와 산하기관의 공공 데이터를 한곳에 집적해 관리하는 곳이다. 운영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참여한다. 협약 당시 데이터센터는 40㎿급(서버 10만 대 이상 수용 가능)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실제 기관별 수요가 4㎿ 수준으로 조사되며 전체 규모는 10㎿급(1단계 5㎿, 2단계 ㎿)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도 2800억 원에서 1300억 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민간기업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만큼 전북도와
호남제일문∼한벽교교차로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을 설치하는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기린대로 BRT 사업은 내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전주시는 8일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2단계)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일반차로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영향, 시민 의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달았다. 기린대로 BRT 사업은 전주시내 중심 도로인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 9.5㎞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448억 50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국비로 충당한다. 현재 해당 사업은 실시계획 승인권자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시계획안 공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 전북자치도의 승인이 이뤄지면 올해 8월 착공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기린대로 BRT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가 전용차로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운행되고, 상습 정체 구간이 개선돼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류장 설치를 통한 보행자 안전 확보, 대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가 전주 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최근 데이터센터 구축 입지를 전주 탄소산단으로 확정해 시에 통보했다.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는 전주 탄소산단 내 5609㎡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약 670억 원이 투입된다. JB금융그룹은 향후 전북도·전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 시스템 이전 등을 거쳐 2028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탄소산단 내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산업단지 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산업단지 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면 산업시설 용지 내 입주 가능 업종은 탄소기타제품·탄소기계제품·탄소전자제품 관련 제조업에서 데이터센터, 운송장비 제조업으로 확대된다. 이러한 내용의 변경(안)은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오철원 신성장산업과장은 "데이터센터 입주는 탄소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단의 스마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활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탄소산단은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덕진구 여의동과 고
정부와 지방이 저출생을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전쟁'으로 인식하고 앞다퉈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전북도는 저출생 등 인구 문제를 전담할 컨트롤타워가 없어 관련 대응에 뒤처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인구 감소에 대한 전북도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 해결의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뒤따른다.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정부 조직 개편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나라의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 문제를 총괄할 전담부처인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한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인구 관련 조직과 기능을 가져와 새로운 인구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것이다. 대통령 소속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인구위기대응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인구전략기획부로 소속된다.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로 앞으로는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저출생 등 인구 정책을 수립·변경하려면 인구전략기획부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러한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 설립과 맞물려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가동하기 시작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경북도다. 경북도는 지난 1일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TF 체제였던 저출생과 전쟁본부를 국 체제인 '저출생극복본부'로
민주주의의 밑바탕이 된 동학농민혁명,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태권도와 한지.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문화유산의 중심에는 늘 전북이 있었습니다. 전북의 정신은 흔히 저항과 풍류로 대변됩니다. 풍요로운 산과 들, 강, 바다를 가진 고장⋯. 전북에 풍요는 때론 축복, 때론 고통이었습니다. 비옥하고 풍성한 들녘은 수탈과 착취의 역사를 수반했기 때문입니다. 수탈과 착취는 저항과 투쟁을 불렀고, 전북인은 이러한 모진 역사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겪어냈습니다. 130년 전 반봉건·반외세라는 기치 아래 전북에서 일어나 전국으로 번진 동학농민혁명은 이러한 전북인의 저항 정신이 집약된 혁명입니다. 한국 역사상 가장 큰 민중항쟁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은 호남을 넘어 조선 땅 대부분에서 혁명의 불길을 일으켰습니다. 부정에 항거하는 동학 정신은 훗날 의병운동과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민주주의 운동의 정신·이념적 뿌리가 됐습니다. 전북이 개척, 개혁만을 외친 건 아니었습니다. 전북은 한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바탕에는 풍류 정신이 있습니다. 전북은 태권도와 한지의 본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북의 태권도 역사는 우리나라의 태권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