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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깊어 가는 가을, 무르익는 선율

17~19일 통영국제음악재단 클래식 무대
첼로 앙상블·실내악·오케스트라 등 다채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첼리스트 양성원
 첼리스트 양성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형형색색 클래식의 매력으로 통영의 가을이 완연해진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가을 정취가 가득한 클래식 공연을 연달아 선보인다. 첼로 앙상블부터 실내악, 대규모 오케스트라까지,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줄지어 관객들을 만난다. 

 

17일 오후 7시 30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2명의 첼리스트가 모인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가을 클래식 여정의 막을 올린다. 박상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김민지 서울대학교 교수, 주연선 중앙대학교 교수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들과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을 가진 첼리스트들이 첼로 선율의 미학을 전한다.  

 

이들은 ‘쉬리’, ‘보헤미안 랩소디’, ‘시네마천국’, ‘아비정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미션’ 등 인기 영화에 등장한 삽입곡들을 연주한다. 이날 연주되는 모든 곡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녹음해 음반으로 제작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18일 오후 3시에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브람스의 주요 실내악 작품들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양성원은 프랑스 본 베토벤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활동했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 문화예술훈장’을 받은 세계적 음악가다. 그의 동반자인 엔리코 파체는 다양한 국제 콩쿠르 수상 실적을 쌓으며 유럽과 남미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450년 역사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최초의 동양인 여성 종신 악장으로 활약해 온 인물이다. 

 

세 음악가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제1번 e단조’와 ‘제2번 F장조’,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제1번 B장조’를 연주하며 무르익은 가을의 분위기를 실내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거장 백건우가 아시아 최정상 교향악단 중 하나인 ‘타이베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친다. 

 

1969년 창단된 타이베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견고한 연주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명성 높으며, 2026년부터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전 예술감독이었던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새 상임 지휘자로 취임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건반 위의 구도자’라는 별명을 얻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이번 무대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관객들은 거장과 명연주단의 조화를 통해 클래식이 지닌 아름다움의 정수를 만끽해 볼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와 예매 문의는 통영국제음악재단 누리집(timf.org/kr)과 전화(☏055-650-04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