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가 완주·전주 통합을 통해 2040년까지 100만 광역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내놨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시청에서 완주·전주 통합시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40년까지 완주·전주 통합시를 △100만 광역도시 △AI산업 기반 경제 중심도시 △살기 좋은 직주락 정주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2040년까지 8조 806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완주·전주 통합시 비전을 살펴보면 전주시는 5대 메가 프로젝트로 만경강 리버밸리 프로젝트(2026∼2040년 1조 원), 통합시 행정복합타운 조성(2026∼2032년 5000억 원), 경천 에코어드벤처랜드 조성(2027∼2040년 6000억 원), 통합시 랜드마크 삼례 하이파크 조성(2027∼2035년 3000억 원), 완주·전주 AI 물류 허브 구축(2026∼2033년 1800억 원)을 발굴했다.
경천 에코어드벤처랜드는 전주동물원 이전, 놀이공원·워터파크 신축을 통해 대단위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삼례 하이파크는 완주·전주 통합시 관문인 호남고속도로 우석대 구간 상부를 지상 공원화하는 구상이다. AI 물류 허브는 용진 일대에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장동유통단지를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완주군 생활 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정주 혁신 7대 프로젝트로는 완주·전주 30분 도시 실현(2026∼2035년 7260억 원), 도시가스·상하수도 보급률 100% 달성(2026∼2035년 1000억 원), 완주·전주 상생기본소득 추진, 500개 병상 이상 종합병원 유치(2026∼2035년 4000억 원), 4대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2026∼2030년 1500억 원), 1인 1종목 생활체육도시 실현(2026∼2032년 1500억 원), 글로벌 K-캠퍼스 조성(2027∼2038년 8000억 원)을 내걸었다.
이 가운데 상생기본소득 제도는 노인, 청년에게 월 5만∼2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전주시는 에코어드벤처랜드와 같은 도시개발사업 수익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완주군에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전주시의 탄소·드론산업과 완주군의 수소·모빌리티 산업을 연계한 첨단산업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완주·전주 통합 이후 분야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겠다"며 "통합에 따른 정부 재정 인센티브, 민자 유치 등 재정 기반을 적극 마련해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