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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마침내 우주로 향하는 ‘경기기후위성’… 20일 캘리포니아 우주군기지서 1호기 발사

목표 궤도 안착까지 56분 소요
광학·온실가스 관측 등 총 3기
경기도 공식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로 한 차례 연기(11월11일자 1면 보도)됐던 ‘경기기후위성’이 20일 마침내 우주로 향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기후위성’을 제작·발사하는 것은 경기도가 최초다.

 

도는 20일 오전 3시 18분(한국시간)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한다고 18일 밝혔다. 발사된 위성은 목표 궤도에 안착하기까지 약 56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경기기후위성’은 기후위기시대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고 극한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발표한 기후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위성은 광학위성 1기,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 등 총 3기가 발사될 예정이다.

 

이 중 20일 발사될 1호기는 광학위성으로, 무게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지구 표면에서 약 500㎞ 떨어진 상공에서 1회당 14㎞×40㎞의 면적을 촬영한다.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약 3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산출된 고정밀 데이터는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재난재해 피해·복구 신속 확인, 불법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에 활용된다.

 

경기기후위성 2호기와 3호기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이날 발사 실황을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오전 3시10분부터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경기도서관 지하 1층 ‘플래닛 경기홀’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사 기념식이 진행돼 전 과정을 함께 시청할 예정이다.

 

경기도민도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아울러 도는 오는 29일까지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 소재 경기신용보증재단 지하 1층 도민쉼터에서 ‘경기기후위성 임시상황실’을 운영한다.

 

경기기후위성의 실제 크기와 동일하게 제작된 모형과 기후위성 영상을 볼 수 있으며, 기후위성 소개 공간·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 새벽 1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의 여파로 연방항공청(FAA)의 상업용 우주 발사가 일부 제한돼 이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20일 예정된 발사도 현지 기상 상황 등 외부적 요인에 따라 연기될 수 있지만, 도는 이 같은 요건을 고려해 날짜를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경기기후위성 발사는 단순한 과학 기술의 성취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의지가 실현되는 것”이라며 “기후과학의 미래를 여는 감동적 순간에 많은 도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